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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첫 사망자 2명 발생…"역학조사 진행중"

이창진
발행날짜: 2021-03-03 15:33:41

질병청, 요양병원 50·60대 입원환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방접종과 사망 연관성 확인 중 "의무기록 조사·피해조사반 검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환자 2명이 사망했다. 국내 첫 사망 사례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2건의 사례가 있었다.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을 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설명했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 입원 중 지난 2일 9시 반경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다른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2월 27일 2시 반경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 악화로 3일 오전 10시 사망했다.

정은경 청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자체와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적 의무기록 조사와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을 조사 중에 있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접종 대기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 달라"며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에 주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
3일 0시 기준, 8만 742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요양병원 7만 1456명, 요양시설 1만 4307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1524명, 1차 대응요원 141명 등이다.

접종자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총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