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G-806'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를 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제 CG-806 450mg을 하루 2회 투약(BID)한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가 나타났고, 여러 차례 투약한 환자에서도 부작용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CG-806이 경구 투여방식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반복적 항암치료를 받은 1명의 FLT3 양성 환자(AML)의 경우 항백혈병 활성이 관찰됐고, 말초혈액 모세포 수치(25%이상 백혈병으로 확진)가 첫 번째 치료주기에서 93%에서 10%로 감소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30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450mg 투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질환표적인 FLT3/BTK 다중 저해 신약후보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스톤레이크캐피탈(Stonelake capital)은 CG-806이 연간 7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블록버스터인 애브비의 이브루티닙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애덤 메이(Adam may)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브비 이브루티닙, 머크 ARQ-531과 같은 약물과 CG-806의 전임상 프로필을 비교 검토한 후 CG-806이 혈액암 치료제로 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의 완전한 데이터는 이번 6월에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