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감염학회가 최근 소아 환자의 결핵 치료 및 잠복 결핵 검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Pediatrics LTBI Advisory board meeting'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잠복 결핵 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은 결핵균이 체내에 존재하나 질병의 증거가 없는 경우로 투베르쿨린 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나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γ releasing assay, IGRA)와 같은 결핵균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잠복 결핵 감염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IGRA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5세미만에서는 IGRA의 민감도가 TST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사용이 권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옥스퍼드 이뮤노텍에서 공급하는 T-SPOT. TB검사가 IGRA 검사 중에서 유일하게 2세 이상에서 잠복결핵 검사를 할 수 있도록 FDA승인을 받으면서 소아 청소년과에서 잠복결핵 검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좌장을 맡은 을지의대 은병욱 교수는 "소아 잠복 결핵의 진료에 있어 검사의 한계 및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국내 결핵 진료 지침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잠복 결핵 검사에 한계가 있던 소아에서의 IGRA 검사의 다양한 임상적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뮤노텍 이수종 한국지사장은 "IGRA 검사 중 유일하게 2세 이상에서 FDA승인을 받은 T-SPOT. TB를 통해 소아 잠복 결핵 검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