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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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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메디칼, 학술대회서 비너스포트 공개…미용의료 교육 표준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헥사메디칼이 학술대회에서 미용의료 의사를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선보이며 임상 술기 교육의 표준화에 나선다.17일 헥사메디칼은 지난 12일 열린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 '비너스포트(VenusPort)'를 소개하고 디지털 기반 의사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헥사메디칼이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미용의료 의사를 위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비너스포트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술기와 해부학적 이해, 시술 디자인, 부작용 예방 및 대응 전략 등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전문 교육 플랫폼이다.이번 학술대회에서 헥사메디칼은 부스를 마련하고 필러, 보툴리눔 톡신, 리프팅실,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미용시술 분야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시연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표준화된 교육에 접근할 수 있어 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현직 피부과 및 성형외과 원장 16인을 플랫폼 키닥터로 위촉해 교육의 질적 향상도 도모했다. 이들은 교육 콘텐츠 기획과 자문, 시술 영상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근거 중심 임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비너스포트를 통해 국내외 미용의료 의사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안전한 시술 문화 확산과 미용의료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헥사메디칼 관계자는 "미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술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과 표준화, 의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부스 운영은 비너스포트가 추구하는 디지털 기반의 표준화된 의사교육 모델을 학계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이어 "비너스포트는 단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넘어 현장 중심의 임상 노하우와 학술적 근거를 연결하는 미용의료 의사교육 허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의료진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미용의료 네트워크와 협력해 K-미용의료의 임상 노하우를 해외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7:03:01진단

내과의사회 손잡은 알닥케어…의사 주도 영양제 사업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플랫폼 전문 기업 알닥케어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에 이어 대한내과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의사 주도 영양제 처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17일 알닥케어는 대한내과의사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초개인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한다는 포부다.알닥케어 박용언 대표(왼쪽)와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은 내과 임상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AI 영양 처방 시스템을 일차 의료에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만성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대사 이상 등 내과 전문 진료 영역에 알닥케어의 AI 추천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과 전문의가 환자의 치료를 넘어 일상적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진료 모델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알닥케어는 임상 의사가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건강기능식품을 과학적으로 상담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지난 2025년 12월 정식 출시돼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 의료기관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AI 추천 엔진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양측은 건강기능식품 오남용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의사가 직접 주도하는 근거 중심 영양 추천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를 바탕으로 공동 학술 연구와 의사회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플랫폼 고도화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은 "내과 전문의는 만성질환과 대사 이상을 다루는 최전선의 의사다. 알닥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회원들이 환자의 치료와 영양 관리를 하나의 진료 흐름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사회는 이번 파트너십을 회원의 진료 경쟁력 강화와 권익 증진의 실질적인 기반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알닥케어 박용언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의 선택 기준은 검증되지 않은 광고가 아닌, 환자를 가장 잘 아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어야 한다"며 "내과의사회와의 파트너십은 알닥케어의 AI 기술이 임상 현장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진료실 안팎을 연결하는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1:45:39진단

검체 위수탁제도 개편 후폭풍...진료과별 맞춤 보상 나올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의 검체 검사 위수탁제도 개편으로 주요 필수 진료과의 재정적 타격이 예상되면서 의료계가 실질적인 보상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사의 고도화된 검사 해석 행위를 독립적으로 보상하는 '검체 판단료' 신설이 필요하다는 요구다.16일 국회에서 열린 '올바른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해당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실질적 보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국회에서 열린 '올바른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해당 제도에 대한 의료계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뤄졌다.■위탁 관리료 폐지로 막대한 손실 예상 "진찰 가치 인정해야"현재 보건복지부는 제1차 검체 검사 수탁 인증관리위원회 회의를 기점으로 대규모 위수탁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검체 수가 조정으로 약 4897억 원의 재정이 이동하고 위탁 관리료가 폐지되면서, 약 169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급격한 재정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이에 의료계는 기존 위탁 검사 업무의 행정적 노고와 채혈 과정의 위험도를 반영해 적정 배분율을 설정하고 별도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발제를 맡은 대한의사협회 조원영 보험이사는 이 제도로 검사 비중이 높은 필수 진료과들이 중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단순한 이상 유무 확인을 넘어, 여러 복합 질환을 감별하고 최종 진단을 내리는 의사의 전문적 판단 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 사례처럼 진찰료 외에 고도의 전문 판단 행위를 인정하는 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것.검체 검사가 임상 추론의 핵심 도구로 쓰이는 만큼 재정 이동 과정에서 의사의 진찰 노고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조원영 보험이사는 "과보상 영역을 줄이고 저보상 영역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진찰을 기치로 내세운 만큼 고도의 전문 판단 행위인 진찰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해야 한다"며 "의사의 검사 해석 행위를 독립적으로 보상하는 검체 판단료를 신설해 합리적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료과별 맞춤형 보상 필수 "흡수율 높은 제도로 설계해야"정부 보상안에 대해서도 각 진료과의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맞춤형 보상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부는 진찰료 및 만성질환 관리료 인상, 내과와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한 심층 진찰료 신설 등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하지만 위탁 의료기관과 수탁 기관 간의 상호 정산 배분율을 최소 58대 42 수준으로 보장해야 쌍방의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다는 반박이다.진료과별 보상책도 제시됐다. 우선 내과의 경우 심층 상담료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단순화하고, 만성질환 관리료 차등 인상을 통한 추가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산부인과의 경우 심층 진찰료만으로는 보상이 불충분하므로 별도의 검체 처치 및 수술 수가 신설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비뇨의학과는 전립선 마사지 등 주요 5개 행위 처치에 대한 명확한 보상안을 제출한 상태다. 일반과는 지역 의료 활성 수가 신설을 통해 의원급으로 재정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요청했다.이번 개편안이 추가 보상이 아닌 재정 이동을 통한 적자 보상의 성격을 띠는 만큼, 일선 의료기관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조 이사는 "복잡한 행정 절차를 수반하는 기존 시범 사업과 달리 이번 개편은 행정 절차와 환자의 본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는 만족도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흡수율이 높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협 조원영 보험이사는 검체 검사 시 채혈 과정의 위험도를 반영해, 적정 배분율 설정 및 별도 수가를 신설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년간 재정 피해 규모 1조 원 예상 "성급한 개편안 추진"이어진 토론에선 의원급 의료기관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 개편안이 지나치게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대한내과의사회 조현호 총무부회장은 이번 개편안으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2년에 걸쳐 1조 원에 달하는 재정적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체 의원급 검체 검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내과의 경우, 수가 인하와 위탁 관리료 폐지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특히 그는 정부가 제시한 초재진 진찰료 인상안만으로는 손실 보전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복합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수가를 신설하고, 의사의 결과 해석에 대한 검체 판단료를 도입해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김재선 보험부회장 역시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이 분만 인프라에만 편중돼 있어, 외래 진료 중심의 1차 산부인과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위수탁개편으로 인한 타격을 막기 위해, 질강 처치료와 자궁경부암 검체 채취료 등 기존에 저평가된 외래 처치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폐경, 골반염, 성병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대한 심층 상담료를 마련해 일선 의원들의 생존망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초음파 검체 의존도 높은 비뇨의학과…지역 의료 공백 경고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은 비뇨의학과 의원들은 검체 검사 및 초음파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가 하향 조정은 전공의 기피 현상 등 과거의 위기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경고다.또 그는 정부가 일부 상급종합병원의 수술 행위만 보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체 수가 인하를 단행한다면 진찰료와 처치료 등 전체적인 상대가치 점수를 일괄 상향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한일반과의사회 좌훈정 회장은 이번 개편이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축소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검체 검사를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제도가 축소되면 결국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특히 도서산간지역의 경우 수탁업체들이 검체 수거를 기피하게 돼 지역 의료 공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플로어에서 토론에 나선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역시 특정 과목에 국한된 핀셋 보상이 아닌, 동일 가치 의료 행위에 대한 동일 보상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토론회 참석자들은 이 제도가 일선 의료 현장에 입힐 후폭풍에 대비해 진료과별 핀셋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토론회장 밖에서도 이 제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수탁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병리수탁기관협의회 비상대책모임 역시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개편안이 재정 절감의 도구로 전락해 1차 의료기관의 연쇄 도산을 부추긴다고 반발했다.이들은 병리 위탁 관리료가 중복 보상이라는 보건복지부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수술비나 생검비 등 검체 채취에 대한 행위료가 이미 보장돼 있으며, 위탁 관리료는 검체 의뢰 및 결과 전송 등 행정적 절차에 대한 고유의 보상이라는 설명이다.기존 관리료 10%를 폐지하고 병리 검사료 내에서 10%를 떼어 위탁기관에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필수 의료의 근간인 병리 검사 수가를 삭감하는 조치라는 지적이다.병리 검사료를 위탁기관과 배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했다. 병리 검사는 고도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고 휴먼 에러를 막기 위한 엄격한 질 관리가 요구되는 영역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의과 평균에도 못 미치는 원가 보상률 상황에서 수가를 타과로 이전할 경우 병리 의원들의 연쇄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아울러 수탁기관 간의 재위탁을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예외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적인 검체 수거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병리 의원들은 대형 기관의 수거망에 의존해 세부 전공별로 재위탁을 받아온 실정이다.이를 전면 제한하면 자본력을 갖춘 대형 기관의 독과점이 가속화되고, 영업 수거 조직이 부족한 영세 병리 의원들은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복지부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이 목적…적정 보상안 찾을 것"반면 보건복지부는 이번 제도 개편의 근본적인 목적이 검체 검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에 이 제도가 촉발된 이유 자체가 병리 검사 과정에서 검체가 뒤바뀐 실제 사고 등 환자가 피해에 있다는 것.다만 복지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 공인식 단장은 정부 역시 내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이 검체 검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탁 관리료 폐지에 따른 재정을 진찰료 인상으로 이전하는 등 보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또 정부는 의료계의 우려를 반영해 취약 지역에 대한 추가 보상이나 난이도가 높은 검사 항목에 대한 수가 조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수탁 기관들이 원가 분석 자료 제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당부다. 정부 역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수가 선을 도출하고 1차 의료의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공 단장은 "위탁기관의 적정 검사 기능에 따른 수가를 산정하고 수탁 기관의 규모의 경제를 고려해 적정 수가 수준을 찾아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1차 의료기관이 회계 분석에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기여해 주면 적정 수가의 선을 찾고 보상하는 관점에서도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공 단장은 "본 제도는 촉발 자체가 병리 검사 과정에서의 검체 뒤바뀜에 따른 환자의 중대한 피해에서 비롯됐다"며 "제도 개편의 지향점은 환자 진료의 질을 검사 수단으로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이다. 각각의 위탁 기관과 수탁 기관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고려해 배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6-06-17 05:30:00개원가

뉴로핏, 주요 권역거점병원에 솔루션 공급…구독 사업 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을 통해 주요 권역거점병원 3곳에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구독 중심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16일 뉴로핏은 보건복지부의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 사업에서 울산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의 의료 AI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뉴로핏이 보건복지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 사업에서 울산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의 의료 AI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진료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해 국민의 더욱 안전한 의료 서비스 이용을 목표로 한다.이번 선정에 따라 뉴로핏은 각 병원의 수요에 맞춘 의료 AI 솔루션을 투입한다. 울산대학교병원에는 치매 치료제의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와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을 모두 공급한다.이어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는 뉴로핏 아쿠아 AD를, 전남대학교병원에는 뉴로핏 스케일 펫을 각각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권역거점병원 선정을 계기로 향후 구독 중심의 매출 확대를 이끌어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주요 권역거점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영상 분석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후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2:00:14진단

씨어스, 씽크 도입 병원 200곳 돌파…다이이찌산쿄 출신 영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자사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 도입 의료기관이 200곳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사업 확산에 발맞춰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코리아 출신 정훈 이사를 영입해 고객 경험과 운영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씨어스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코리아 출신 정훈 이사를 영입했다.씨어스는 씽크가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국내 대표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단순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넘어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 조기경보지수(EWS), 낙상 감지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며 의료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씨어스는 씽크가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신규 도입 확대뿐 아니라 의료기관별 운영 품질과 고객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밀화하고 있다.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병원 네트워크를 갖춘 정훈 이사를 영입한 것 역시 씽크의 운영 역량 강화에 전략적 무게를 둔 행보로 풀이된다.정 이사는 동국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켈리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다이이찌산쿄 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약 19년간 영업,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메디컬 부문을 두루 거쳤다.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치료제인 항응고제 릭시아나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정맥 환자 진단과 치료 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 등 주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다.정 이사는 "씽크가 단순한 도입을 넘어 의료 AI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병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신뢰받고 활용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별 운영 품질과 고객 경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씽크 커넥티드 허브(thynC™ Connected Hub)' 운영을 통해 도입 병원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1:44:15진단

쓰리빌리언, 유럽서 유전진단 역량 입증…예방 영역 확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유럽인간유전학회(ESHG)에서 인공지능(AI) 유전진단 포트폴리오 확장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환자 중심 진단을 넘어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유전체 검사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16일 쓰리빌리언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ESHG 2026'에 참가해 자사 AI 유전진단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SHG는 전 세계 유전학자와 임상 의사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유전학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다.ESHG 2026에 참가한 쓰리빌리언 부스의 모습이번 학회에서 쓰리빌리언은 최근 출시한 가족 유전진단 서비스 '패밀리 인사이트'와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 '3B-NEO'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존 환자의 진단 방랑을 줄이는 역할을 넘어, 가족과 신생아의 희귀질환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조기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 건강관리까지 연계되는 쓰리빌리언의 서비스에 현지 의료진과 연구진의 높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쓰리빌리언은 진단 인프라 부족과 검사 접근성 한계라는 글로벌 의료 현장 과제를 확인, 국가별 보건의료 환경에 맞춘 예방 중심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폴란드 희귀질환 환자단체 'P4P', 글로벌 희귀질환 네트워크 'iHOPE'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협력망을 넓히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국제 학회 참가와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이번 ESHG 참가는 글로벌 의료 현장의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진단을 넘어 예방과 건강관리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AI 유전 진단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1:43:15진단

딥노이드, 영아 뇌 발달 연령 추정 성과…전 연령대 AI 도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영아 뇌 발달 연령을 추정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며 전 연령대 뇌 신경영상 AI 솔루션 확장에 나선다.16일 딥노이드는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최영훈 교수와 공동 진행한 연구 논문이 자기공명영상(MRI) 분야 국제 학술지인 'JMRI(Journal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영상의학 분야 상위 등급에 속한다.(왼쪽부터)국제 학술지 'Journal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과 등재 논문이번 연구는 별도의 특수 촬영 없이 기존 임상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두 종류의 표준 MRI 영상 비율을 계산해 수초화 신호를 부각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비율 영상을 딥러닝 입력으로 활용하고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학습하는 멀티태스크 구조를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연구팀은 0에서 24개월 영아 629명의 내부 코호트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검증했다. 그 결과 비율 영상 기반 모델은 평균 약 1.5개월 수준의 오차로 발달 연령을 추정했으며, 보조 학습과 다중 스케일 기법을 적용한 모델에서는 오차가 약 1.2개월까지 낮아졌다.다른 제조사의 MRI 장비로 촬영한 외부 검증에서도 약 1.16개월의 오차를 보여 장비 환경이 달라져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확인했다.딥노이드는 이번 성과가 기존 임상 MRI 영상만으로 영아의 뇌 발달 정도를 추정하는 AI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영아 뇌 신경영상 AI 파이프라인 확장을 거쳐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영아기는 뇌가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발달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AI 기술의 가치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출발점으로 향후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뇌 신경영상 AI 솔루션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AI 솔루션인 딥뉴로를 개발해 지난 2023년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현재 해당 솔루션은 국내 다수의 의료기관에 설치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6-06-16 11:40:17진단

코로나 재택치료 환수 소송 2차 변론…의료계 행동 나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계가 코로나19 재택치료비 환수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헌신한 일선 의료기관의 특수성을 배제한 채 무리한 전수조사와 삭감을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랑구의사회 소속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코로나 재택치료 환수처분 취소 행정소송'에 대한 2차 변론이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은 이달 초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며 사법부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이는 공단이 지난 2024년 11월, 지자체 협력형 코로나19 재택치료 참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것에 따른 소송이다. 이미 두 차례 자율점검을 시행했음에도 건보공단이 전체 의료기관에 의무기록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삭감과 환수를 진행했다는 것이 의사회의 설명이다.이는 당시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던 시기에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질병관리청 전산망마저 수시로 마비돼 진료 지원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는 것.지자체 차원의 탄원서도 법원에 제출됐다. 중랑구  류경기 청장은 탄원서를 통해 동네의원 원장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중증질환자를 지키기 위해 야간 응급 콜과 약 배달까지 감당했다고 밝혔다.시스템이 미비한 긴급 상황에서 사후 기록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진행한 만큼, 당시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고려해 관용과 배려를 베풀어 달라는 호소다.2차 변론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만큼, 사법부가 당시 지역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열악했던 상황을 어떻게 참작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은 "전쟁터와 같았던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의료진에게 비현실적인 기준을 들이대며 삭감에만 혈안이 돼 있는 형국"이라며 "수가 고시가 급조되고 일선 현장에 지침이 제대로 전달됐는지에 대해선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환수만을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압박하는 것은 올바른 국가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6-06-16 11:39:47진단

의료 빅데이터 개방 확대...민간기업들 상업화 활용 기대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기반인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명확한 인허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5일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AI 혁신 기술에서 상용화까지'를 주제로 2026년 의료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관련 시장 흐름을 조명하는 한편, 유관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의료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흐름을 조명하는 한편, 유관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임상 아닌 청구 중심 데이터 "목적에 맞는 단계별 접근 필요"첫 주제발표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승범 팀장은 산업계의 정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방법과 유의 사항을 전했다.심평원 빅데이터는 1977년 의료보험 제도 도입부터 수집된 진료 행위, 치료 재료, 의료 자원, 의약품 정보 등을 아우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드문 전 국민 기반의 전자화된 데이터로 통시성과 대표성을 갖췄다는 평가다.다만 개방되는 데이터는 병원의 임상 기록이 아닌 요양급여비용 청구 명세서에 한정된다. 심사 내역이나 내부 알고리즘 등 경영상 비공개 정보는 제외되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실명 정보 대신 익명 또는 가명 정보 형태로만 제공된다.활용 목적과 범위에 따라 데이터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심평원은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통해 단순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 통계 정보부터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의 공공 데이터 ▲코호트 분석이 가능한 맞춤형 연구 분석 ▲공통데이터모델(CDM) ▲의료 영상 데이터 등 여러 형태로 정보를 개방하고 있다.처음부터 복잡한 원자료나 결합 데이터를 요구하기보단, 필요에 따라 변수가 적은 통계 정보나 공공 데이터를 먼저 확인하는 등 활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심평원 이승범 팀장은 "심평원의 데이터는 실제 의료 환경과 제도를 반영한 전 국민 단위의 핵심 자원이지만, 임상 데이터가 아닌 청구 데이터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방대한 원자료 반출을 시도하기보다, 우선 제공 중인 통계 정보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승범 팀장은 산업계의 정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회가 넓어진 상황을 조명하는 한편, 관련 유의 사항을 전했다.■ 상업적 연구도 가명 정보 활용…데이터 결합 통한 시너지 과제가명 정보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민간 기업의 데이터 접근성도 개선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유권 해석에 따라, 마케팅 효과 분석이나 타사 제품 비교 연구 등 상업적 목적의 연구라도 과학적 방법을 적용한다면 가명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 것.데이터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심평원은 보건의료 분야 결합 전문 기관으로서 민간이 보유한 가명 정보와 심평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및 데이터 제공 심의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데이터 반출 없이 폐쇄망 환경에서만 분석이 진행된다.의료 영상 데이터 구축도 본격화됐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축적된 데이터양이 방대하지는 않지만, 폐암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라벨링 및 영상 정보를 제공해 AI 판독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의료 영상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심평원은 창업 경진대회와 맞춤형 컨설팅 등 기획부터 인허가, 건강보험 수가 등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인큐베이팅을 제공하며 보건의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이 팀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민간 기업의 상업적 연구도 과학적 요건을 갖추면 가명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맞춤형 연구 분석과 데이터 결합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제품 개발 후 인허가 준비는 지각 "설계 시점부터 경로 확정해야"이어진 발제에선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의료기기 인증 및 인허가 전략이 다뤄졌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노미숙 센터장은 국가별 규제 동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허가 전략을 조명했다.노 센터장은 성공적인 인허가 전략의 핵심으로 설계 단계에서의 선제적 경로 확정을 꼽았다. 제품을 모두 완성한 후 인허가 요건을 뒤늦게 맞추려다 보면 규제 요구 사항과 설계 자료 간의 간극으로 인해 자본과 시간이 크게 낭비된다는 지적이다.특히 미국 시장을 예로 들며, 신고 제품을 제외한 510(k), 드노보(De Novo), 시판 전 승인(PMA) 등 인허가 경로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이 천차만별이라고 짚었다.고위험 기기인 PMA의 경우 막대한 임상시험 비용이 발생하므로, 스타트업이나 신규 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가벼운 510(k)나 드노보(De Novo) 제도를 겨냥한 저·중위험도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이렇게 설계 단계부터 타깃 시장과 기기 등급, 인허가 경로를 명확히 해야 전체적인 예산과 타임라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노 센터장은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제품 완성 후 인허가를 준비하며 자금과 시간을 소진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기기를 개발할 때 인허가를 마지막 단계가 아닌 설계의 시작점에 두고, 타깃과 등급을 먼저 확정해야 불필요한 임상시험 등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노미숙 센터장은 국가별 규제 동향에 대응하기 위한 인허가 전략을 전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노미숙 센터장은 국가별 규제 동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허가 전략을 조명했다.■강화되는 다국적 규제 장벽 "품질 문서 통합으로 효율성 극대화"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주요 국가별로 상이하고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한 체계적인 문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일례로 유럽 시장의 경우 의료기기 규정(MDR)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IVDR) 도입으로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유럽 통합 시스템인 유다메드(EUDAMED)를 통한 전 주기 수명 관리와 시판 후 감시(PMS)가 상시화된 것. 임상 평가 요건이 엄격해져 기존처럼 동등성 입증만으로는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반면 미국은 2026년 2월부터 품질 시스템 규정(QMSR)을 국제 표준인 ISO 13485와 부합시키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기의 경우 업데이트가 빈번한 소프트웨어 특성을 고려해 사전 승인 제도(PCCP)를 운영하는 등 유연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결과적으로 다국적 진출을 노리는 기업은 한 번의 문서 작업으로 여러 국가의 규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품질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노 센터장은 "유럽은 임상 근거 요구가 엄격해지고 심사 적체가 심화되는 반면, 미국은 품질 인증 규정을 국제 표준과 일치시키며 제도를 다듬고 있다"며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ISO 13485 기반의 품질 시스템과 위험 관리, 임상 데이터 등은 처음부터 완성도 높게 제작해 여러 국가의 인허가 과정에 공통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국내 시장 선 검증 필수 "체계적 로드맵으로 글로벌 선점해야"글로벌 진출에 앞서 국내 시장에서의 검증 과정도 필수적인 단계로 꼽혔다. 최근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인허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국내 제도의 경우 식약처 중심의 기술 문서 심사를 기반으로 하며, 임상시험 필요 여부에 따라 인증과 허가 절차가 나뉜다. 세계 최초의 작용 원리나 성능을 갖춘 혁신 의료기기의 경우 신속 지원 제도나 통합 심사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제반 비용 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특성에 맞춰 일반 의료기기, 체외진단, 디지털 의료기기 등 적용되는 개별 법령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것. 이렇게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단계적 로드맵을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노 센터장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더라도 우선 국내에서 먼저 제대로 된 기반을 구축하고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요구된다"며 "제도적 유연성이 확보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먼저 진입한 뒤 유럽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각 시장이 요구하는 고유의 규칙을 철저히 이해해야 경제적인 인허가 진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6 05:30:00진단

클래시스 '리팟' 레이저 시술 웨비나 개최…기술력 입증 박차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엔디야그(Nd:YAG) 레이저 장비 '리팟'을 활용한 최신 시술 트렌드와 기술적 접근법을 공유하는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15일 클래시스는 오는 24일 오후 1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리팟의 VSLS 기술 기반 정밀한 에너지 조사'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는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인 연세스타피부과의원 이상주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임상적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클래시스가 오는 24일 오후 1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리팟의 VSLS 기술 기반 정밀한 에너지 조사'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진행한다.해당 웨비나에선 엔디야그 레이저 시술이 가진 주요 한계점과 임상 현장에서의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리팟에 적용된 VSLS(Vessel Sparing Laser System)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구현하는 방안을 공유한다.이와 함께 이상주 원장의 실제 치료 전략과 증례를 살펴보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거쳐 엔디야그 레이저의 효율적인 관리 전략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VSLS 기술 기반의 새로운 치료 접근법과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5 11:46:11진단

쓰리빌리언, 서울아산병원에 신생아 유전체 분석 AI 공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이 서울아산병원이 수행하는 '전장유전체염기서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K-gNBS) 사업'에 참여한다.15일 쓰리빌리언은 서울아산병원 K-gNBS(Genomic Newborn Screening) 사업에 유전체 분석 및 변이 해석 수탁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쓰리빌리언이 서울아산병원 K-gNBS 사업에 참여한다.K-gNBS는 질병관리청 지원으로 진행되는 신생아 선별 유전자 검사 연구 사업으로, 서울아산병원 이범희 교수팀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K-gNBS 사업에선 전장유전체분석(WGS)을 활용해 신생아 단계에서 500여개 희귀질환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쓰리빌리언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신생아 전장유전체 스크리닝 검사를 수행하고, 검사 결과 리포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 1,800건 규모의 검사가 계획되어 있다.쓰리빌리언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 분야의 임상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국내 gNBS 체계 구축과 활성화에 필요한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026-06-15 11:38:01진단

심장모니터링 장비 메모큐 고대안암 설치...휴이노·유한 합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유한양행이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를 필두로 상급종합병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5일 휴이노와 유한양행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에 메모 큐를 공급했다고 밝혔다.휴이노,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부정맥,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대표 진료과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심장판막수술, 관상동맥수술, 선천성 심장병수술 등 고난도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휴이노는 이번 공급을 통해 지속적인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모큐를 집중 적용해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메모 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ECG)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병원 내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최대 300명 환자의 생체신호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임상 판단과 조기 대응을 지원한다.메모 큐 솔루션의 핵심인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M(MEMO Patch 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제세동 보호(Defib-proof) 회로 설계를 적용해 이식형 제세동기(ICD) 및 페이스메이커(PPM) 착용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난도 심장 수술 환자 비중이 높은 진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휴이노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웨어러블 심전계 및 AI 기반 텔레메트리 플랫폼 개발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고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는 "심장 수술 환자는 수술 직후 부정맥이나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있어 제세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가 필요하다"며 "환자들 특성상 수술 후 병동을 벗어나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자유롭게 병동 밖을 벗어나도 정확하게 모니터링이 되는 메모큐 장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이어 "메모 큐는 실시간 모니터링 연속성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수술 후 환자 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는 "부정맥,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환자는 입원 중 예기치 않은 심전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연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며 "메모큐를 통해 일반 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중증 심장질환을 진료하는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에 메모큐를 공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유한양행과 긴밀히 협력해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며 "고가의 외산 유선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무선 모니터링 솔루션의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한편, 휴이노는 이달 초 메모 큐 상용화에 나선 이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도입 병원의 경우, 환자 안전 관리 및 의료진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 도입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2026-06-15 11:14:03진단

초고령화에 의료 데이터·AI 급부상 "공공·민간 시너지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파편화된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의료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단순 인력 확충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으로 상호 운용성 확보가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12일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의 현재와 AI 전환(AI Transformation·AX)의 미래를 조명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료 AI 전환의 미래와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 전략을 다뤘다.■공공 중심 데이터 표준화 숙제 "상호 운용성 확보가 혁신 마중물"한국보건의료정보원 최동진 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생태계 구축의 시급성을 전했다. 현행 의료기관의 기록 시스템은 여전히 개별적인 로컬 코드에 의존해 기관 간 데이터 교류와 AI 접목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급증하는 노년층 인구와 만성 질환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최 본부장은 보건의료정보원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전송 및 용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표준인 파이어(FHIR) 기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해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과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이 그 일환이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과 일선 의료기관 임상 정보가 담긴 서로 다른 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진료 이력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체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두 시스템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최 본부장은 이로 인한 방대한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려면 기존의 노동 집약적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관마다 상이한 로컬 코드 체계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산적한 장애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는 "의료 현장의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려면 AI 모니터링과 자동화 시스템 전면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파편화돼 있는 데이터 제공 플랫폼들을 하나로 묶어 기관 간 원활한 정보 교류를 돕고, K-큐어(K-CURE) 임상 데이터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보건의료정보원 최동진 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생태계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클라우드 의료 목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로 정밀 의료 선도"데이터 통합의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정책도 제시됐다. 2027년 하반기 목표인 '영상 기록물(CD) 없는 세상' 구현 계획이 대표적이다. 환자가 상급 병원 진료 시 1·2차 의료기관에서 물리적인 CD를 직접 발급받아 지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와 AI를 연계해 직관적인 영상 요약 정보를 의료진에게 직접 제공한다.100만 명 규모 국가 바이오 통합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유전체 및 임상 정보를 수집해 희귀 질환부터 중증 질환까지 아우르는 정밀 의료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공공의료기관의 낙후된 시설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도 우선 도입한다. 지역 간 양질의 의료 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술 지원이다.이와 함께 최 본부장은 영상 정보 전자적 교류 시스템에 인공지능 요약 기능을 결합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고 중복 검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최 본부장은 "9개 국립병원의 차세대 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휴폐업 의료기관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자동 이관하는 절차를 정착시켜 행정적 편의를 대폭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기관과 개인 간 물리적·정보적 단절 해소 전략을 발표했다.■AI 만성질환 관리 주목 "민간 플랫폼이 환자 주도성 강화"이어진 세션에서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플랫폼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관과 개인 간 물리적·정보적 단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황 대표는 병원 밖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또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된 자사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 성과를 소개했다.해당 서비스는 누적된 식단 및 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센서 부착 없이도 섭취 음식에 따른 혈당 변화 범위를 사전에 예측한다. 단순히 혈당 수치를 수동으로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이후에도 복합적인 AI 에이전트를 앱 내부에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으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환자 개개인 특성에 맞춘 장기 건강 로드맵과 대체 식품 추천 등 능동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환자가 스스로 의사결정 중심에 서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딥러닝과 비전 AI 기술을 융합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실생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비용 센서 의존도를 대폭 낮춘 예측 모델을 현장에 적용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황 대표는 "다양한 외부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동은 물론 수면 무호흡증 추적, 스트레스 분석 기능까지 하나로 결합할 것"이라며 "만성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예방적인 디지털 건강 관리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AI EMR 개발 시급 "현장 밀착형 투자로 보건 안보 다져야"의료기관 내부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과제도 제안됐다. 비정형 데이터의 표준화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AI 네이티브 전자의무기록(EMR)'의 선제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황 대표는 현재 다수의 상급종합병원과 민간 기업이 연합해 비정형 임상 데이터를 정형화하는 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단기간에 의사들의 수기 진료 기록 등을 구조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하지만 기존 레거시 EMR 시스템에선 고도화된 AI 구동과 유지 보수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 이에 초기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벡터 데이터베이스(DB)와 그래프 DB 등을 탑재한 완전히 새로운 차세대 EMR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것.사전 문진을 통한 상생 모델의 유효성도 입증됐다. 메신저 챗봇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수술 전후 상태나 병원 이용 경험을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조화된 데이터 형태로 병원 EMR에 연동시켜 간호사 등 일선 의료진의 행정 업무 부하를 대폭 경감한다는 설명이다.특히 황 대표는 개별 병원의 로컬 코드 관행을 단기간에 뿌리 뽑기 어려운 만큼, 우회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력한 AI 머신을 투입해 기존의 파편화된 기록들을 국제 표준 코드로 신속히 매핑하는 식이다. 또 그는 이렇게 정제된 데이터는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검증과 예후 추적 연구를 지원하는 핵심 자산이 된다고 짚었다.황 대표는 "우수한 AI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결과로 증명되기 위해선 EMR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구조적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막대한 비용을 감내하며 의료 정보화 기틀을 다진 일선 병원들에 국가 차원의 전용 GPU 인프라 배분과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6-15 05:30:00진단

당신의 진짜 취미는 무엇인가요?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약속이라도 한 듯 마주하게 되는 이 평범한 질문 앞에서, 나는 멈칫하곤 한다. 머릿속에 순식간에 수많은 모습이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다.밤공기를 맞으며 멍하니 산책하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에 빠지는 것, 서점에서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문장을 발견하고 온종일 대단한 보물이라도 찾은 듯 설레하는 것, 문구점에 가서 새 공책과 사각거리는 필기구를 만지작거리는 것, 혹은 주말 내내 침대에 누워 고양이 릴스를 보며 귀여워하는 것까지.하지만 내 안의 그 수많은 '진짜 좋아함'의 목록들은 입 밖으로 나오기 전, 보이지 않는 엄격한 서류 면접을 거친다. '시나 산책은 너무 진지하고 지루해 보이지 않을까?', '릴스 보기는 제대로 된 취미가 아닌 것 같은데', '한국무용이나 바이올린은 유난스러워 보일지도 몰라.' 결국 스스로 수많은 취향을 '탈락'시키고 난 뒤, 가장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을 한다."아, 저 그냥 기타 치는 거 좋아해요."사실 나는 처음부터 이렇게 내 마음을 눈치 보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릴 때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말하는 데 단 한 뼘의 망설임도 없었다. 고래들을 살리겠다며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웃는고래 캠페인'의 블로그와 이야기를 직접 디자인하던 초등학교 시절이 그랬다. 내가 꾹꾹 눌러 쓴 시와 글들을 길게 이어 붙여 사진으로 남기고,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에게 "이것 좀 읽어봐 줄래?" 하며 환하게 웃으며 건네곤 했다.마음을 표현하는 일에도 참 거침이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하던 날에는 학년 전체 친구들 100여 명에게 한 명 한 명 각기 다른 추억을 담아 다섯 줄이 넘는 다정한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마음을 다 꺼내 놓으면 유난 떤다고 비웃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나 눈치는 없었다. 그저 이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이 소중했고, 삐뚤빼뚤할지언정 내 안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세상에 꺼내 놓는 것이 당연하고 자랑스러웠던 시절이었다.그런데 조금씩 나이가 들고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이 당당했던 마음에 묘한 어색함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 사이에는 적당히 세련되고, 적당히 잘 놀고, 결코 너무 진지해지지는 않는 '쿨함'이 미덕이 된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내 진짜 좋아함의 영역을 있는 그대로 꺼내 놓는 일이 어딘지 모르게 멋쩍어졌다.평소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며 도통 무슨 뜻인지 몰라 헤매던 개념이 수업 시간에 다시 등장해 비로소 이해가 갈 때, 혹은 새로 산 공책에 나만의 방식으로 예쁘게 필기를 정리할 때 찾아오는 순수한 즐거움 같은 것들 말이다. 나 역시 싫어하는 과목 앞에서는 꾸벅꾸벅 졸기 일쑤인 학생이지만, 문득 찾아오는 성장하는 순간에 "공부하는 거 조금 재미있는데?" 라고 눈을 반짝였다간 순식간에 분위기를 다큐로 만드는 지루한 사람이 될까 봐 지레 입을 닫고 만다."나 주말에 누워서 고양이 릴스만 봤잖아" 같은 가볍고 무난한 일상은 쉽게 공유하면서도, 정작 나를 가장 설레게 만드는 진짜 '잼얘'들은 입안에서만 맴돈다. 평소 관심 있던 AI 스터디를 준비하느라 밤을 지새운 일, 머릿속으로 새로운 행사를 멋지게 기획해 보며 가슴이 뛰었던 순간, 소설의 결말 뒤편을 혼자 진지하게 상상해 보거나 타인과 깊은 가치관에 대해 대화를 나눈 기억들 말이다.누군가에게는 참 소소하거나 혹은 '왜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사냐'며 유난스럽게 보일지 모르는 나의 꿈과 철학적 사색들. 일만 좋아하는 지루한 사람이 될까 봐, 혹은 내 진심이 가볍게 치부될까 봐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를 '적당히 쿨하고 무난한 사람'이라는 틀에 가둬두는 것이다.그렇게 내 안의 소중한 진심들을 '오글거림'이라는 말 뒤에 꼭꼭 숨겨두던 어느 날이었다. 얼마 전 처음으로 썼던 칼럼에 대해 한 후배로부터 글이 참 좋다는 과분한 칭찬을 들었다. 기쁜 마음이 차올랐지만, 이내 밀려오는 쑥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방어 기제가 작동했다. "내가 좋아하는 칭찬이네. 근데 처음 써본 칼럼이라 말투랑 내용이 너무 오글거리지? 고마워"내 손으로 먼저 내 글을 깎아내리며 민망한 웃음을 짓자, 후배는 단호하면서도 진심 어린 어조로 나를 만류했다. "놉놉, 선배. 오글거린다는 말은 금지해야 돼요. 그건 오글거리는 게 아니라, 그저 감성인 걸요"그 한마디에 문득 한 가지 의문이 머릿속을 스쳤다. 진지함과 순수한 열정을 우리는 언제부터 '오글거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일까? 연애나 미팅, 고양이 릴스 같은 가벼운 일상은 누구나 쉽게 공유하면서도, 왜 우리는 진짜 나를 설레게 하는 비전이나 철학적인 사색 앞에서는 입을 닫게 될까.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주제에 가슴이 뛸 리는 없다. 저마다 몰입하는 영역과 흥미의 주파수는 다 다르니까. 다만 내가 의문을 품은 것은, 왜 유독 '진지함'이 필요한 영역만큼은 유독 눈치를 보게 되는지였다.어쩌면 그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느낄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환경에서 누군가 미래에 대한 뚜렷한 설계나 비전을 공유하는 행위는,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이만큼 준비하고 고민했는데 당신은 어떠냐'는 무언의 압박과 자극으로 다가갈 수 있다.마치 모두가 공부를 잘하지만 혹시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불안 때문에 '나 공부 별로 안 했어'라고 일종의 방어막을 치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이미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관이 굳어진 대학 사회에서 너무 진지하고 이질적인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부담을 준다.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내 꿈이나 사색을 말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글거림'이 이성이 아닌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으로 작동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집단 안에서 유난스럽거나 튀는 사람으로 분류되지 않고 안전하게 연결되기 위해, 적당히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결코 선을 넘지 않는 '쿨함'은 우리가 상처받지 않고 매끄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소재가 되어준다. 다만, 그 안전함에 길들여지는 동안 우리는 가끔 서로의 내면에 숨겨진 진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볼 기회를 조금씩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사실 막상 조심스럽게 내 진짜 '잼얘'들을 꺼냈을 때, 생각보다 나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어주고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나 역시 타인의 깊은 취향을 가만히 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행복한 에너지가 번지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사실 한 사람의 취향과 가치관만큼 그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이야기도 없다.물론 나라고 해서 매일 밤낮으로 이런 진지한 이야기만 붙들고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고양이 릴스를 보며 귀여워하는 시간도 나에겐 소중한 취미다.다만, 남들이 정해둔 쿨함의 기준에 맞추느라 내 진짜 관심사들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을 뿐이다. 가끔은 조금 촌스럽고 진지할지언정, 눈치 보지 않고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꺼내 놓는 단단함을 유지하고 싶다.다음번에 누군가 내게 "취미가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이제는 비웃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수하지만 진짜 내 이야기를 건네보려 한다. "저는 밤공기를 맞으며 시적인 상상을 하고, 예쁜 필기구 모으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이번엔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다정한 눈빛으로 되물어보고 싶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무난한 사람이 되는 매뉴얼은 잠시 접어둔 채, 온전히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짜 취미'는 무엇이냐고 말이다.
2026-06-15 05:00:00젊은의사칼럼

산학연 연계 속도내는 디지털헬스학회 "사업화 생태계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정부 기관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학술적 연구를 넘어 임상 근거 마련부터 정책 제안,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산업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12일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6년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학회 이사회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사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학술대회 사전 브리핑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과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이날 브리핑에는 ▲(창)헬스케어 ▲CMG제약 ▲대웅제약 ▲도우 ▲동아에스티 ▲메쥬 ▲에이아이트릭스 ▲엔투에이아이 ▲엘스비어 코리아 ▲주식회사 티알 ▲하이테커 ▲하해호 ▲한국오라클 유한회사 ▲헥사메디칼 ▲헬스커넥트 ▲히포크랏랩스 등의 기업이 참석했다.이와 함께 학회 임원진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가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참여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임상적 근거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사업화 및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혁신 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적용 문제와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 시장 진입의 높은 장벽이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이와 관련 에이아이트릭스 조한준 대외협력이사는 "AI 등 혁신 기술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제도권 안으로 진입해 보험 급여가 적용돼야 한다"며 "기업이 다방면으로 겪고 있는 수가 문제나 정책적 애로사항을 학회가 대변해 주고,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지침이나 백서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학회 측은 병원 현장의 데이터와 다학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들의 임상 연구와 논문 작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신뢰도 높은 임상 논문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과 의료진을 매칭해 실질적인 근거 확보를 돕는다는 구상이다.디지털헬스케어학회 임원진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김광수 학술위원장, 고상백 명예회장, 김현정 이사장, 한현욱 회장, 이종근 부회장, 연동건 총무이사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위한 공론화도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의 공조를 통해 기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국가 R&D 과제로 기획해 상용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수가 신설 등 제도권 진입을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 백서 발간 및 진료 지침 제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아울러 'K-디지털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미국 농어촌 지역 의료를 뜻하는 '루럴 헬스(Rural Health)' 시장 공략 등 구체적인 해외 진출 로드맵도 제시됐다. 원격의료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개별 진출이 아닌 통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동반 진출로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박지훈 PD는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 도약을 이루기 위해 자체 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들을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돕고 있다"며 "단순 자금뿐만 아니라 산학연 협력이 필요한 아이템을 사업화 과제로 연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헬스학회 한현욱 회장은 "학회의 가장 큰 목표는 학술 활동과 네트워킹이며, 임상 데이터와 기업의 산업화가 연결되지 않으면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다"며 "기업이 연구와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때 필요한 임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학회 내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매칭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2 13:52:16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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