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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화이자 제품 생산 철수

황병우
발행날짜: 2021-03-19 12:00:13

중국 내 바이오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철수 결정
지난 2018년부터 공장 가동 3년만에 매각

화이자가 중국 내 바이오시밀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국 CDMO 대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에 공장을 매각한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회사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나왔다 관측이다.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현재 양사는 구체적인 거래내역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016년 중국 항저우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 번째 글로벌 생명공학센터인 이 시설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시설은 원래 중국 시장을 위해 로슈 아바스틴과 허셉틴의 시밀러 그리고 애브비의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등 총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중국 당국이 포순파마 헨리우스 바이오텍이 만든 로슈 리투산의 복제품을 중국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로 승인한 이후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더 과열됨에 따라 화이자가 중국 내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매각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중국 내에는 지난 2월 현재 6건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가 추가로 중국 승인을 신청된 상태다.

현재 화이자의 항저우 첨단 GMP 생물학적 제제 첨단 제조시설은 50,000평방미터 규모로 지난 2018년부터 가동돼 왔으며,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급증하는 제조 수요에 부응해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의 상업생산을 즉각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시 바이오로직스 측은 화이자 항저우 제조시설과 재직인력의 고용을 승계함에 따라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상업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시 바이올로직스 크리스 첸 총경리는 "글로벌 마켓에서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의 확충이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다"면서 "화이자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글로벌 제휴선들과 함께 최고 품질의 생물학적 제제들을 개발‧생산하고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