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던져 투쟁하고 싸워왔다. 당장의 외부평가는 전혀 개의치 않겠다."
금일 자정부로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최대집 의협 회장의 말이다. 잘못된 의료악법에 처절한 투쟁 행보를 보인 만큼, 오랜 뒤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10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 제40대 최대집 회장 퇴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제41대 이필수 회장 당선인, 방상혁 상근부회장, 상근·반상근 임원 및 국장 등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최 회장은 "40대 회장 취임식 당시 '의료를 멈춰 의료계를 살리겠다'고 투쟁 기치를 올렸다"며 "단결의 계기를 마련했다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와중에도 나온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의료악법에 처절한 투쟁을 진행해왔다. 40대 집행부와의 지난 3년은 중단없는 투쟁행보였다"면서 "40대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른 뒤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포퓰리즘 의료 정책들을 펴왔다. 13만 의사 회원들의 정당한 사활적 권위를 지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작은 결실이라도 맺었다면, 과거 선배들이 뿌린 씨앗이 열매로 나타난 것이다. 삶의 역사성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의사들이 의학적 원칙에 근거해 소신있게 진료하는 의료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40대 집행부는 싸워왔다"면서 "이제 이필수 신임 의협 회장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해 권익을 확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