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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 시끌…의협도 임명철회 촉구

발행날짜: 2021-04-20 11:50:09

최대집 의협회장, 20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 돌입
청와대 국민청원 등 초대 방역기획관 인사 두고 잡음

청와대가 신설한 초대 방역기획관 임명을 두고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i#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0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초대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파면 촉구에 나선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1월초 자신의 SNS를 통해 백신접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면서 "정부를 향해 제안했던 내용 상당수가 무시되고 외면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초기의 중국발 입국금지, 초기 충분한 백신의 확보 등 정부가 권고안을 수용해 실천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모란 교수는 중국발 입국금지와 백신 확보 등에서 의사협회와 다른 견해를 보여왔던 인물. 최 회장은 이같은 배경을 언급하며 파면 촉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보건의료계 전문가 단체인 의사협회까지 방역기획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또한 의사협회의 행보 이외에도 초대 방역기획관 임명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심상찮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모란 신임 방역기획관 임명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기모란 기획관이 코로나19 방역대책 이해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및 백신수급 등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 옹호하는 배경이나 근거가 정치적 성향, 이념이 작용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임명 철회 촉구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또한 지난 17일, "자질이 부족하고 정치 편향적"이라며 임명 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