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전체 인구의 2배 분량을 확보함에 따라 11월 집단면역은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예정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백신확보-접종 등 관련 제반 상황 및 조치, 계획 등 내용 전반을 공개했다.
방역당국은 기존에 확보한 백신 1억 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에 지난 24일, 추가로 지난 주말 화이자 측과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한 상황. 이에 따라 총 1억 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나아가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등 추가수료에도 선제적 대비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세부일정
그는 "현재까지 계획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면서 백신도입 세부 일정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으로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당장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총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중 1,200만명이 접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지면 더 여유롭게 6월말까지 1,2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3분기중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백신은 약 8,000만회분으로서 3/4분기 접종목표인 2,400만명(3/4분기까지의 누적 1차 접종목표는 3,600만명)을 상회하는 물량.
또한 4분기에는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는 18세 미만 연령대의 접종, 3차 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백신 추가확보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추가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
홍 직무대행은 향후 백신접종 상황 및 계획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밝혔다.
25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자 수는 226만명을 돌파한 상황. 그는 "26일, 이번주부터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통해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4,000여개소로 확대하는 셈.
그는 이어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된다"면서 "지금까지는 우선 접종군을 설정해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했지만 4월달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별로 정리하면 4월말 300만명을 접종하고 상반기 6월말 1,200만명 접종, 9월말 3,6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을이룬다는 계획이다.
홍 직무대행은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어떻게 집단 면역을 달성할 것인지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