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가 필립스코리아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biomarker)를 정량화하는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뷰노의 독자 기술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바이오마커 발현 정도를 계측하는 것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병리 분야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지난 2018년 자사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ultra-fast scanner)와 서버, 스토리지, 뷰어 등을 탑재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및 시각화하고 관리해 의료진의 효율적인 병리 진단을 돕는다.
최근 병리 효율화를 도모하는 디지털 병리 및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며 국내 병리과, AI 연구 센터, 헬스케어 AI 기업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뷰노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병리 형태계측 기술은 유방암, 신경내분비 종양 등 다양한 암 질환 관련 바이오마커의 발현 정도를 정량화 해 진단을 보조하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 인허가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특정 색상으로 표기된 바이오마커 분석을 위해서 의료진들이 발현된 세포의 개수와 비율을 직접 수치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병리 형태계측 기술 도입 시 인공지능이 발현된 바이오마커 세포를 자동으로 정량화해, 의료진의 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필립스코리아와 뷰노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필두로 향후 국내외 형태 계측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