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차관에 청와대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58·행시36회)이 임명됐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자리에는 여준성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50, 별정직 고위공무원)이 꿰찼다.
청와대는 "초대 보건차관을 맡았던 강도태 2차관 후임으로 류근혁 비서관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에는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류근혁 차관은 복지부에 보건분야를 전담하는 2차관 직제를 마련한 이후 두번째 차관으로 향후 보건의료분야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류 신임차관은 행시출신으로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대변인에 이어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후 2017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다시 복지부 연금정책국장, 인구정책실장을 지내던 중 지난 2020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임명된 바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에 전천후로 뛰면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게 정계 후문이다.
또한 여준성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이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여준성 신임 비서관은 국회 김용익 의원실 보좌관 당시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문제제기에 이어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보상, 전공의법 제정 등 의료계 굵직한 현안을 두루 조율하는 등 역량을 발휘한 인물.
이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으면서도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발휘해왔다.
의료계 한 인사는 "류근혁 신임 차관은 균형있는 인품으로 업무를 잘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건정심 같은 보건의료의 중요 회의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의료계는 균형있는 판단을 할걸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