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IPO 설명회 열어…케이캡 등 전문약 승부 의지 MSD와 협업 중인 백신시장도 자신감…전국 유통채널 구축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인 케이캡을 발판 삼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에치케이이노엔이 세포유전자치료제(CAR-T) 시장 도전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동시에 국내에서의 막강한 영업력을 통해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병‧의원 백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노엔 강석희 대표는 22일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IPO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그동안 이노엔은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존 수액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인 케이캡으로 대변되던 전문 의약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우선 이노엔은 케이캡의 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 개발 가속화 및 기술 이전 국가를 2028년 내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강석희 대표는 "특히 케이캡의 경우 글로벌 24개국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체결됐다"며 "현재 논의 중인 일본 미국 파트너 28년까지 100개국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품목 다양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한국 및 라이선스 아웃 국가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최근 이노엔은 백신 분야를 강화하면서 기존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주도하던 국내 백신 시장에도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이노엔은 백신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한국MSD와 진행 중인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 커버리지의 확대 및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
특히 이노엔은 백신과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성공은 막강한 영업력에서 나올 것임을 자신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전문 의약품 시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이노엔의 경우 케이캡을 포함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 의약품 품목을 보유 중이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인 영업력과 높은 만성질환 및 자체 개발 고수익 제품 비중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과 관련해서는 종합병원은 100%, 클리닉은 1만 6000여개 거래처를 보유 중으로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해 전국적 영업 커버리지와 유통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노엔은 또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강 대표는 "세포유전치료제를 개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미 GMP 인증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선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