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3년간의 고객센터 위탁 운영을 종료하고, 6월부터 고객센터를 직영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심평원 고객센터는 고객접점을 일원화해 신속하고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센터 위탁 운영 용역 사업자를 선정, 2009년 개소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른 고객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 이번 고객센터 직영 운영의 계기가 됐다.
심평원은 정규직 전환 결정기구인 '노사 및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2019년 1월에고객센터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환인원, 전환방식, 보수체계 등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을 위한 주요 협의 안건들을 노동조합과 협의해 올해 4월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 대상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다.
정규직화와 동시에 서울에 있던 고객센터를 원주로 이전했다. 강원혁신도시 본원 인근 지식산업센터에 상담원 10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고객센터를 구축했다.
고객센터 근로자 정규직 전환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결원 충원을 위해 3월부터 심평원 신규 상담원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40여명의 신규 상담원이 5월 3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김한정 고객홍보실장은 "심사평가원 고객센터는 직영 운영 및 상담원 직접 고용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라며 "상담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은 생산성 및 소속감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고객 상담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상담원의 50% 정도가 신규 상담원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라며 "힘겨운 과도기를 심평원 고객센터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다양한 상담원 역량향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정화시키고 보건의료전문 우수 고객센터로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