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화이자 백신 접종 시 생리식염수 희석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은 꼭 생리식염수로 희석해서 접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회원 '긴급안내'를 발송했다.
위원회는 "화이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생리식염수 희석을 꼭 해야 한다"라며 "생리식염수 희석없이 백신 원액으로 투여하는 등 오접종 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6월 국군대구병원에서는 화이자 백신 대신 생리식염수만 접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백신은 별도의 희석 없이 0.5ml씩 근육주사를 하면 된다.
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사용 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내용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백신 원액 1회 0.3ml(1바이알은 6회 분량, LSD 주사기 사용시 7회 분량)에 생리식염수(0.9%) 1.8ml를 주입해 희석해야 한다. 생리식염수를 넣은 후에는 10회 믹싱한다. 백신과 혼동되지 않게 희석액에는 네임펜 등으로 따로 표시 해둬야 한다.
다시 말해 1병당 0.9% 멸균 생리식염수 1.8ml를 주입해 noncoring 기법으로 주입하고 희석액 주입 후에는 병을 10회 부드럽게 뒤집어 혼합한 뒤 6시간 안으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