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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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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랩스, 빅테크 출신 임원 영입…헬스케어 경쟁력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케어랩스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사 및 자회사 굿닥의 핵심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케어랩스는 아마존과 토스뱅크 출신의 김지웅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자회사 굿닥은 쿠팡과 삼성전자 출신의 이원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각각 영입했다. 전략·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 확보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다지고, 기술 기반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케어랩스가 김지웅 케어랩스 CSO(왼쪽), 이원희 굿닥 CTO를 영입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김지웅 케어랩스 CSO는 MBC, 아마존, SK텔레콤, 토스뱅크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약 20년간 사업 전략 및 신사업 업무를 수행해 온 전략 전문가다.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사업 기획과 성장 전략 수립 경험을 바탕으로 케어랩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시니어케어를 비롯해 케어랩스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확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이원희 굿닥 CTO는 쿠팡, 삼성전자, 삼성SDS 등 국내 주요 IT 기업에서 약 18년간 대규모 플랫폼 및 서버 시스템 개발 운영 경험을 쌓아온 기술 전문가다.굿닥의 플랫폼 아키텍처 고도화와 서비스 안정성 강화, 개발 생산성 향상 등을 중심으로 기술 조직 운영을 책임진다. 또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를 위한 AI 네이티브 조직 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케어랩스는 향후 주요 자회사 굿닥과 바비톡이 축적한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플랫폼 경쟁력을 고도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원 케어랩스(One CareLabs)' 비전 아래 서비스 간 연계와 확장을 거쳐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김지웅 케어랩스 CSO는 "케어랩스는 전 생애 건강 여정을 연결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사업 기회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원희 굿닥 CTO는 "굿닥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온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와 확장성 높은 기술 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케어랩스 이민경 대표는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데이터 활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이 기업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핵심 인재 영입을 계기로 전략과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2:43:15진단

온코크로스, 온코마스터 합병 완료…환자 데이터 AI 플랫폼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가 온코마스터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제 암 환자 데이터 기반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신약개발 방식을 넘어, 고품질 데이터와 플랫폼을 공급해 글로벌 제약 시장 내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1일 온코크로스는 온코마스터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며 약 1만 명 규모의 실제 암 환자 데이터를 내재화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데이터는 환자의 치료 이력, 약물 반응, 재발 및 생존 정보를 장기간 추적한 임상 및 멀티오믹스 데이터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소성이 높다.온코크로스가 온코마스터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제 암 환자 데이터 기반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온코크로스는 해당 데이터를 자사의 AI 분석 솔루션인 RAPTOR AI 2.0과 결합해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치료 표적 발굴, 바이오마커 개발, 동반진단(CDx),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실제 사업화를 위한 협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실무 협의 단계까지 진전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특히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가치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막대한 개발비와 위험을 감수하는 직접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데이터와 플랫폼을 공급하는 '로우 리스크 하이 마진(Low Risk, High Margin)' 모델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이는 세포주 기반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존 경쟁사들과 달리, 위암과 간암 등 아시아 호발암 중심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지점이라는 평가다.이와 함께 온코크로스는 최고 사양 질량분석기와 완전 자동화 연구 시설을 통해 고품질 단백체 데이터를 지속 생산하며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BIO USA 2026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 자사 플랫폼을 소개했으며, 후속 미팅 및 사업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김이랑 대표이사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이제 신약 자체를 개발하는 기업보다 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와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온코크로스가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과는 구체적인 사업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BIO USA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후속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며 "RAPTOR AI 2.0과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01 11:57:59진단

엘레브클리닉, '리투오 파인' 심포지엄서 목 주름 임상 발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엘레브클리닉 이정우 원장이 휴메딕스의 신제품 '리투오 파인(Re2O Fine)' 런칭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여해 목 주름 치료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정우 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리투오 파인 런칭 심포지엄에 공식 연자로 나서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엘레브클리닉 이정우 원장(오른쪽 첫번째)이 리투오 파인 런칭 심포지엄에 공식 연자로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적용한 세포외기질(ECM) 부스터 리투오 파인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내 피부 및 미용의학 분야 의료진 약 150명이 참석해 최신 임상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나눴다.이날 이 원장은 '표면 개선을 넘어, 리투오 파인을 통한 목 주름의 다층적 피부 환경 복원'을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실제 임상에서 축적한 다양한 증례와 시술 프로토콜을 소개하며 단순히 주름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피부 환경 자체를 고려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목 부위는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아 치료 난도가 높은 부위로 알려진 만큼, 근본적인 다층적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이와 함께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목 주름 개선 과정과 치료 방향이 상세히 공유됐으며, 현장에 참석한 여러 의료진과 활발한 학술 토론도 이어졌다. 이 원장은 안티에이징 치료와 복합 시술 프로토콜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꾸준히 공유해 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근거 중심의 의료와 학술 활동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이정우 엘레브클리닉 원장은 "리투오 파인의 피부 재생 효과는 눈가뿐 아니라 시술 난도가 높은 목 주름에서도 우수한 확장성과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피부 상태와 조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시술 전략이 만족도 높은 결과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7-01 11:34:10개원가

각종 규제에 발목 잡힌 국내 의료 AI…'특별법' 해답 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우리나라 의료 인공지능(AI)이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지만 정작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약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복잡한 데이터 확보 절차와 품질, 규격 표준화 문제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맞춰 정부가 특별법 제정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30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은 한국AI의료헬스케어연구원·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과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관련 입법 방향'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헬스올 도형호 대표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애로사항을 조명하며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우수 기술력·인프라에도 국내 산업계 고전 "데이터 제약 때문"이 자리에서 헬스올 도형호 대표(HL7 코리아 운영위원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애로사항을 짚으며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도 대표는 현재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보다 앞서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센서·클라우드·모바일 플랫폼 등 기술적 측면에 강점이 있고, 전 국민 건강보험과 높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 등 우수한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도 대표는 이런 시장 구도는 관련 산업의 핵심이 기술 격차가 아닌 데이터 활용 역량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확보한 뒤 실제 개발에 돌입하려 해도, 병원 설득,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가명 처리 및 반출 심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이 과정에서 수개월에서 수년의 시간이 소진돼 결국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도 대표는 "한국의 보건의료 데이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의 활용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들은 임상 가치 입증보다 인허가와 행정 절차 대응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다"며 "데이터 확보와 정제 단계에서 제품 개발이 지연되는 사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해외 국가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망자 데이터 접근 제한도 지적…표준화로 개발 비용 수직상승디지털 헬스케어 AI 학습에 매우 효과적인 사망자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이 제한적인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 사망 데이터는 질병의 발생부터 진단, 합병증, 사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고 있어 AI 학습의 완벽한 정답지 역할을 한다.하지만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통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여러 부처의 규제에 묶여 기업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망자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적 특례 도입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또 데이터 양적 확보를 넘어 품질과 상호 운용성을 위한 표준화 문제도 걸림돌로 지목했다. 병원마다 혈압, 체온 등을 기록하는 단위나 구조, 코드가 달라 이를 통합하고 매핑하는 데 기업 입장에서 기하급수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의료기관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추출할 수 있는 시스템 보완과 함께 상급종합병원과 여타 의료기관 간의 데이터 품질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제언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21세기 치료법' 등을 통해 정보 차단을 막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데이터 품질 프레임워크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도 대표는 "사망자 데이터는 질병의 처음과 끝을 모두 담고 있는 핵심 정보임에도 여러 부처의 규제가 얽혀 있어 기업이 사용하기 매우 어렵다"며 "병원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특례를 마련하는 한편, 상호 운용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의 표준화와 데이터 품질 체계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혁신 기술 수익으로 안 이어져 "수가 및 실증 인프라 확충해야"어렵게 제품을 개발한 이후에도 실증 및 사업화 단계에서 또 다른 장벽에 부딪히는 상황도 우려했다. 임상 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여전히 부족하며, 무엇보다 혁신 기술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명확한 수가 체계가 부재하다는 비판이다.도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 ▲의료 정보 접근 절차 개선 ▲사망자 데이터 활용 특례 ▲KR 코어(Core) 등 기반의 상호 운용성 확보 ▲데이터 품질 지표 및 검증 체계 구축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국가 인프라 확충 등 5가지를 제안했다.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더라도 구매 주체가 이를 도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수가 체계 등 현실적인 사업화 연계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도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유망 기업들도 결국 사업화 과정에서 수가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만큼 실증 인프라와 연계된 건강보험 보상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라며 "데이터 접근 절차 간소화와 품질 검증 규범을 확립해 질 좋은 데이터가 자유롭게 모이는 환경이 조성돼야 비로소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패널 토의에서 산업계 참석자들은 의료데이터 확보 및 활용에서의 제약으로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산업계 거버넌스 일원화 촉구…의료계 "법적 책임 분산 먼저"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산업계 성토가 이어졌다. 제이엘케이 류위선 CMO는 뇌졸중 환자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해악을 헤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다기관 연구 시 병원마다 별도로 거쳐야 하는 IRB·DRB 절차를 상호 인정해 주는 등 거버넌스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특별법 수준의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딥노이드 현지훈 연구소장 역시 실제 AI 연구 개발 기간 1년 중 10개월이 데이터를 확보하고 병원을 설득하는 데 소요된다고 토로했다. 현재의 폐쇄망(안심존) 중심 데이터 제공 방식을 넘어, 보안 인증을 거친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반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를 위한 국가 주도 데이터 유통 체계 마련도 촉구했다.다만 의료데이터는 환자의 민감 정보인 만큼, 활용하기에 앞서 이를 보호하고 법적 소재를 명확히 할 근거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대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우옥희 교수는 현재 데이터 활용에 따른 책임이 오롯이 의사와 의료기관에 지워지는 구조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병원 내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나 데이터심의위원회(DRB)의 기준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정형·비정형 데이터의 표준화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신뢰할 수 있는 중개 기관을 마련해 안전성과 책임 문제를 분산해야 한다는 제언이다.국회 세미나에서 보건복지부는 산업계 데이터 활용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특별법 연내 제정 추진 "규제 부담 완화 및 활용 도울 것"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각계의 이견을 조율해 올해 안에 보건의료 데이터 특별법 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 등 여러 법률에 분산된 의료데이터 활용 기준을 일원화해 법적 불확실성과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2차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이와 함께 입법 전이라도 행정 절차를 개선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 대응과 관련 법안 제정이 국정과제인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정비하겠다는 의지다.복지부 최경일 과장은 해당 법 제정이 10년 넘게 지연된 배경으로 산업계,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환자단체 등 이해관계자 간의 극명한 시각차를 꼽았다.산업계는 활발한 데이터 활용을 촉구하는 반면, 시민단체 등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대립이 지속돼 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양질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특히 난치성 질환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 요구가 높아지는 등 시장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실제 복지부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 데이터법 등 유사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복지부는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이들 법안이 긴밀히 조율돼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법 제정 전이라도 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된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와 데이터심의위원회(DRB) 등 절차적 지연 문제를 우선해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정보 표준화와 전자의무기록(EMR)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 최경일 과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양질의 데이터 제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도 데이터 활용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이 겪는 절차적 지연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IRB와 DRB 심의 구조를 우선해서 개선하겠다. 의료기관의 표준화 수용성 제고 등 법 제정 없이도 가능한 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산업부와 과기부에서도 유사 법안이 발의될 만큼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큰 상황이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올해 안에는 완성도 높은 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1 05:20:00진단

전북대병원 NICU 책임자 사직에 분만 흔들 "도미노 시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책임 교수의 사직으로 호남권 미숙아 분만 체계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의료계는 이를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전국 분만 인프라 붕괴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국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담당하던 김진규 교수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해당 병원 NICU가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호남권 미숙아 분만 체계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면서 해당 지역 긴급 인력 지원과 법적 보호 패키지 발효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우려가 나온다.병원 측은 인력 채용을 위해 연봉 상한을 없애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추가 전문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생아중환자실 당직 체계 유지를 위해 최소 3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난으로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김 교수는 그동안 주 90시간 근무와 50시간 연속 당직 등 격무를 소화하며 호남 지역 모자 보건 체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인력 수급이 불가능한 1인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직을 결정했다.실제 김 교수는 최근 정책 포럼에서 현재 체제로는 희망이 없으며, 추후 시스템이 한꺼번에 붕괴할 것을 우려해 고심 끝에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도 버티고 싶었지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칼을 품고 스스로 찌르는 심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토로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사태로 호남권 전체 신생아 진료 체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북대병원 운영이 중단될 경우 고위험 신생아들이 전주예수병원으로 몰리게 돼 해당 병원 의료진의 동조 사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 경우 광주, 전남, 전북을 아우르는 호남권 전체에서 신생아 전담 교수가 사실상 0명이 돼 극소저체중 미숙아 분만이 불가능해질 우려가 크다.나아가 지역에서 수용하지 못한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 거점 병원으로 업무 부하가 쏠릴 경우, 잔존 인력의 연쇄 이탈을 촉발해 전국적인 고위험 분만 안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운영기관 102곳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5년간 배출된 신생아중환자실 전문의 역시 74명에 불과할 정도로 구조적인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2022년 이후 분만수가를 청구한 의원급 산부인과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산부인과의사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직권 개입을 통한 호남권 긴급 인력 지원과 법적 보호 패키지 발효를 촉구했다. 중증 모자의료센터 호남권 우선 배정 및 분만수가 400% 현실화,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면책 제도 도입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한 사람의 신생아 전담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힌 사건은 결코 단일 인사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 결단이 호남권 신생아 의료의 ZERO, 풍선효과로 인한 수도권 거점의 추가 붕괴, 그리고 전국 분만 인프라의 도미노 붕괴로 이어질 것임을 임상 현장의 책임자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진단했다.이어 "분만은 한 사회가 다음 세대를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의료 행위이며, 이 기본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마지막 시간이 지금"이라며 "숫자만 늘어난 거품 정책이 아닌 현장이 작동하는 실질 조치를 정중히, 그러나 단호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8:00:59개원가

쓰리빌리언, ICML서 논문 4편 채택…유전체 AI 기술력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권위 있는 국제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다수의 연구 논문을 채택시키며 유전체 해석 및 신약 타깃 발굴 기술력을 입증했다.30일 쓰리빌리언은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 2026' 워크숍에서 총 4편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 2026' 워크숍에  총 4편의 쓰리빌리언 논문이 채택됐다.ICML은 뉴립스, ICLR과 함께 세계 3대 머신러닝 학회로 꼽히며 전 세계 AI 연구진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서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유전변이 해석 기술과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타깃 발굴 연구 성과를 대거 선보인다.전체 채택 논문 중 3편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형 AI의 생물학 적용을 논의하는 'GenBio' 워크숍에서 발표된다. 특히 근거 기반 에이전트형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에이버리 에이전트' 연구는 해당 워크숍의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다.이 AI는 변이의 병원성과 유전 양식, 문헌 등 다양한 근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석 가설을 제시해 기존 전문가가 수행하던 유전변이 해석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진단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신약 개발로 확장하는 연구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어노멀리 모디파이어'는 질환 원인 변이가 있어도 증상을 완화하는 억제 변이를 발굴하는 AI 모델이다.정답 데이터가 부족한 희귀질환 신약 타깃 발굴 분야에 이상치 탐지 방식을 적용해 환자 유전체 데이터가 새로운 치료 타깃 후보를 찾는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단백질 언어모델의 복잡한 내부 표현을 생물학적 의미가 있는 개념 단위로 분해. 기능상실 변이를 설명 가능한 방식으로 예측하는 프레임워크 연구도 GenBio 워크숍에 포함됐다.생명과학 분야 다중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다루는 'FM4LS' 워크숍에선 단백질과 DNA 언어모델을 결합, 유전자 변이 병원성을 예측하는 AI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단백질 서열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맥락을 DNA 정보로 보완, 임상 변이 해석의 신뢰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이번 ICML 워크숍 논문 채택은 쓰리빌리언의 AI 유전체 해석 기술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전진단과 환자 데이터 기반 타깃 발굴을 아우르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37:48진단

코어라인, 미국 3DR 랩스와 4년차 계약…북미 기반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미국 의료영상 후처리 전문기업과 구독 갱신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내 반복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30일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의료영상 후처리 전문기업 3DR 랩스와 올해 초 4차년도 구독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가 3DR 랩스와 초 4차년도 구독 갱신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시장 내 반복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단순 재계약을 넘어 기존 고객 사용량 확대와 생산 환경 전환, 추가 제품군 검토가 동시에 진행됐다. 해당 계약 건은 올해 1분기 매출로 인식되며 사업 확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3DR 랩스는 미국 내 1000개 이상의 병원 및 영상의학센터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CT, MRI 등 의료영상 후처리 및 3D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외부 기관의 영상 데이터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구조로, 실제 판독 워크플로우 내 AI 활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로 평가받는다.이번 계약의 핵심 성과는 사용량 확대다. 3DR 랩스의 연간 에이뷰(AVIEW) 사용량은 기존 대비 60% 증가하며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활용 증가에 기반한 업셀링 구조를 구축했다. 의료 현장에 편입된 솔루션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매출을 견인하는 흐름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지표다.여기에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에이뷰 2.0 프로덕션 환경 전환을 정식 완료하며 운영 환경을 고도화했다. 이번 전환을 통해 속도, 접속 안정성, 데이터 처리 효율 등을 개선해 3DR 랩스의 업무 환경 내에 최적화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플랫폼 전환에 맞춰 추가 동시접속 라이선스(CCU) 확대도 함께 추진 중이다.신규 제품군 확장을 통한 교차판매 가능성도 열렸다. 기존에 3DR 랩스는 심혈관 질환 진단을 위한 에이뷰 관상동맥 석회화(CAC)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향후 폐결절 분석 제품군에 대한 내부 검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검증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면, 기존 심혈관 중심 고객 기반에서 나아가 흉부 CT 기반 다질환 분석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 같은 변화가 미국 의료 AI 시장의 수요 변화와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플랫폼이 기존 병원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통합된다면 병변 탐지를 넘어, 결과를 일관되고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게 되는 덕분이다.앞서 회사는 에이뷰 CAC, 폐암(LC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다져왔다.결과적으로 4년간 축적된 사용 경험이 플랫폼 고도화와 교차판매 기회로 연결됐다는 것. 코어라인소프트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 내 반복 사용 기반 AI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코어라인소프트 곽지완 북미사업부이사는 "3DR 랩스와의 4년차 협력은 에이뷰가 미국 영상 워크플로우 안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에이뷰 2.0 전환을 통해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CAC를 넘어 폐결절 등 추가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5:40:29진단

딥노이드, 일본 마이크론과 협력해 현지 시장 진출 모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가 일본 마이크론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30일 딥노이드는 자사의 뇌동맥류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가 일본 마이크론의 인디케이트 프로그램에 등록됐다고 밝혔다.딥노이드 뇌동맥류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가 일본 마이크론의 인디케이트 프로그램에 등록됐다.마이크론은 의약품, 의료기기,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개발 지원과 임상시험, 이미지 분석, 판독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일본의 의료 영상 기반 임상수탁기관이다.마이크론이 운영하는 인디케이트 프로그램은 혁신 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이를 임상시험 및 연구 평가에 활용하려는 제약사, 의료기기사,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딥노이드는 이번 등록을 통해 일본 내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 전 단계에서 연구 및 검증 목적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향후 일본 현지 시장 진입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등록을 계기로 딥노이드는 일본 내 의료기관, 연구자, 사업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의 연구 활용성과 기술 검증 가능성을 도모할 방침이다.앞서 딥노이드는 ITEM 2026, JRC 2026 등 일본 주요 전시와 학술 무대에서 현지 의료진 및 산업 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이번 프로그램 진입으로 일본 내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을 위한 현지 연구 네트워크와 사업 파트너십 기반을 함께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인디케이트 프로그램 등록은 딥노이드의 AI 기반 의료 영상 판독·진단 기술력을 일본 시장에 구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일본 내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을 위한 연구 협력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2:10:04진단

뉴로핏, 싱가포르 래플즈병원에 솔루션 공급…동남아 공략 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글로벌 의료 허브로 평가되는 래플즈병원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30일 뉴로핏은 싱가포르 래플즈병원과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뉴로핏이 싱가포르 래플즈병원과 '뉴로핏 아쿠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고속·정량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 변성을 수치화하고 맞춤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이 솔루션이 래플즈병원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되면서, 향후 제품 이용 건수 확대에 따른 중장기·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이번에 계약을 맺은 래플즈병원은 래플즈메디컬그룹 산하 핵심 의료기관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글로벌 의료 허브로 평가받는다. 신경과 및 영상의학과 등 중증 질환 중심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특히 래플즈메디컬그룹은 100개 이상의 클리닉 및 의료시설을 보유하고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로핏 역시 향후 산하 병원으로의 추가 공급 확대 및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뉴로핏은 선진 의료 인프라를 갖춘 핵심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진출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현지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 진입 시 초기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안착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국공립 기관들인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치매연구센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싱가포르 종합병원 등에 이어 대형 사립병원인 래플즈병원에 뉴로핏 제품을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급을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뉴로핏 주요 제품들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6-30 11:24:55진단

내원 전 AI에게 먼저 상담…의학계 "매우 위험한 행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관리를 강화하면서, 학계에서 일반 생성형 AI의 의료적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의 특성을 반영해 LLM에 특화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정부가 LLM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학계에서 일반 생성형 AI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관련 기기가 오류나 편향이 있는 데이터를 학습했는지, 출력 정보에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할루시네이션과 같은 잘못된 정보가 포함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허가 이후에도 학습데이터나 성능이 변경되면 관련 정보를 사용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 전주기적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이런 규제 정비는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른 조치다. 식약처 조사 결과 AI 기반 의료기기 전체 허가·인증 건수는 2021년 37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5월까지 75건이 집계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특히 흉부 엑스레이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인 숨빗AI 'AIRead-CXR'와 딥노이드 'M4CXR'이 잇따라 인허가를 받는 등 의료 생성형 AI가 늘어나는 추세다.하지만 학계에선 제미나이·챗지피티 등 일반 생성형 AI를 의료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회색지대에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 국민이 생성형 AI에 의료 상담을 진행하거나, 의사가 행정업무를 지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실제 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48.9%가 의료 문제에 대해 일반 생성형 AI를 '상담' 방식으로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단한 질환 외에도 정신건강·성 관련 문제 등 민감한 건강·의료 사안을 상담한 경험이 24.4%로 집계됐다.또 취재 결과 임상 현장에서 일반 생성형 AI를 소견서·환자 가이드라인 등 문서 작성, 문헌 검색 등 행정 보조 업무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의료인과 일반인 모두 범용 생성형 AI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범용 모델에 입력할 경우, 환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일반인이 병원 방문 전 자신의 증상을 검색하거나, 검사 결과를 범용 AI에 묻는 행위 역시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범용 AI는 의료용 목적으로 승인받은 기기가 아니며, 질문 방식에 따라 일관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박창민 회장은 "의료진이 범용 생성형 AI를 진료에 참고하더라도 최종적인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민감 정보를 범용 모델에 입력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불법 소지가 있다"며 "국민 역시 범용 AI를 의료기기처럼 활용해 본인의 증상이나 영상 자료를 해석하는 것은 할루시네이션 등의 위험이 따른다"고 우려했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의료 분야에서 AI는 고위험(High-risk), 고영향(High-impact) 범주에 속하는 기술임을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재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의료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감독 아래, 보수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특히 의료기기 인허가에서 생성형 AI는 사용 목적과 대상 질환군을 명확히 하고, 해당 범위 내에서 허가와 검증이 진행돼야 한다고 짚었다.그는 "일반 생성형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환자의 영상자료를 시각적으로 분석하거나 다중 대화 방식의 진료를 완벽히 수행하긴 어렵다. 의료진을 대신해 AI의 결과만 믿고 건강상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이어 "의료용 생성형 AI는 승인 이후에도 기술적 특성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전주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의료진과 기존 의료 시스템, 법적 이슈가 균형을 맞춰 진행돼야 일반인과 의료진 모두에게 올바른 지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30 05:30:00진단

검체 위수탁 개편 후폭풍..."일차의료 붕괴" 곳곳서 반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 검체 검사 수탁 제도 개편안을 두고 개원가 반발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검체 검사에 대한 보상 축소와 규제 강화는 결국 필수의료 기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29일 성남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 검사 위·수탁 관련 제도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일부 부적절한 관행 근절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는 일차의료 현장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성남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 검사 위·수탁 관련 제도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혈액검사는 단순 의뢰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성남시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의 진료와 판단부터 간호인력의 채혈, 검체 관리 및 냉장 보관, 수탁기관 전달, 결과 확인과 환자 설명 등 상당한 인력과 행정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하지만 지금의 국민건강보험 수가는 이런 부담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많은 의원이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닌 환자 진료의 연속성을 위해 검사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특히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에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보상마저 축소되면 검사를 유지할 유인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이는 동네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기능을 위축시켜 환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결국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정상적인 보험 진료만으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질수록 생존을 위해 비급여 영역에 의존하게 되는 현실도 조명했다. 새로운 재정 투입이나 구조적 개선 없이 기존 필수의료 영역의 보상을 줄여 다른 곳에 배분하는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특히 낮은 수가와 규제로 무너진 소아청소년과의 전철을 내과가 그대로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네의원이 수행하는 기본적인 만성질환 진료가 흔들리면 의료전달체계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성남시의사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잠재적 문제 집단으로 보는 시각을 거두고, 일차의료기관이 지속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성남시의사회는 "새로운 재정 투입 없이 한쪽의 재원을 줄여 배분하는 방식으로는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 지금의 정책 방향이 계속되면 내과 역시 무너진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며 "일부 사례를 근거로 전체 의원을 문제 집단으로 보는 접근을 중단하고 현장의 우려를 반영해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9 12:03:30개원가

씨어스,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업 선정…국내외 사업 로드맵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 통합 IR 행사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업으로 선정돼 국내외 시장 공략 로드맵을 공개한다.29일 씨어스는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 한국IR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KOSDAQ CONNECT 2026'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업 세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씨어스 이영신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의 실적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반도체, 첨단소재, 바이오 중심으로 구성된 15개 선정 기업 가운데 AI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이번 행사는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과 2~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다. 씨어스는 2일차인 2일 한국거래소 홍보관 IR 부스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씽크와 모비케어를 중심에 둔 성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주력 솔루션인 씽크는 최근 도입 의료기관 200곳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병원별 운영 노하우와 AI 데이터를 축적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씨어스는 이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과 간호간병병동, 순환기내과, VIP병동 등 여러 진료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약 220억 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최근 현지 정세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최종 결과를 대기 중이며, 허가 이후 현지 진단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방침이다.씨어스 관계자는 "코스닥 30주년을 기념하는 KOSDAQ CONNECT 2026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업으로 선정돼 기관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씽크와 모비케어를 중심으로 한 AI 의료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1:52:05진단

옐로스톤 늑대의 역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1900년대 미국 옐로스톤 지역에서 정착민들이 목축을 시작하며 인근 늑대를 모조리 사살하는 일이 있었다. 늑대가 사라지면 민가가 습격당하거나 가축이 죽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결과는 참담했다. 천적이 사라진 초식동물이 폭증해 풀과 나무를 모조리 먹어 치우면서 숲은 황폐해졌고, 결국 생태계 전체가 붕괴했다.의사들이 작금의 정부 수가 개편을 반대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8일 '국민의 치료권,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수가 개편과 비급여 관리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과잉검사·치료를 줄여 의료비를 절감하고, 이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영역에 분배하겠다는 것이다. 즉 과보상은 깎고 저보상은 채우겠다는 취지다.저가치 의료 후보 지표로는 ▲영상 검사 ▲진단·선별 검사 ▲근골격계 시술·수술 ▲심혈관 검사 및 시술 ▲고위험·저가치 약물 사용 ▲암 선별 검사 ▲수술 전 평가 검사 등이 제시됐다.구호는 그럴듯하다. 정부 입장에선 과보상 영역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는 늑대로 보일 수 있다. 이 늑대를 잡아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데 이견을 가질 국민도 적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보호 계획 이면에 생태계 전체를 황폐하게 만들 독이 숨어 있다면 어떨까.현재 대한민국의 수가는 기본 진찰료나 수술비만으론 원가를 보전하기 힘든 기형적인 구조다. 그동안 일선 병·의원들은 기본 진료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검사 등 수익이 남는 영역에서 메우며 병원을 유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수가를 대폭 깎아버리면, 병원 전체 경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의료계 입장에서 과보상이란 늑대는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 장치다.결국 과보상을 잡아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선택이, 필수의료를 제공해야 할 병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셈이다. 의료계가 이번 개편을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며 반대하는 이유다.필수의료 분야 수가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진료과의 수가를 삭감해 이를 충당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늑대를 쫓아내 초식동물을 보호한다고 숲이 정상화되지 않듯,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론 전체 의료 인프라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물론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 효율적인 분배를 고민해야 하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한다.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비정상적인 수가 체계를 바로잡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생태계 전체에 미칠 나비 효과를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재원을 뺏고 얹는 방식이 적절한지 의문이다.의료는 파이를 나누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필수의료를 살리는 길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별도 국고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 없이 내부 출혈 경쟁만 강요하는 것은 폭탄 돌리기에 지나지 않는다.정책의 성공은 현장의 수용성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선 한쪽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의료 생태계 전반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생태계의 균형을 외면한 채 단순히 늑대를 쫓아내는 인위적인 통제가 아닌, 숲 전체를 살피는 합리적인 수가 제도 정비를 기대한다.
2026-06-29 05:00:00기자수첩

"의료 AI 안착 관건은 사람과 조직…맞춤형 인력 양성 시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임상 현장에 의료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보다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결국 의료 AI를 구동하는 사람과 조직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6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대한의료정보학회와 함께 '의료 AI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인력 양성 체계 제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적용 우수 사례와 직군별 맞춤형 인력 양성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는 의료 AI 안착을 위해 구성원의 AI 리터러시 함양과 윤리·법적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생산성 혁신 이끄는 의료 AI…조직 내 '러다이트' 극복 관건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 AI가 의료진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과 음성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등이 진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음성 기반 EMR은 의무기록 작성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진이 환자와 눈을 맞추며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등 진료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환자 경험의 디지털화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클라우드·사이버 보안 전환 역시 병원이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조직 문화와 인적 저항은 기술 혁신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 안전 우려 ▲바쁜 업무 환경 ▲기존 시스템에 대한 익숙함 등을 이유로 새로운 기술 도입을 반대하는 이른바 '러다이트' 현상이 병원 내부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것.김 교수는 실제 AI 소프트웨어 도입 과정에서 보안이나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회의와 검토 과정이 반복되며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AI 리터러시 함양과 윤리·법적 규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제언이다.나아가 복잡한 프로그래밍 지식보다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자연어로 컴퓨터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이런 능력이 보건의료인에게 가장 중요한 공통 역량이 될 것인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은 단순히 일을 더 많이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덜 피곤하게 하고 더 많은 여유와 휴식 시간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라며 "기술은 이미 준비돼 있으며 지금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의료 AI 시대에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중앙대학교의료원 김원태 팀장은 의료 AI 기술이 현장을 혁신하고 있다면서도, 제도와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자발적 학습이 이끈 현장 혁신…체계적 거버넌스 구축 시급중앙대학교의료원 김원태 팀장은 사내 해커톤과 프롬프트톤, AI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직접 AI를 활용하고 현장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했다.비개발 직군인 의료진과 행정 인력들이 업무 현장의 불편 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는 외부 업체와 협업해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것.실제 응급실에서 방대한 처방 내역을 분석해 위험 약물을 선별하는 AI 에이전트와 회송 안내 챗봇, 자동 검사실 배정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지원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현장 업무 부담을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다만 김 팀장은 AI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병원 현장의 제도와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로 인해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에 제약이 있다는 우려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병원 특성상 의료진과 교직원이 교육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현장의 한계로 꼽았다.김 팀장은 "병원 현장의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이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GPU 한 장을 추가하려고 해도 수의계약이나 경쟁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그 사이 또 다른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기술 변화가 빠르다"고 말했다.이어 "클라우드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며 "앞으로는 보안과 거버넌스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병원도 보안에 신경 쓰면서 유용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 신득철 팀장은 병원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 인력 양성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직군별 맞춤형 교육 필수…역량 저하 막을 '가드레일' 필요한국보건복지인재원 신득철 팀장은 병원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I 인력 양성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병원은 의사, 간호사, 보건직, 행정직 등 다양한 직군이 서로 다른 역할과 책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는 이유에서다. 단일화된 범용 교육으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AI 도입으로 인한 업무 대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업무 재설계와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무엇을 AI에 맡기고 무엇을 사람이 판단할 것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에 신 팀장은 기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입문 단계를 시작으로 ▲데이터·시스템·법·윤리 등을 학습하는 기초 과정 ▲직군별 심화 학습 ▲실제 병원 데이터를 활용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 ▲현장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5단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현장 해법으로 제시했다.다만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 능력과 책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기계적인 정답 확인에 매몰돼 환자의 표정이나 호흡, 말의 속도 등 비정형적인 임상 신호를 놓치거나 의료인으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없이도 핵심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AI 프리 베이스라인'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알고리즘의 성능뿐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 과정까지 함께 추적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신 팀장은 AI 기술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인간의 주도적인 검증 능력이 반드시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팀장은 "의료 AI 인재 양성은 단순히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현장의 업무가 어떻게 변화하고 강화될 수 있는지 직무 재설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AI 없이도 스스로 핵심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기준점을 유지하고, AI 결과를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가드레일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7 05:30:00진단

딥노이드, 'M4CXR' 식약처 허가…생성형 의료 AI 상용화 시동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가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26일 딥노이드는 'M4CXR'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D 제허 26-18호)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M4CXR은 흉부 X-ray 영상을 생성형 AI 기술로 분석해 정상 소견 및 41종의 흉부 질환 이상 소견에 대한 판독문을 자동 생성하는 디지털의료기기다.딥노이드의 'M4CXR'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D 제허 26-18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앞서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최초로 식약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제119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의료 영상 AI가 단순 병변 탐지를 넘어 실제 임상 워크플로우에 적용 가능한 판독 지원 단계로 발전했다는 평가다.딥노이드는 이번 허가 획득 과정에서 다기관, 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해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소견서와 M4CXR이 생성한 예비 소견서 간 부적격 진단 비율 차이를 평가한 결과, 전문의 판독 대비 열등하지 않음이 확인됐다.특히 기관 및 연령군별 하위군 분석뿐만 아니라 외래, 응급, 검진, 입원 등 4개 임상 섹터 환경 모두에서 비열등성이 일관되게 입증됐다. 이는 M4CXR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도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소견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딥노이드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구축해 온 전국 단위 영업망과 딥뉴로(DEEP:NEURO), 딥체스트(DEEP:CHEST) 등 기존 솔루션 판매 경험을 활용해 M4CXR의 빠른 시장 안착을 꾀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단일 제품을 넘어 흉부 CT와 MRI 등 3D 분야로 모달리티를 확장해 의료 특화 멀티모달 생성형 AI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구체적인 모달리티 확장 로드맵은 오는 7월 중순 예정된 미디어 데이에서 '생성형 의료 AI 상용화 비전'이라는 주제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올해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흉부 CT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T'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하는 등 인프라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로서 'M4CXR'의 경쟁력은 실제 의료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딥노이드는 이번 인허가를 바탕으로 'M4CXR'의 상용화와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향후 CT, MRI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6 12:08:42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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