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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결핵관리 정책 효과 입증...전원환자 개선관리는 한계

발행날짜: 2021-07-26 11:53:32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팀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팀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 연구팀이 국가결핵관리 정책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최홍조 교수팀은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진과 함께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신고자료 분석을 통해 2009년에 비해 2014년 치료성공률이 보건소에서는 약 9.1%(87.5%에서 93.4%) 증가한 것에 비하여, 민간의료기관에서는 13.6%(70.3%에서 83.9%)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치료성공률과 치료중단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의 효과를 보정하고도, 같은 기간 동안 치료성공률은 보건소와 비교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약 4.1% 더 빠르게 증가하였고, 치료중단율은 약 8.7% 더 감소했다.
민간공공협력사업 확대 시행 이후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의 결핵 치료성공률과 치료중단율 변화 분포(이중차이검정, 인구학적 요인과 임상적 요인의 효과 보정 후 결과)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결핵 치료 중 전원을 경험한 환자들의 치료성공률과 치료중단율이 사업확대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 연구에서는 민간공공협력사업이 사망률의 개선에 효과를 보이지 못한 점도 함께 한계로 확인됐다.

연구의 책임을 맡은 건양의대 최홍조 교수는 “정책의 성공적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도 의미있지만 지역사회 돌봄과 같은 결핵관리의 새로운 사각지대를 확인한 점이 향후 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이라며, “향후 국가결핵관리 정책에서 공공의 책무성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질병관리청 정책용역과제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