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심근염·심낭염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대응지침을 구축, 일선 의료기관에 안내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 등 국회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드물게 심근염, 심낭염 발생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3억건 접종 후 1,226건의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백신 접종 100만건당 약 4.1건이 발생한 셈이다.
최근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발표 결과에 따르면 보고 사례 대상은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내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도 관련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자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단을 구성하고 심근염, 심낭염 사례 정의부터 신고 및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28일 의료인용 지침을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 ①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②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③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④실신 등의 증상은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증상으로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을 신고해야 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이 30일 도착 예정으로 상반기 화이자 백신 총 700만 회분 접종이 완료하고 3분기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7월부터 거리두기 방역수칙 변화에 따라 접종증명서를 종이증명서, 전자증명서, 예방접종스티커 등 3가지 타입으로 발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