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 결과 변이 바이러스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바백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에서 2만 99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3상은 미국과 멕시코의 119개소에 걸쳐 2만9960명의 참가자를 등록한 뒤 참가자의 3분의 2에게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백신이 가져오는 면역 반응의 종류를 평가했다.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14명으로 모두 경증 환자였다. 전체 예방효과는 90.4%였으며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93% 예방효과를 보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부작용은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이 많아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며, 특이한 혈액 응고나 심장 질환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릭 사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 백신의 추가로 세계 공중 보건 요구를 해결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노바백스는 규제 제출을 완료하고 이 백신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이번에 발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말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또 9월까지 매달 1억회분을 생산하고 4분기에는 생산량을 1억5000만 회분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나라들에서 접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실제 노나백스는 지난 달 코백스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3억5000만회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에 대해 에릭 사장은 "노나백스의 첫 공급 중 많은 양이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노바백스와 백신 4000만회분의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3분기 중으로 최대 2000만 회분을 들여올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 개발ㆍ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