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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목하는 전문가들…유럽심장학회 집중 조명

발행날짜: 2021-08-27 12:10:53

이탈리아 프란체스카 교스 등 연구진, 오염물질 농도-발생률 조사
PM2.5·PM10 굵기 먼지,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도 상관성 확인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성분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정한 상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카 R 박사 등이 참여한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선 연구에서 대기오염은 병원 밖 심장마비의 잠재적 유발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특정 대기오염물질과의 상관성 여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해당 연구는 미립자와 기체 오염물질에 대한 단기 노출과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 R 박사는 "7가지 공통 오염물질을 연구했는데, 각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1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와 농촌을 포함한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심장마비 발병률 및 대기오염 성분과 농도를 비교했다.

일일 발병률은 지역 심장마비등록 센터 자료를, 미세먼지 농도(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 오존에 대한 대기 정보는 환경보호지역기관(ARPA)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2019년 일 평균 심장마비 발병률을 계산한 뒤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일을 별도 분류했다. 연구 영역 전반에 걸쳐 대기 관측소에서 제공하는 대기 농도값을 이용해 일 평균 오염물질 농도를 계산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연구 지역에서 총 1582건의 외래 심장마비가 발생했으며, 일 평균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0.3건이었다.

분석 결과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은 날 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의 농도는 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연구진은 각 오염물질의 농도와 중간값 이상의 심장마비 발생 확률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평균 일일 온도에 대해 보정 후, 오염물질 농도 상승에 따른 심장마비 발생률 간 용량-반응 관계가 입증됐다. 온도가 내려가면 심장마비 확률이 높아지는 등 온도에 대해 역관계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기질 예측 모델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개별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의 가능성 사이의 관계는 향후 특정 지역에서 이러한 생명 위협 상태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