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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 제2회관 건립 탄력…특별회계 신설안 가결

발행날짜: 2021-12-20 10:48:57

의협 19알 대의원회 임총서 대의원 242명 중 125명 찬성
부지 매입비용 환급 받은 공정위 과징금 충당키로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본회 오송 제2회관 건립을 위한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19일 의협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 안건을 의결했다. 의협의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에 관한 사항을 논의 및 의결을 위함이다.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현장의 모습.
이날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 안건 투표엔 총 242명의 대의원 중 178명이 대면(45명)과 비대면(133명)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찬성 125명(대면 39명, 비대면 86명), 반대 35명(대면 6명, 비대면 29명), 기권 5명(비대면 5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분과위원회에서 제40대 집행부가 마련한 오송부지 매입 예산(안)이 부결되면서 오송부지 매입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 본회의에서 오송부지 매입에 관한 사안을 제41대 집행부에 위임해 추진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이어 의협은 지난 8월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오송부지 매입을 재추진키로 했다.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는 오송부지 매입을 위한 소요비용을 환급 받은 공정위 과징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앞서 의협은 2014년 의료계의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집단휴진으로 5억9000여만 원의 과징금을 납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대법원 상고기각 조치로 전액 환급 받아, 이를 회계 전용해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를 신설하고자 한 것.

의협에 따르면 오송부지 매입소요 예산은 지난달 기준 약 20억3000여만 원으로 추정된다. 계약금 2억 원만 납부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라는 최고통지를 받은 상황이다.

이번 임총에서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 안건이 가결되면서 회계 전용된 5억9000여만 원 중 1차 중도금으로 4억7446만5505원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오송부지 매입 특별회계 신설의 건이 통과되면서 오송제2회관 부지매입에 따른 새 회관 건립 추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의협은 2022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오송부지 매입 관련 나머지 중도금 납부(안) 및 오송제2회관 부지매입에 따른 회관 건축비용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임총 전 인사말을 통해 "오송 부지는 보건복지부등 정부기관과의 업무연계에 좋은 위치로 한반도 중심부기도 하다"며 "전국적인 학술대회, 세미나, 교육 등 장소로 활용도가 높고 컨벤션센터, 시뮬레이터센터, 연수교육센터, 회원복지시설 등 활용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