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약 배송을 허용 중인 가운데 마약류로 분류된 의약품의 오남용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정감사에서 약 배송 앱을 통해 식욕억제제, 사후피임약을 직접 구매하기까지 2~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의약품은 경비실 혹은 문고리에 걸어두는 식으로 관리 강화 대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물론 만성질환, 중증질환, 감염 취약계층 등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이같은 부작용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한시적 제도인만큼 필수·긴급의료 분야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공감한다.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도 논의 중이지만 향후 의료계 등 관련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