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대표 서범석)이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해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루닛 AI 제품의 시장 확대를 앞두고 국내외 생명공학기업 및 규제기관, 의료기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등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단 루닛은 최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사업 부문에 켄 네스미스(Ken Nesmith)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선임했다.
또한 전략기획실(Corporate Development)에 마커스 스코부스(Marcus Skovhus) 총괄(VP)을,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사업 부문에 박수복 임상전략실장(Director of Clinical Strategy)을 각각 영입했다.
켄 네스미스 CBO는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Lunit SCOPE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네스미스 CBO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 FMI)이 인수한 액체생검 회사 Lexent Bio의 공동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 골드만삭스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으며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다.
마커스 스코부스 VP는 루닛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 및 사업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코부스 VP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생명공학 전문가로 로슈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MI)에서 기업전략 및 포트폴리오 기획을 담당하며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직접 기획 및 실행했다.
박수복 임상전략실장은 응용수학 박사(PhD) 출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6년간 AI 및 의료 영상장치 규제 전략 전문가로 활약했다.
박 실장은 방사선 영상 연구뿐 아니라 AI 기반 소프트웨어 평가 및 규제 전략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Lunit INSIGHT 제품 관련 품질 평가와 규제 전략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와 함께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 마크 저메인(Mark Germain) Aentib Group 상무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채영광 교수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2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미국 메릴랜드대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 칸 시디키(Khan Siddiqui) 교수, 스캇 슈버트(Scott Schubert) 전 GE헬스케어 글로벌 엑스레이 사업부 CEO, 홍콩 중문대 토니 목(Dr. Tony Mok)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방영주 교수 등 기존 위원들과 함께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마크 저메인 상무는 지난 1991년부터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1`0여 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을 공동 설립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바 있다.
그는 현재 비온드백스 제약(BiondVax Pharmaceuticals), 플루리스템 테라퓨틱스(Pluristem Therapeutics) 등 바이오 기업의 회장 및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으며, 20여 개 이상의 생명공학기업의 이사회 의장 및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채영광 교수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 종양학 교수이자 노스웨스턴대 루리 암센터(Lurie Cancer Center of Northwestern University) 공동 소장이다.
채 교수는 약물 및 바이오마커 개발 관련 의학 논문을 110여 편 발행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및 결합치료 관련 115개 이상의 연구에 참여했으며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루닛 스코프의 면역항암제 치료예측인자 관련 연구 초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 규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루닛 AI 제품의 글로벌 시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