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와 사노피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가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면역원성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달성했다.
GSK와 사노피가 공개한 임상 2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성인 그룹에서 모든 용량을 통한 2차 접종 이후 혈청전환율이 95~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공개된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시험에서 관찰된 결과를 재확인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GSK와 사노피는 최근 참가자 7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백신 후보물질은 자연감염에 의해 생성된 것과 유사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이 유도됐으며, 고령이 아닌 18세에서 59세사이의 성인에서 높은 수준의 항체 반응이 관찰됐다.
또한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는 없었으며, 반응원성은 일반적으로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에 그치는 등 내약성과 안전성이 양호했다.
특히,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1차 접종 이후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가 생성됐는데 이는 부스터 백신으로 역할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임상 2상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몇 주 내에 백신 10µg 용량 및 GSK의 유행병 면역증강제를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 3상 시험에는 광범위한 국가에서 성인 참가자 3만5000명 이상이 등록될 것이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D614와 남아프리카발 변이(B.1.351) 등에 대해 두 가지 백신 제제의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GSK 백신사업부 로저 코너 사장은 "이 백신 후보물질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올해 말 이전에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K는 현재 개발 중이 백신 후보물질 이외에도 치료제를 연구하는 등 코로나 상황의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메디카고 협업 외에도 사노피와 개발 중인 항원보강제가 결합된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도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CEPI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 하에 비용 부담이 낮은 차별화된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