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대형병원의 코로나 병상 확보 행정명령 이행 점검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2차관은 1일 오전 세브란스병원(원장 하종원)을 현장 방문해 수도권 행정명령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복지부는 8월 13일 수도권 전담병상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5%,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확보를 명령했다. 이에 따른 추가된 코로나 중증병상은 171병상이다.
또한 300병상에서 700병상 종합병원의 경우, 허가 병상의 5% 확보를 하달했다. 이에 따른 확보 병상은 594병상.
중증병상 171병상과 중등증병상 594병상을 합쳐 765병상 확보가 목표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8월 29일 현재 전국 중증병상은 78개 병원 919병상을 중등증병상은 38개 병원 438병상을 확보했다.
수도권 지역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현재 음압시설 등 코로나 치료병상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수도권 행정명령으로 기존 25개 병상에서 12개 병상을 추가해 총 37개 병상을 중증병상으로 갖춘 상태이다.
강도태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주신 세브란스병원 가족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원장 등 보직자들은 강도태 차관과 간담회에서 중증병상 운영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중증병상 손실보상으로 사용 시 병상 단가의 10배, 미사용 시 병상 단가의 5배를, 중등증병상은 사용 시 병 단가의 5배, 미사용 시 병상 단가의 1배 등을 보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