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 협력과제 발굴 및 국내준비를 위한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이하 백신 허브화 TF)' 2차 회의(TF 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를 17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5.21) 이후, 정부는 백신 허브화 TF(6.3) 및 실무위원회(6.10)에서 국내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1차 회의(6.9)를 통해 본격적인 한미협상을 개시하는 등 '한미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분야 협력 사항을 구체화했다.
특히 이번 백신 허브화 TF 2차 회의에서는 지난주 실무위원회(6.10)에서 논의된 안건 등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화 TF의 세부과제 및 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및 한미협상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국내 백신 산업 가치사슬(개발-생산-수출·유통) 단계별 지원 및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체계 구축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10개 부처 세부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또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 의제인 원부자재 협력과 관련한 국내 현황을 포함한 각 부처의 추진과제와 향후 대응전략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세부추진 과제를 통해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먼저 보건복지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운영, ▲백신 허브화 TF 운영, ▲「백신기업 협의체」구성, ▲백신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 국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연구 등 백신 생산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 마련, 질병관리청은 ▲한·미간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특허청 등도 ▲한·미 간 외교채널 지원,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 ▲기술 보호·특허분쟁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주요의제 중 하나인 백신 원부자재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국내 원부자재에 대한 현황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한미 협상방향을 논의했다.
원부자재 공급망 개선을 위해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자급화, 투자 인센티브 확충을 통한 우수 원부자재 기업 유치 등을 위한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특허청은 맞춤형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특허분석 추진방안을, 질병관리청은 백신 원부자재 관련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권덕철 백신 허브화 TF 팀장은 "정부는 현장 의견 수렴, 관계부처 실무회의 등을 거쳐 확정된 백신 허브화 TF 세부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백신 허브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백신분야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위상이 높아진 대한민국이 전 세계 백신 공급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