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연기했던 비급여 목록 비용 정보 입력 기한이 완료된 가운데 동네의원 89%가 입력을 완료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16개 비급여 목록 비용 정보 입력 기한이 17일을 끝으로 종료된 가운데 의료기관 10곳 중 9곳 가량이 자료 입력을 마쳤다. 18일 오전 9시 기준 병원급은 전체 3883곳 중 96.1%가 비급여 항목 비용 입력을 마쳤다.
동네의원도 89.8%가 입력을 끝냈다. 의원급 중 비급여 가격 입력 대상은 전체 6만4905곳인데 5만8200여곳이 입력을 완료했다.
일주일 사이 가격 정보 입력률은 급증했는데, 치과의원 변동이 가장 심했다. 치과의원 입력률은 79.4%로 가장 낮았는데 일주일 전만해도 치과의원 입력률은 50%대에 머물러 있었다. 치과의원 1만8042곳 중 1만4300여곳이 비용 정보를 입력했다.
의원 입력률은 86.9%, 한의원 92.8%로 일주일 사이 약 10%p 내외로 상승했다.
현재 비급여 보고는 동네의원을 포함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616개 항목에 대한 '가격' 정보만 받고 있다.
당초 정부가 예고했던 입력 기한이 끝난 만큼 심평원은 자료 검토 및 보완 과정을 거친 후 다음달 29일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자료를 내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단순 통계를 놓고 봤을 때는 병원급 1500여곳, 의원급 약 6600여곳(의과 4200여곳)이 비급여 가격 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