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필리핀에서 차세대 간섬유화, 간경화 치료 물질의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제약은 필리핀 특허청으로부터 연구 개발 중인 '오라노핀(Auranofin)'의 간섬유화 및 간경화 예방 치료용도 특허 등록을 결정 받았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2035년까지 필리핀에서 오라노핀의 간 섬유화, 간경화 치료 용도에 대한 독점,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간섬유화는 간염 등 만성 간질환에 수반되는 생체 적응반응의 일부로서 손상된 간 조직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간세포와 혈액 간 접촉을 방해해 간 기능을 서서히 나빠지게 만든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간 기능이 소실되는 간경화로 발전될 수 있다.
간경화증은 간 이식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오라노핀은 금제제 중 하나로, 체내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M2 형질전환 촉진과 TREM-2라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간섬유화, 간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6년 오라노핀 등 금제제 유효성분의 간섬유화, 간경화 예방 및 치료 용도에 관한 국내 특허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이를 기초로 미국(등록번호 10,639,320), 일본(등록번호 6636504)에 특허를 출원해 특허등록을 받았으며, 베트남, 중국에도 특허가 출원돼 심사 중이다.
강덕영 대표는 "등록 특허를 발판으로 치료제 기술 상용화와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개척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