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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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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의료 AI 막상 현장에선 물음표…결국 정부 나서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의료 시장이 AI를 활용한 자율 진단·수술 및 운영 자동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 현장 도입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이에 정부가 의료 현장의 낮은 AI 도입률과 직역·지역 간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의료인 대상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확산에 나섰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올해부터  맞춤형 AI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의료 AI 경험을 전국으로 전파하기 위함이다. 지난해부터 복지부와 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에서 참여 의료기관이 거둔 성과를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것.직역·지역 간 AI 역량 차가 관련 기술 도입의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맞춤형 AI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사진은 AI 생성구체적으로 복지부·보건복지인재원이 이달 발간한 '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성과사례집'을 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30년 1800억 달러 규모로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하는 수치로, 해외에선 이미 연조직 자율 수술 로봇이나 의사 판독 없는 자율 진단 AI가 허가되는 등 파격적인 기술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반면 국내 의료 현장의 AI 도입 현황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사 결과 의료진 개별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은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으나, 실제 병원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사용하는 비율은 19.3%에 그쳤다.개인 단위의 사용은 확대되고 있지만 병원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와 거버넌스, 보안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제 업무 흐름 내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AI의 기술적 성취보다 이를 운용할 인력의 리터러시와 조직 수용성 확보가 성패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기술 발전에도 현장 도입 미진…시스템 내재화 과제보고서는 국내 의료 현장의 AI 전환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인력 및 직군 간 업무 범위 차이를 지목했다. 병원은 다양한 직군이 협업하는 복잡한 조직이어서 각 직군에게 요구되는 AI 역량 수준과 데이터 활용 범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실제 역량 진단 결과 의사와 간호사는 AI를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반면, 행정직·의료기사는 지침에 의존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리터러시 격차는 결국 의료 서비스 불균형으로 이어진다는 것. 특히 AI 역량 축적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되면서, 중소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은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도입 초기 단계에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진료 효율성과 의료 접근성 차이를 심화시켜 지역 간 의료 질 격차를 고착화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조직 차원의 보수적인 태도와 책임 소재 불분명 역시 확산 지연의 요인이다. 의료 현장은 안전 이슈에 민감해 AI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수가 체계 미연계와 데이터 활용 기준의 모호함 등 제도적 한계가 기술적 완성도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모든 직군이 자신의 업무 맥락에서 AI를 파트너로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맞춤형 5단계 로드맵 구축…실무 데이터 기반 교육 전환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아와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보건의료인에 대한 실질적인 활용 교육을 병행해 자생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각 직군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정의한 역량 모델 기반 5단계 교육 체계를 수립했다.교육 과정은 입문부터 기초, 심화, 실습을 거쳐 최종 프로젝트 단계로 구성됐다. AI를 전혀 모르는 입문자부터 현장 전문가까지 단계별 학습 경로를 제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턴 실제 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병목 구간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으로 전환, 교육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꾀할 방침이다.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도 구체화했다. 의사 직군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결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 강화에 주력한다.간호 직군은 환자 안전과 소통을 돕는 역할로 낙상 예측이나 챗봇 활용 업무 가이드 구축에 집중한다. 의료기사는 영상 분석 품질 개선에, 행정직은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분담해 교육을 진행한다.정부 수요자 맞춤형 AI 교육 과정 실제 사례■행정 효율화부터 정밀 진단까지…주요 병원서 성과 확인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산출물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각 병원은 현장의 고질적인 병목 구간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수행,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우선 삼성서울병원은 논문 실적 검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수일이 소요되던 수작업 검증 과정을 단 2시간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병원 내부 서버에서 문서를 읽고 비교하는 AI를 통해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서울대학교병원은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기반 의사 차트 리뷰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환자의 복잡한 차트를 검토하고, 진단 결과와 경과를 핵심 위주로 요약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서울아산병원은 방대한 의료 지식을 답변으로 전환하는 지능형 쿼리 엔진을 구축해 정보 검색 정확도를 기존 25%에서 95%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고시를 실시간 분석해 보험 삭감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 청구 정확도를 높이고 재정 손실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내년부터 전국 단위 확산…거점 중심의 AI 생태계 방점복지부와 인재원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AI 경험을 전국으로 전파하기 위한 5극 3특 기반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5대 권역을 중심으로 현장 정착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는 전국적인 의료 AI 거점 지원 범위를 넓혀 지역 간 기술 수용도 격차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복지부와 인재원은 정책 수립과 표준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며, 선도병원은 축적된 노하우를 이전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한다. 권역 거점기관은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실행 주체로 기능, 전 국가적 의료 AI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직무·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병원이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다. 단순 연구개발 차원을 벗어나 현장에 검증된 AI 모델이 정착되도록, 임상 데이터 전문가 멘토링과 파일럿 적용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인재원 배남영 원장직무대행은 "의료 AI 전환은 현장을 이해하는 보건의료인의 역량에서 시작된다. 현장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 역량이 함께 갖춰질 때 의미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의료기관 내부에 AI 활용 문화를 형성해 조직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복지부 최정상 행정사무관은 "문제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역량이 현장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며 "기술 변화의 속도에 비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실무자 교육이 부족해 구조적 공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장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보건의료인력을 중심으로 AI 수용성을 높이고 실제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윤리적으로 적용하고 협업의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신기술 투자만큼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1:55:28진단

정맥통증학회, 학술대회 개최 "정맥통증, 난치성 발 통증 해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정맥통증학회가 지난 19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제1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강연 중심' 학술 활동에서 '임상 결과의 발표 및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이번 학술대회 핵심 테마는 임상 현장에서 까다로운 분야로 꼽히는 '족부(Foot) 통증'이었다. 학회는 그동안 원인을 찾지 못해 고통받던 족부 통증 및 이상 감각 환자들에게 정맥통증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얻은 치료 결과와 노하우를 공개했다.대한정맥통증학회가 지난 19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제1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족부학의 기초와 생체 역학 ▲발목 및 발 통증의 재생치료와 정맥 치료 결과 ▲척추(Spine) 대 정맥 원인(Venous Origin)의 감별 진단 ▲섬유근육통 환자의 정맥 치료 등 임상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주제들로 채워졌다.특히 정맥통증학회 노환규 학회 회장(하트웰의원)은 '발목, 발 통증의 정맥 치료와 결과'를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서 실제 치료 사례를 전했다.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년이 정맥통증의 개념과 원리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축적된 풍부한 임상 결과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환자를 치유하는지 확인하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통증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맥통증학회는 정맥통증학이 단순 이론이 아닌, 척추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으로 오인받기 쉬운 통증들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의학적 도구하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발판 삼아 정맥통증 표준 치료 지침을 더욱 정교화하고, 더 많은 통증 분야 의사들에게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학술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맥통증 치료에 관심있는 의사 163명이 참여했다.
2026-04-20 11:52:17진단

로킷헬스 이집트 국가보험 취득…1300만 거대 당뇨 시장 진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약 1300만 명의 당뇨환자가 있는 거대 시장인 이집트에 진입했다.20일 로킷헬스케어는 이집트에서 AI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의 국가 보편 건강보험(UHI) 적용을 공식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년간 현지에서 진행한 임상 및 피부 재생 수술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다.로킷헬스케어 AI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이 이집트 국가 보편 건강보험 적용을 공식 취득했다. 사진은 이집트 카이로 Vascular ART COE 개소식이집트는 1300만 명의 당뇨환자가 있는 '당뇨발 재생의학 블루오션'으로 꼽히며, 성인 유병률이 22.4%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중 하나다.이로써 로킷헬스케어는 이집트 국가보험 체계 안에서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재생 치료를 본격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로킷헬스케어는 UAE ROKIT MENA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북아프리카 및 중동(GCC) 피부 재생의료 시장 선점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이집트 정부는 현재 국가 핵심 전략인 '이집트 비전 2030(Egypt Vision 2030)'의 일환으로 보편적 건강보험(UHI) 체계를 구축, 보건의료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이집트에서 당뇨발 등 당뇨 합병증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의료비 지출을 야기한다. 이런 흐름에서 로킷헬스케어 플랫폼의 국가보험 취득은 이집트의 당뇨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기존 피부 이식, 단순 소독이나 감염 억제, 절단으로 이어지던 치료 방식에서, 환자의 발을 살려내는 사지 보존 중심 치료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표준 치료로 공식 인정받은 것.또 로킷헬스케어는 카이로 소재 의료 허브인 'Vascular ART COE'에 플랫폼 기술 훈련을 지원하며 현지 정부 및 의료계의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는 중동 혈관 전문의 협회장이자 최고 권위자인 마흐무드 살라(Dr. Mahmoud Salah) 박사가 진두지휘한다.살라 박사가 10년간 구상해 온 '원스톱 당뇨발 메디컬 센터'가 로킷헬스케어와 손잡고 이집트 국가보험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이집트 보건부가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을 국가보험에 편입시킨 배경에는 기술적 효율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은 AI가 환자의 상처를 정밀 분석하고 3D 바이오프린팅으로 환자 맞춤형 조직 재생 패치를 현장에서 즉각 생성한다.이런 원스톱 치료 방식은 1차 의료기관 조기 검진부터 전문 센터의 집중 치료로 이어지는 이집트의 의료 전달 체계 혁신 방향과 부합한다. 절단율 감소와 장기 입원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이집트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이 보험 편입 논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이를 통해 현지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재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첨단 재생의료 기술이 국가 건강보험의 문턱을 넘는 순간 시장의 성장 기울기는 이전과 차원이 달라진다"며 "이번 이집트 국가보험 취득은 북아프리카 의료 허브 장악은 물론, GCC 전역으로 나아가는 로킷헬스케어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 형성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1:51:56진단

노을, 신생아 검체 성능 입증…학회서 연구 성과 발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이 신생아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혈액 분석 성능을 입증했다.20일 노을은 이달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국제진단혈액학회(ISLH)에서 연구 초록이 채택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임상 연구다. 노을의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의 전혈구계산(CBC) 및 6종 백혈구 감별 성능을 표준 장비(Sysmex XN 시리즈)와 비교 검증했다. 특히 본 연구는 성인뿐만 아니라 혈액 채취가 까다롭고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신생아 검체에서도 높은 분석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1세 이하의 신생아 30건을 포함한 총 102건의 전혈 검체를 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miLab BCM은 ▲백혈구(WBC) ▲적혈구(RBC) ▲혈색소(HGB) ▲헤마토크릿(HCT) ▲혈소판(PLT) 등 CBC 주요 항목 전반에서 표준 장비와 0.95 이상의 높은 일치도를 보이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또 혈액 및 감염성 질환 조기 진단의 핵심 지표인 미성숙 과립구(IG)를 포함한 백혈구 6종 분석에서도 기준 장비와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를 나타냈다.일반적으로 신생아 혈액 검체는 채혈량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성인 대비 미성숙하거나 변칙적인 형태의 세포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분석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이번 연구를 통해 miLab의 형태학적 판독 능력과 안정성이,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영유아 및 신생아 진단 환경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임을 증명한 것.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연구는 miLab의 AI 기반 디지털 이미징 및 분석 기술이 신생아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글로벌 표준 장비와 대등한 수준의 분석 성능을 갖추었음을 검증받은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정밀한 분석이 가능한 miLab만의 혁신 기술과 강점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을 miLab BCM은 CBC 검사와 디지털 현미경 검사를 하나의 소형 장비에서 통합 수행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검체 전처리부터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까지 진단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글로벌 최소 수준인 5마이크로리터(µL)의 소량 전혈만으로 혈구 수치는 물론 이상세포 판별까지 가능하다.AI 기반 차세대 이미지 세포분석 기술을 활용해 아세포, 골수구, 비정형 림프구 등 비정상 세포의 형태학적 분류까지 수행할 수 있다. 검사 효율성이 중요한 의료 환경이나 인프라가 제한된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한 현장진단(Point-of-Care)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1992년 설립된 국제진단혈액학회(ISLH)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단혈액학 분야의 글로벌 표준과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도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공식 학술지 발행과 더불어 지난 30년간 업계의 핵심 지침으로 평가받는 '자동화 백혈구 감별 분석 권고안' 등을 발표, 전 세계 진단혈액학 연구와 실무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4-20 11:47:15진단

루닛, AACR 2026서 연구 6편 발표…AI 바이오마커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4월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공개할 주요 연구는 글로벌 진단 분석 선두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등과 함께 진행한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의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간 연관성 연구다.루닛이 AACR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c-MET은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최근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승인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c-MET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면역요법 반응 간의 관계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연구진은 2만 5674건의 비소세포폐암 샘플을 루닛 스코프 IO, 루닛 스코프 uIHC로 분석해 c-MET 발현에 따른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 분포를 측정했다.그 결과 c-MET 고발현 종양세포, 특히 세포질 대비 세포막의 발현 정도가 높은 세포 주변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밀도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c-MET 고발현과 면역회피(Immune Evasion)간 연관성을 시사한다. MET 표적치료로 면역회피 환경을 개선한 뒤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어 루닛은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대상 2상 임상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연구진은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과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30명의 암 조직을 AI로 분석, 전체 종양세포 중 HER2 고발현 세포 비율과 주변 면역세포의 밀도를 측정한 뒤 실제 치료 결과와 비교했다.전체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3.4%였으나, HER2 고발현 세포 비율이 높을수록 반응률은 단계적으로 올라갔다. 특히 이 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은 50% 비만 환자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이 83% 낮았다.반면, 기질 내 종양침윤림프구(sTIL) 밀도가 하위 25%인 환자군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HER2 고발현 비율이 높은 환자가 포함됐는데도 치료에 반응한 환자가 없었으며(ORR 0.0%), 질병 진행 위험은 4.4배 높았다.이는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려면 HER2 발현 강도만이 아니라 종양 주변 면역세포 정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들을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암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의료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루닛 스코프가 실제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도록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0:46:49진단

유방촬영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 미 중부 최대 의료그룹 뚫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미국 켄터키주 중부 최대 규모 의료그룹인 렉싱턴 클리닉(Lexington Clinic)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현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17일 루닛은 렉싱턴 클리닉이 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3D) 유방촬영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렉싱턴 클리닉이 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D 유방촬영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했다.렉싱턴 클리닉은 1920년 설립된 350명 이상의 의료진이 30개 이상의 진료과를 운영하는 중부지역 최대 규모, 최고(最古) 의료기관이다.이번 솔루션 공급으로 렉싱턴 클리닉은 AI 기반 유방암 진단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더해 ▲영상 품질 최적화 ▲유방밀도 평가 ▲환자 추적 관리 등을 아우르는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 계열 솔루션을 함께 도입, 유방암 진단의 전 과정을 루닛의 플랫폼에서 운영하게 된다.이와 관련 렉싱턴 클리닉의 앤지 홀(Angie Hall) 유방센터 매니저는 "워크플로우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루닛 제품 도입에 따라 위험도 예측, 검출, 품질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모든 환자에 대해 더 확실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렉싱턴 클리닉 솔루션 도입이 미주 사업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루닛과 루닛 인터내셔널의 제품을 통합한 지 약 1년 만에 미주 전역 33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만 건의 유방촬영 검진을 지원한다.크레이그 해드필드(Craig Hadfield) 루닛 인터내셔널 CEO는 "미주 지역에서 시범 도입을 넘어 의료기관 전체로의 확산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AI가 일상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또 루닛은 미국 시장 확장기를 맞아 제품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DBT 업그레이드 제품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현재 검사와 이전 검사를 비교 분석하는 기능, 검진 환경에 맞춰 민감·특이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미국 대형 의료그룹에 공급하고, 미주 330곳 이상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은 루닛의 AI 기술력과 루닛 인터내셔널의 시장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며 "미주 지역을 넘어 글로벌 유방암 검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1:57:29진단

로킷헬스케어 미 나스닥 상장 추진…글로벌 공략 '날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을 5월 내 본격 추진한다.17일 로킷헬스케어는 100% 자회사인 로킷아메리카(ROKIT AMERICA,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아메리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회사는 이번 상장이 로킷아메리카가 나스닥 시장 내 최초의 융합 AI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로킷아메리카는 피부·연골·신장 재생과 AI 진단 및 역노화 기술을 통합한 독보적인 기업 가치를 전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입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나스닥 진출을 기점으로 로킷아메리카는 북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로킷 비즈니스의 현지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현지에 거점을 두게 된 만큼, 하버드 의대를 비롯한 미국 최고 권위 의료·연구 기관들과의 R&D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나아가 현지 인허가를 가속화해 장기재생 및 역노화 솔루션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로킷헬스케어는 100% 자회사인 로킷아메리카의 완전 독립 경영 체제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엄격한 재무 및 지배구조 요건이 요구되는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을 통해 로킷아메리카는 독자적인 브랜드가치 증대와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독립 자본 확충으로 자회사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압도적인 성장을 견인, 모회사인 로킷헬스케어의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플라이휠 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상장 추진은 로킷아메리카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조달된 자본을 바탕으로 아메리카 대륙 내 장기재생 플랫폼 사업화를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인류의 생명 연장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7 11:04:25진단

마침내 폐암 검진 시작한 독일…국내 의료 AI 기업 수혜볼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독일이 이달부터 저선량 CT(LDCT) 기반 폐암 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공식 편입하면서 현지 의료 AI 시장의 판도가 제품 공급에서 운영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인공지능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 등도 다기관 판독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무기로 유럽 국가 검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1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이달부터 장기 흡연 고위험군 대상 폐암 조기검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시행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총 8개의 새로운 EBM(통일평가척도) 코드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관련 검진이 기존 예산과 별도로 지급되는 '외부 예산' 방식으로 운영돼 병원의 참여 유인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독일이 이달부터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을 시행하면서 관련 인프라를 선점한 코어라인소프트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제도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검사 도입이 아니라 검진 과정 전반을 수가 체계와 연동된 '운영 프로토콜'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단계별 행위가 세분화되면서 병원은 단순 판독 기능을 넘어 다기관 협업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야 실제 수가 청구가 가능한 구조로 전환됐다.특히 독일 폐암검진 모델은 1차 판독 이후 독립된 전문의에 의한 2차 판독을 권고하며, 필요 시 다학제 협의를 통해 결과를 확정하는 구조다. 검진 결과 역시 결절의 크기·부피·변화 속도 등을 포함한 구조화된 리포트 형태로 기록돼야 하며, 12개월 단위의 추적 검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체계가 필수적이다.이에 관련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코어라인소프트가 좋은 성적표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런 체계에선 질환의 신속한 통합 분석과 행정·제도 호환·적합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심혈관질환(CAC)·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시 분석 솔루션 'AVIEW LCS Plus'와 중앙 관리 플랫폼 'AVIEW HUB'는 기존 병원 시스템(PACS/RIS)에 즉시 연결되는 플러그인 구조가 특징이다. 단일 CT로 폐암·심혈관·기종을 동시 분석할 수 있고, 복잡한 절차 없이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특히 그동안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의 HANSE ▲이탈리아 RISP ▲프랑스 IMPULSION 등 유럽 주요 국가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략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독일 상위 10개 병원 중 60% 이상에 솔루션을 도입하고, 이탈리아 국립암센터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각국 보험·급여 체계에 인프라로 녹아든 상황이다.이런 유럽의 정책 변화가 코어라인소프트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반복 매출 구조로의 전환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폐암 검진같이 장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한 영역에선 검진 인프라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단순 제품 구매보단 관련 체계를 운영할 구독형 플랫폼을 유지해야 하는 것.실제 코어라인소프트의 구독형 매출 비중은 2024년 29%에서 2025년 45%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AVIEW LCS'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는 등 국내에서도 비급여 적용을 통한 실사용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이와 관련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프로젝트는 신뢰 자본이 중요한 분야다. 초기에 기반을 닦은 기업이 정부 및 공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다년간 축적한 실무 데이터로 관련 표준이 정립돼 이를 선점한 기업이 생태계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인건비가 높고 데이터 보안이 엄격한 유럽 환경에서 다기관 협업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결국 얼마나 깊이 의료 체계 안으로 들어가 운영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히느냐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6-04-17 05:10:00진단

실손전산화 요양기관 참여율 28% 수준...민간은 활발 대조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이 30%도 채 되지 않는다는 금융당국 지적이 나왔다. 반면 민간에선 이미 1분기에만 200만 건에 가까운 청구가 이뤄지는 등 관련 서비스가 이미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제공사 지앤넷이 올해 1분기 실손보험 간편청구 실적이 192만 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금융당국 지적이 나오면서, 이미 활성화된 민간 서비스가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는 전날 있었던 금융위원회 발표와 대조적인 결과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일 기준 요양기관 수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연계 완료율이 28.4%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구체적으로 1단계 병원급 의료기관 및 보건소 연계율은 56.1%(4377개소), 2단계 의원 및 약국 연계율은 26.2%(2만 5472개소)에 그쳤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시행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요양기관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 보험개발원 앱 실손24를 통한 실손 보험금 청구 건수도 180만 건으로, 전체 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3915만 건) 대비 낮은 수준이다.이에 금융당국은 대형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참여 독려와 요양기관 대상 인센티브 등 청구전산화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반면 민간에선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가 이미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지앤넷은 보험업법 개정 이전인 2020년부터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상용화해 했다. 특히 웹(web) 및 API 기반의 오픈 채널 전략을 통해 2021년에는 토스를, 2023년에는 네이버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보험계약 조회 등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뿐 아니라 보험사·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 앱과의 연동을 통해 서비스 노출 범위를 넓혀왔다.또 현재 지앤넷은 50여 개 EMR사와 연동돼 있으며, 병·의원 2만 5000곳과 약국 8000여 곳에서 수납 직후 서류 발급 없이 데이터 전송으로 청구 가능하다. 이는 보건소, 요양병원, 치과 등 실손보험 청구 빈도가 낮은 기관을 제외한 숫자다.이에 따라 지앤넷의 1분기 청구 건 중 실제 고객이 종이 서류 발급 없이 간편청구를 이용한 비중은 73%로 나타났다. 이는 연동 의료기관 및 EMR사의 연동 확대에 따라 2025년 평균 68% 대비 증가한 수치다.이와 관련 지앤넷 관계자는 "네이버, 토스 등 20여 개 제휴 채널을 통한 누적 청구가 1800만 건을 넘어섰다"며 "외부 서비스를 통한 청구 비중이 94% 이상을 차지하며 실손보험 간편청구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크게 확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연말이면 실손청구가 가능한 95% 이상의 요양기관에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규모다. 연내 병·의원 3만 5000곳, 약국 2만 곳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시스템 연동이 되지 않은 의료기관은 사진 청구를 통해 보험사에 전송함으로써 연동이 되기 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시행된 이후 관련 산업을 연 민간의 청구 건수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다. 기존에 데이터 청구를 진행해오던 민간 보험사가 EDI뿐 아니라 이미지 API, 이메일 등 데이터 형태의 청구 접수를 중단하면서다.그 결과 지난해 12월 월 청구 건수가 100만 건까지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 월 평균 64만 건 수준으로 감소했다.구체적으로 올 1분기 누적 청구 건수 192만 5000건은, 지난해 총청구 건수 874만 건 대비 약 22% 수준이며 지난해 1분기 197만 건과 비교하면 약 2.4% 감소했다.지앤넷은 보험업법 개정의 본질이 실손24 활성화가 아닌 국민의 청구 편익 증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저조하다는 정부 우려가 나오는 만큼, 이미 체계가 구축된 민간 서비스가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앤넷은 "의료기관의 EMR 데이터를 팩스 문서로 변환해 청구를 대행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팩스 비용 상승에 따른 일부 채널의 유료화 전환이 이용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다수 의료기관은 이미 EMR 시스템을 통해 전자적 형태의 전송 준비를 마쳐놨으며,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의무를 이행 중인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험업법 개정의 근본 취지는 실손24 활성화가 아닌 국민의 실질적인 청구 편익 제고에 있다"며 "현재 논의 과정에서 간과된 민간업체의 기술적 방식이 이미 국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16 12:07:55개원가
현장

"혈압·맥박·체온 안재요"…3조원 원격 모니터링 시장 활짝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김승직 기자] 병원들이 입원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신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전통적인 입원관리는 간호사가 수시로 방문해 각종 상태를 체크해야 했다면 원격관리는 환자의 몸에 2~3개의 장비만 달면 해결된다. 결과적으로 의료진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점점 확산 일로에 놓여있다.메디칼타임즈가 씨어스사의 원격 모니터링을 도입한 동탄시티병원을 직접 방문해 AI 기반 스마트병동 '씽크(thynC™)'의 운영현장을 취재했다. 병원 초청은 씨어스 사를 통해 진행됐다.동탄시티병원 간호 스테이션 전경.■일반 병동 24시간 생체 신호 수집…스마트병동 운영 현장은우선 간호사들이 상주하고 있는 간호 스테이션 옆에 씽크와 연동된 초대형 모니터가 대시보드처럼 설치된 것이 눈에 띄었다. 화면에는 20~30여명의 환자로 보이는 혈압, 맥박, 체온, 심박수, 심전도 파형, 산소포화도(SPO2) 같은 필수 활력 징후 수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아울러 각  표시항목 끝자락에는 낙상 여부를 감시하는 인체 아이콘도 있었다.이런 정보는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패치에서 나오는 생체 신호를 병동 천장에 설치된 원통형 모양의 게이트웨이가 수집해 서버로 보내주며, 최종적으로 간호관리 모니터에 출력해주는 방식이다. 덕분에 간호 워크스테이션에는 모든 환자들의 상태 관리가 가능하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의 생체정보를 매번 잴 필요가 없다.동탄시티병원 스마트병동 투어에서 씨어스 강대엽 부사장이 대시보드를 통해 씽크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씨어스 강대엽 부사장은 게이트웨이 성능에 대해 이 장비 하나로 2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해 서버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당 256개의 좌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고정밀 시스템으로, 전용망이 없으면 처리가 불가능한 수준의 대량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간다고 설명했다.동탄시티병원 천장에 씨어스 게이트웨이가 설치돼 있다.이런 시스템 덕분에 간호 스테이션 대시보드에는 환자들의 혈압, 맥박, 체온,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가 끊임없이 갱신되고 있었다. 만약 이중 수치가 비정상이면 알람이 울린다. 또 환자 가슴에 달린 심전도 장비에는 자이로스코프가 달려 있어 낙상이 발생해도 알람이 울린다.고지선 간호진료부장은 "예전에는 장비 하나를 환자 옆에 계속 붙여둬야 해서 관리와 이동이 모두 불편했지만, 지금은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덕분에 환자를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은 대거 줄었다.체험존에서는 가상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AI 판독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심박수가 175까지 치솟으며 심실빈맥(VT)이 발생하자 시스템이 즉각 위험 신호를 보냈다. 국내에 부정맥 전문의가 200명 남짓인 상황에서 AI의 실시간 판독은 의료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동탄시티병원은 15일 'Smart Hospital Media Tour'를 개최했다. 사진은 씽크를 착용한 환자의 모습.동탄시티병원 측은 기존 중환자실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씽크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는 등 해당 기술에 높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 현재 90병상 규모인 스마트 시스템을 180병상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환자나 그 보호자가 씽크를 통한 모니터링 결과를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탄시티병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경기도 화성시와 재택 의료 시범 사업을 추진,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돌봄 의료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동탄시티병원 이수문 대외협력실장은 "응급실뿐만 아니라 병원 내 모든 시설과 장비에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기존의 다른 제품들은 장비가 무겁거나 손가락을 조이는 압박감이 강해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씽크는 무게가 가볍고 이물감이 거의 없어 어르신들도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진행하는 찾아가는 돌봄 의료센터 시범 사업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라며 "병원 내에서 검증된 시스템이 재택 환경에서도 실효성이 있는지, 먼 거리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임상적 검증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다만 한계는 모니터링의 대상 환자의 구분이다. 입원 환자의 모니터링의 행위 수가는 심박수 감시, 부정맥 심전도 수가가 가장 높은데 모든 환자가 이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제한점이다.게다가 혈압은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채혈해야하는 당뇨측정은 불가능한것도 아직은 해결해야할 숙제다. 수시로 울리는 알람으로 피로도증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도 있다. 고지선 진료간호부장은 "간호업무가 엄청나게 줄은 것은 사실이다. 환자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176개 의료기관 적용...누적 2만 병상 확대의료기관들의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1사분기 가준 씨어즈 씽크 적용이 도입된 곳은 176개 의료기관, 병상수로는 2만곳에 달한다.  종별로는 병원급 18곳 , 종병급 134곳, 상종 15곳이다. 업계는 70만 병상을 기준으로 3조5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시설투자비용이  적은 것도 도입이 빠르게 느는 부분이다. 수익구조는 병상수에 따른 구독형태이기 때문이다. 시설투자나 장비교체는 제조사나 협력업체가 맡는다.강대엽 부사장은 "요양병원과 같이 환자모니터링이 당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현실적으로는 1조 5000억원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시장침투율 5~7% 수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의료대란이후 병동업무에 대한 효율성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동탄시티병원 영상의학센터와 MRI·CT의 모습.■MRI·초음파 시간 획기적 단축 "AI 기반 영상의학 고도화"영상의학센터로 자리를 옮기자 AI가 탑재된 MRI와 CT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통상 40분에서 90분가량 소요되던 MRI 촬영이 AI의 바디 트래킹 기술 덕분에 5분에서 8분 내외로 단축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폐쇄공포증 환자나 움직임 제어가 어려운 소아 환자들에게 유용한 기술이다.검진센터의 초음파 검사 역시 AI가 간의 위치를 자동으로 잡아내면서 검사 시간이 15분에서 4분대로 줄었다. 이에 더해 검사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 값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성 검진존은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과 더불어 압박 통증을 줄인 AI 유방 촬영 장비를 갖춰 수검자의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동탄시티병원 이수문 대외협력실장이 투약 사고 원천 차단을 위한 병실 전자 명패를 보여주고 있다.새롭게 단장한 병실은 위생과 프라이빗을 강조한 설계가 돋보였다. 병실 내부에 있던 화장실을 복도 쪽으로 분리해 냄새와 감염 문제를 해결했다. 침상 간 거리도 기준보다 넓게 배치해 쾌적함을 더했다.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보이스 MR 시스템 도입이 눈길을 끌었다. 환자가 비상벨을 누를 힘조차 없는 상황에서 목소리로 간호사를 호출하면 해당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돼 스테이션으로 전달된다. 또 병원은 입원 처리와 동시에 환자 정보가 전용 태블릿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이용해 투약 사고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관련 사고는 병실 명패나 네임카드에 환자명을 잘못 기입한 경우 자주 생기는데, 관련 정보를 전자 명패로 송출해 오류 가능성을 차단한 모습이다.■AI가 실시간 부정맥 감지 "의료 인력 공백 해소 및 효율화"투어 중 강대엽 부사장은 관련 기술이 이미 발생한 부정맥을 잡아내는 수준을 넘어, 예측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 파형이라도 향후 부정맥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혁신의료기기 단계를 밟고 있으며, 내년쯤 실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특히 그는 이어진 세미나에서 씽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임상 기반의 정밀도를 꼽았다.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의 환자 감시 장치와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생체 신호 일치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특히 기존 무선 장비의 고질적 문제였던 신호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게이트웨이를 동시에 연결해 신호 강도가 높은 쪽을 자동 선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강 부사장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비대면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졌고 의료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스마트 병동 관리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기존 중환자실 위주였던 모니터링 시장이 일반 병동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씽크는 그 변화의 선두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동탄시티병원 김범석 교수(왼쪽)와  김미영 행정원장이 세미나에서 의료 AI 기술 도입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이어진 발표에서 동탄시티병원 김범석 교수는 AI 모니터링이 환자 안전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받은 고령 환자의 경우 부작용으로 서맥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위험이 크지만, 의료진이 24시간 곁을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다.이때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알람을 울려줌으로써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졌고, 이는 의료진의 심리적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동탄시티병원 김미영 행정원장은 데이터 중심의 병원 운영이 지역 거점 병원의 자생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AI 기술 도입이 단순히 첨단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사 시간 단축과 진단 정확도 향상을 통해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그는 씽크와 같은 급여 수가 적용 모델은 병원의 경영 수지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병원은 스마트 병동 구축을 기점으로, 영상의학 통합 운영 관리 체계를 구축·고도화하는 등 AI 기반 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더욱이 지역 환자들의 서울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 병원으로서 기술적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6 05:30:00진단

유럽 검진 시장 확장하는 코어라인소프트…이탈리아 조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이탈리아 국립 암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갱신하며 유럽 폐암검진(LCS) 시장의 정책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15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INT Milano)와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와 '에이뷰 LCS 플러스'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주목할 점은 코어라인소프트가 밀라노 국립암센터 주도 이탈리아 폐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 'RISP(Rete Italiana Screening Polmonare)'와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전역을 잇는 국가 단위 검진 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하게 된 것.RISP는 이탈리아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주요 거점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저선량 CT(LDCT) 기반의 검진 효용성을 실증하는 국가적 사업이다.여기서 코어라인소프트의 AI 솔루션은 이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판독 효율을 높이는 운영 엔진 역할을 한다. 코어라인소프트 AVIEW LCS Plus는 저선량 CT 기반 폐결절 탐지와 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동반 위험 요소를 복합 분석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사측은 이탈리아 RISP 프로젝트가 AI 기반 폐암검진이 국가 의료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사용 데이터의 보고라고 강조했다.유럽 시장에서 폐암검진이 국가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단계인 만큼, RISP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운영 데이터는 향후 유럽 각국의 폐암검진 수가 정책 및 보건 예산 설계의 주요한 참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실제 독일은 대규모 폐암 검진 프로젝트인 'HANSE'를 통해 AI 도입의 임상적 유효성과 비용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최근 독일 내에서는 폐암 검진의 보험 적용 및 급여화를 추진, 제도권 안착이 가속화되고 있다.프랑스 역시 'IMPULSION'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파일럿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보건당국은 국가 암 정복 로드맵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AI 활용 검진 프로토콜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암 조기검진 확대 전략에 따라 폐암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설정했다. 유럽 폐암 검진 시장에 기술력을 넘어 '정책 운용 능력'이 척도가 되는 시대로 진입한 것. 이에 따라 관련 AI 시장이 단순 구매에서 정책·보험·공공예산이 결합된 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재계약이 유럽 공공 조달 시장 진입 장벽을 뚫고 최상위 국가암센터들의 선택을 반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그동안 사측은 4ITLR, HANSE, RISP, IMPULSION 등 유럽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검진 운영 역량을 검증받아 왔다"며 "최근 독일 검진 제도화는 AI가 독립된 기술이 아닌, 의료 행위와 결합된 운영 요소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코어라인소프트는 AI를 단순한 판독 보조 도구에서 '검진 시스템 자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격상시키고 있다"며 "이는 일회성 매출이 아닌, 국가 정책과 맞물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6-04-15 13:20:11진단

당뇨발 넘어 신장 노리는 로킷헬스케어…상용화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당뇨발을 넘어 신장 재생 분야에 발을 딛으면서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진행 중인 신장 재생 치료 기술 전임상 확증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조셉 본벤트레(Joseph V. Bonventre) 교수 연구팀과 진행 중인 신장 재생 관련 1차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로킷헬스케어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진행 중인 신장 재생 치료 기술 전임상 확증 연구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로킷헬스케어 기술을 활용, 만성신장질환(CKD) 치료 목적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재생 패치의 효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로킷헬스케어는 환자 본인의 오멘텀(대망) 조직을 바이오잉크로 활용, 3D 바이오프린터로 개인별 맞춤형 재생 패치를 출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연구는 실험동물 78마리를 활용해 신장 섬유화 모델인 UUO(일측성 요관 폐쇄)와 FA(엽산 유도) 모델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수행됐다.그 결과 단순히 손상된 조직이 외형적으로 회복된 수준을 넘어, 신장의 실질적인 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GFR)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이 신장 재생 기술로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것.이에 로킷헬스케어 기술이 '지연'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만성 신장 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회복'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기존 만성 신장 질환 치료는 ACE·SGLT2 억제제 등 사구체 손상을 억제하는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또 CKD가 말기 신부전(ESRD)으로 진행되면 환자는 평생 투석에 의존하거나 신장 이식을 기다려야 한다. 이는 막대한 의료비용과 낮은 삶의 질을 초래하는 만큼, 투석 진입 시기를 지연·방지할 수 있는 기술은 경제적 측면에서 유효성이 크다.이런 상황에서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이 손상된 신장 조직을 직접 재생하는 효과가 확인된 것. 특히 이 기술은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자가 조직을 활용해 안전성도 높다.세계 만성 신장 질환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호재도 기대된다. 실제 글로벌시장 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관련 규모는 지난해 904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33조 5988억 원)에서 올해 963억 3000만 달러(142조 3468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이는 연평균 6.55% 성장률로, 오는 2034년 시장 규모는 1600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36조 49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주요 위험 요인이 늘며 질병 발생률이 높아진 결과다.이에 로킷헬스케어는 하버드 의대에서 도출된 정밀 데이터와 국내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통합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 대응을 위한 강력한 과학적 근거를 구축, 미국 내에서 즉각적인 환자 적용이 가능한 확대 접근 프로그램 신청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만약 이 프로그램이 승인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필요한 데이터 신뢰성과 실사용 증거를 조기에 축적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진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원인 조셉 본벤트레(Joseph V. Bonventre) 교수는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프린팅 재생 플랫폼을 신장의 복잡한 미세 구조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이 투석을 넘어 자신의 신장 조직 재생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하버드 의대 연구에 협력하고 있는 이나단 박사(Dr. Nathan Lee)는 "인류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퇴행성 장기 질환 치료는 가장 시급한 과제다. 로킷헬스케어의 AI 3D 바이오프린트 기술은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답이 될 것"이라며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기술의 신뢰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장기 재생의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5 05:30:00진단

뉴로핏, ITEM 2026서 치매 치료제 분석 AI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ITEM 2026)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뉴로핏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 대형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업체인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Hokuyaku Takeyama Holdings, Inc.)와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인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뉴로핏이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 공동 부스로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ITEM 2026)에 참가한다.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와 PET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한다.특히 뉴로핏은 현지 의료기기 유통·영업 파트너사인 호쿠야쿠 다케야마 홀딩스와 협력해 잠재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영업 활동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현재 일본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이 점진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치료제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ITEM 2026 참가를 계기로 추후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TEM 2026은 일본 방사선학 종합학술대회(JRC)와 함께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 영상 전문 전시회다. MRI 및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영상 장비와 IT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2026-04-14 12:27:21진단

딥노이드, 'ITEM 2026' 참가…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오는 17~19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에서 열리는 ITEM 2026(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이 행사는 일본방사선학회(Japan Radiology Congress)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영상 기술 전시회다. 최첨단 의료영상 장비와 주변기기,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한다.딥노이드가 오는 17~19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에서 열리는 국제의료영상기술전시회에 참가한다.딥노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뇌혈관 질환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 'M4CXR'을 시연한다. 의료 AI 핵심 솔루션을 필두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딥노이드는 기존 '딥:뉴로' 제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해당 버전의 특징은 ▲자체 웹 뷰어 구현 ▲신규 UI 및 UX 적용 ▲뇌 질환에 특화된 위험도 항목 추가 등이다. 이 기능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보다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본은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영상진단 분야의 효율화와 AI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딥노이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고, 임상 중심의 의료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삼아 현지 시장 내 사업 기회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딥노이드 관계자는 "ITEM 2026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의료영상 산업의 최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라며 "이번 참가를 통해 딥노이드의 의료 AI 솔루션 경쟁력을 일본 의료영상 산업 관계자와 의료진에게 적극 알리고,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는 지난해 3월에 열린 'MEDICAL JAPAN OSAKA 2025'와 9월 개최된 'JSMRM 2025(일본자기공명의과학회)'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딥노이드는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 AI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6-04-14 12:25:27진단

로킷헬스, UAE 300억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선점 발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투자 파트너를 확보했다.14일 로킷헬스케어는 전날 UAE 왕실계 투자기관 마스터 인베스트먼트 그룹(MIG)과 지분 직접 투자 및 UAE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국 본사에서 진행됐다.사진은 MIG의 H.H.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왕자(왼쪽),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도 UAE 라스알카이마(RAK) 왕실 H.H. 셰이크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CEO(이하 압둘라 왕자)가 직접 서울 본사를 방문해 의미있다.압둘라 왕자는 로킷의 독보적인 AI 장기재생 및 역노화 기술력을 직접 검증하고 향후 사업 비전을 논의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상세 본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설립 예정인 중동 합작법인 'ROKIT MENA(가칭)'를 위해 MIG는 약 300억 원(2000만 달러) 규모의 자본을 투자한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장기재생 플랫폼 핵심 기술을 현물 출자해 기술 투자를 제공한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MIG는 국가 전략 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앵커 투자사로, 노티커스 로보틱스 등 글로벌 딥테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MIG가 로킷헬스케어를 낙점한 것은 AI 재생의학 기술을 자국의 첨단 의료 자급제 및 의료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판단했음을 시사한다.신설 합작법인은 UAE를 거점으로 AI 장기 재생의학 클리닉 및 현지 생산 상용화 거점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주요국과 유럽 시장까지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이는 'AI 플랫폼, 의료 서비스, 정밀 진단'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반복 수익 구조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다. 로킷헬스케어는 약 1500만 명의 잠재 환자가 있는 GCC 시장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중국에 이어 중동·유럽을 잇는 글로벌 직판 채널의 삼각편대를 완성하게 됐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압둘라 왕자가 직접 방한한 것은 당사의 AI 재생의학 기술이 지닌 압도적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 및 JV 설립을 기점으로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AI 장기재생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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