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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필립스와 파트너쉽 체결…세계 시장 판로 확보

발행날짜: 2021-03-04 10:03:49

폐질환 진단 보조 프로그램 인사이트 CXR, 필립스 X레이에 탑재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4일 필립스(Philips)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이 필립스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돼 전 세계 의료현장에 공급된다.

앞서 루닛은 GE 헬스케어,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필립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루닛은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의 절반인 약 50%의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필립스 진단용 엑스레이 부문 총괄 다안 반 마넨은 "엑스레이는 환자의 폐 질환 검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만큼 한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하는 판독량은 엄청나다"며 "루닛 AI 알고리즘의 판독 정확도와 효율성을 통해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과정 개선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사용되는 루닛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상에서 비정상 병변을 검출해내어 위치와 존재 확률값을 계산해준다.

특히 최근 연구를 통해 10가지 폐 질환 소견을 영상 판독 전문가 못지 않은 수준의 정확도로 찾아낸다는 결과를 낸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더욱 폭넓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사업 분야와 헬스케어 시장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필립스와의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는 오는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1에 참가해 파트너십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