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사업 이후 오히려 감소했던 입원전담전문의가 4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 5일 기준으로 입원환자 전담전문의를 채용한 기관 수는 53곳, 전담전문의 수는 279명에 달했다.
이는 불과 보름 전인 3월 15일 기준 기관수 45곳, 전담전문의 수 235명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4월 5일자 "환자 더 봐라" 병원 닦달에 줄어드는 입원전담전문의(해당 기사 클릭)>기사를 통해 본사업 이후 오히려 입원전담전문의가 감소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본 사업 이전인 2020년 5월말 기준, 249명에 달했던 입원전담전문의가 본사업 이후인 2021년 3월 15일 기준, 235명으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수치상 입원전담전문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측은 "차등제 신고는 매 분기말 16일~20일로 1분기 신고기간은 3월 16~20일이다보니 차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일선 입원전담전문의들도 증가추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한 입원전담전문의는 "병원 측에서도 소수라도 채용해서 운영하는 편이 유리하니까 최대한 독려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여전히 지원자가 일부에 그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대한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 김준환(서울아산병원) 홍보이사는 "기관 수가 45곳에서 53곳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