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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회장에 임진수 후보 단독 출마...질병청 출신

박양명
발행날짜: 2021-03-03 09:45:59

코로나19 대응 업무 가이드라인 제작 및 앱 개발 등 제시
부회장에는 박진욱 후보 출마...근무환경 개선도 내세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김형갑, 이하 대공협) 제35대 회장 부회장 선거에 임진수, 박진욱 후보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임진수 회장 후보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 근무 중이다. 박진욱 부회장 후보는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받은 내과 전문의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임진수 회장 후보(오른쪽)와 박진욱 부회장 후보
임진수-박진욱 후보는 현 대공협 집행부의 회무를 이어 코로나19 대응 업무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건지소-보건소 업무지침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후보는 "신규 공보의가 기초 군사훈련 없이 조기에 배치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가 추가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주 들어오는 민원을 바탕으로 근무지에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34대 대공협에서 개편한 진료 및 행정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마무리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지침서로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주장했다.

배치인원이 소수라 근무환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교정시설, 민간병원, 섬, 역학조사반 같은 사각지대 공보의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 이상 현실을 핑계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험지에 있는 공보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으며 부당한 행태에 대해 대공협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함께 실태조사를 하고, 근무환경 개선 혹은 배치 제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충분한 논의 끝에 성급히 상정된 면허박탈법 등 의료계 현안으로 많은 공보의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라며 "젊은 의사의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와 국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공협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대공협 홈페이지의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앱을 개발해 공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술대회 신청, 공동구매, 복지혜택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앱 내부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를 구현해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공보의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민원 대처 시스템 재정비 ▲고문 변호사 위촉 및 민원 응대 접근성 향상 ▲도내이동 및 도간이동이 가능한 표창 TO 확보 ▲연간 학술대회 참여 기회 확대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이사직 공개 모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공협 정어람 선거관리위원장은 "공보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와중에, 앞장서서 나설 출마자의 의지가 돋보여 향후 대공협의 발전 가능성을 더 기대해 볼 수있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 관련 업무 분담과 도공협간 유기적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차기 대공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공협 35대 회장 선거 투표는 1일 낮 12시부터 4일 정오까지 이뤄지며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