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덩달아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의료적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상승하기 보다는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한데 따른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손 반장에 따르면 현재 위중증 환자의 규모는 10일 기준으로 400명대 초반이지만 중환자실의 경우 전체 1,121병상 중에 480병상이 여유 있는 상태. 따라서 현재까지는 의료적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10일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1,121병상 중 641병상, 42.8%가 사용 가능하며 감염병 전담병원은 4,130병상 41.0%가 가용 가능한 상태다.
그는 "중증화율의 경우 현재 지난 7개월간 접종군과 미접종군을 비교 분석하면 전체 중증화율은 1.93%이지만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2.93%, 접종완료자의 중증화율은 0.56%"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간호인력의 업무부담 및 인력난 호소에 따른 간호사 인력배치 기준 시범적용과 관련해서도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11월 코로나 병상을 운영 중인 9개 병원을 대상으로 잠정적으로 잡은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타당한지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건보공단과 함께 모니터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노조와 협의해 적정한 간호인력 배치 기준과 함께 시행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