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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 개최…코로나 백신 개발 격려

발행날짜: 2021-05-20 11:58:53

복지부, 국산백신 임상 참여 필요성 강조…장관 표창 수상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 이하 ‘임상지원재단’)은 20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1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국산 백신 임상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고 백신 개발에 참여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은 5개로 올해 하반기 증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 임상 3상은 신약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로 대규모 참여자 모집이 필수적이므로 기업 등의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백신의 경우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기존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허가를 받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어 국산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부터 진행될 국산 백신 임상 3상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대규모 참여자 모집이 필요한 기존방식(투약군-위약군)의 임상시험은 곤란한 점을 감안해 약 4,000~6,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 임상(투약군-대조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임상 비용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지원재단에 전문 상담인력과 전용 상담공간을 마련해 국산 백신 임상 참여자 대상 1:1 심층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전용회선을 확보해 온라인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임상 3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성 및 유효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국내 기업들은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국산 백신 개발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국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기업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상시험 유공자로 복지부 장관표창 수상식을 가졌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경북대병원 김용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교수, 삼성서울병원 고재욱 교수, 고대의료원 김병수 교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백선우 본부장, 클립스 주식회사 지준환 대표, 아주대병원 최영화 교수, 한국임상개발연구회 박정신 회장, 세종충남대병원 정선경 간호행정과장, 경북대병원 권기태 교수, 바이엘코리아 정형진 의학부서장, SK바이오 사이언스 류지화 임상 허가실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조민정 PL, 국군수도병원 오흥상 감염관리실장, 대웅제약 한주미 임상개발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