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제1형 당뇨병 환자에 쓰는 인슐린 펌프를 포함해 의료기기 관리를 강화 하기 위해 관련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슐린 펌프는 의료기기로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라며 "의료기기 부분 기능을 대폭 강화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친화용품, 복지용구, 의료기기 등의 관리체계를 재검토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의 인슐린 펌프 가격 책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의원은 "1형 당뇨병 인슐린 펌프 구매 금액 중 건보공단이 요양비로 119만원까지 환급해주는데 펌프의 시중가가 250만~280만원 정도"라며 "제일 싼걸 사더라도 130만원 정도는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펌프의) 원가에 기반해 요양비를 지원하는데 원가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건지 업체가 가격을 부풀린건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라며 "실제 인슐린 펌프 사용 환자와 소통해서 문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인슐린 펌프 교육 수가 적용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이 함께 검토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