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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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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 의대 증원안 환영 "민주적 사회 합의 결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2027학년도부터 5년 동안 의대 정원을 매년 668명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사회적 합의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12일 제66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번 의대 증원안이 과거의 독단적 정책 추진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이번 의대 증원안이 과거의 독단적 정책 추진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을 확대한다. 추가 인원은 전원 지역의사제로 선발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장은 이번 결정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라는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도출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등 투명한 논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는 것. 이를 통해 환자단체와 의료계, 전문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부 의대 증원안에 2030년부터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신설을 고려한 증원 계획이 포함된 것도 조명했다.  의대 증원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국민과의 약속임이며,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된 지역의사제법과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 이관법이 지역 의료 체계 강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민주당은 향후에도 필수의료강화특별법 통과를 통해 국가 책임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필수의료강화특별법도 반드시 통과시켜 필수의료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 이번 의대 증원안 확정은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인, 전문가들, 사회단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1:55:56제도・법률

로킷헬스케어, 美 동부 최대 의료 네트워크와 재생 기술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동부 최대 의료 네트워크 '노스웰 헬스'와 피부암 재생 및 창상 재생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상호 비밀유지계약(MC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본 계약을 위해 지난 수 개월간 상호 협력의 융합 시너지를 검토한 뒤 JP Morgan week에서 계약을 본격 체결했다.로킷헬스케어가 미국 동부 최대 의료 네트워크 '노스웰 헬스'와 피부암 재생 및 창상 재생 기술 협력을 위한 MCA를 체결했다.양사는 향후 ▲파일럿 연구 구조 ▲임상 및 연구 협력 가능성 ▲규제·운영·고려사항 ▲중장기 판매 협력 및 투자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부 사항은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비공개이며, 향후 세부 계약이 확정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노스웰 헬스는 연 매출 약 30조 원 규모로 28개 대형 병원과 1000개 이상의 외래 진료 센터 및 노스웰 다이렉트(기업 의료보험)을 보유·운영하는 미 동부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그룹이다. 현재 30~40% 점유율 확보하고 있어 노스웰 헬스와의 협업은 미국 병원 직납 고속도로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계약은 미국 동부 핵심 의료 권역에서 직판 유통망 획득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제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달부터 미국 내 피부암 및 창상 재생 런칭을 위해 노스웰 의료진과 실질적 세부계획을 추진 중이다.또 현재 2026년 미국신의료정책 MAHA(Make America Health Again)이 추구하는 높은 재생율과 의료비 절감 정책에 맞춰, 로킷헬스케어의 첨단 AI 장기재생 플랫폼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Mordor Intelligence) 및 미국암학회(ACS)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비흑색종 피부암 수술은 연간 500만 건 이상 시행되는 고빈도 영역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노스웰 헬스와 같은 대형 첨단 통합 헬스 시스템에서 채택되는 표준 치료법은 미국 전역의 의료 네트워크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이 미국 시장의 주류 치료법으로 자리 잡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1:54:12진단

나만의닥터, 설 연휴 대비해 '소아과 119 지도' 개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아과 119 지도'를 공식 오픈했다.소아과 119 지도는 야간·공휴일에 진료 가능한 ▲소아과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응급실 ▲문 연 약국 등 아이가 아플 때 필요한 의료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아과 전용 의료정보 지도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아과 119 지도'를 공식 오픈했다.2026년 설 연휴는 2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총 5일간이다. 이 기간 대부분의 소아과가 문을 닫기 때문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매년 설·추석 연휴 전후로 '설연휴소아과', '명절병원', '야간진료소아과', 'E-gen', '내손안의응급실' 등의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현재 공휴일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포털(E-GEN), 국립중앙의료원의 '내 손안의 응급실' 등이 있다. E-GEN은 전체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내 손안의 응급실은 응급실 병상 현황에 특화돼 있다.다만 이들 서비스는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소아과만 찾으려는 부모 입장에서는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반면 소아과 119 지도는 소아과에 특화된 정보만 모아 제공한다. 현재 ▲문 연 소아과 ▲야간 진료 가능 소아과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응급실 실시간 병상 현황 ▲비대면 진료 소아과 ▲문 연 약국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등 연휴 중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대안도 안내하고 있다.소아과 119 지도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상황은 '야간에 진료 가능한 병원이 없는 경우'다. 이때는 내 위치 기반으로 다음 날 아침 가장 일찍 문을 여는 소아과를 찾아 대기할 수 있도록 근처 소아과 오픈 시간 정보도 제공한다.소아 응급실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소아 응급실 병상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전화로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하고 있다.또 감기 같은 경증 증상이라면 소아과 119 지도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 리스트를 확인하고, 전화 진료로 약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 나만의닥터는 설 연휴에도 365일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 명절 기간 이동이 어렵거나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 대기하기 부담스러울 때 대안이 될 수 있다.나만의닥터 관계자는 "E-gen이나 내 손안의 응급실처럼 훌륭한 공공 서비스가 있지만, 아픈 아이를 안고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며 소아과를 찾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이다"며 "소아과 119 지도는 그 절박한 순간에 필요한 모든 소아 의료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가장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소아과 119 지도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접근 가능하다.
2026-02-12 11:50:38개원가

쓰리빌리언, 지난해 매출 103% 증가… '3년 연속 2배 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이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진단 검사 수요가 늘어나면서다.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2025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 1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고 밝혔다.쓰리빌리언이 지난해 1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번 117억 원 실적은 상장 당시 제시한 2025년 매출 목표치(90억 원)를 30% 초과 달성한 숫자다. 최근 시장 전망치(108억 원)도 웃돌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이번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는 수익 구조의 안정화다. 2025년 영업손실은 59억 원으로 전년(74억 원) 대비 20%가량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 비율은 2024년 128%에서 2025년 50%로 78%p 대폭 개선됐다.이는 글로벌 영업 확장과 R&D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이 손익 개선으로 직결되는 운영 효율성이 강화된 결과다. 단순 규모 성장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쓰리빌리언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연매출 2배 이상 성장을 실현했다. 이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글로벌 전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장엑솜(WES) 및 전장유전체(WGS) 기반 진단 검사 수요다.쓰리빌리언은 지난해 글로벌 80여 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해외 매출 비중(67.4%)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대형 병원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또 지난해 출시한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제브라)'가 글로벌 SaaS 모델로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다변화와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025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진단 기술력을 실적으로 명확히 입증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미국 오스틴 실험실 설립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검사 규모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압도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전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2 10:20:56진단

코어라인소프트 진단 보조 AI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 AI 기반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SW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가 보건복지부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신의료기술평가 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해 국민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체계 내 적정 관리를 도모하는 제도다. 이중 평가 유예 제도는 안전성은 있으나 유효성 근거가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 한시적 비급여 선진입을 허용하고 유예기간에 임상 근거를 빠르게 쌓도록 하는 제도다.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SW 'AVIEW LCS'가 보건복지부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향후 보건복지부 고시 발령 이후 고시된 유예기간 동안, AVIEW LCS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형태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실제 임상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효성 근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본평가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또 비급여 활용 경로 내에서 시장 적용성과 의료기관 확산 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이번 선정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폐암검진의 제도화·급여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의료 AI가 연구·시범 단계를 넘어, 국가 검진을 떠받치는 실사용 기술로 전환되는 시점에 국내 제도 역시 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실제 독일 연방합동위원회는 올 상반기부터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시행한다. 검진 제도 설계 단계에서 AI 활용이 사실상 필수 요소로 포함되고 있다.프랑스는 2030년까지 폐암 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일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 3월부터 약 2만 명 규모의 표적화된(고위험군 중심) 파일럿 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AI SW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며 기술적·운영적 검증을 받아왔다.업계에선 이런 유럽의 정책 변화가 정확도 경쟁을 넘어 판독 생산성, 표준화, 장기 추적 관리 자동화 등 '운영 효율' 중심으로 검진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복적·대량 검사가 전제되는 폐암 스크리닝 특성상, 의료 인력만으로는 비용과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은 AVIEW LCS가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갖춘 기술이라는 점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에서 축적한 국가 검진 운영 경험과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급여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1 13:38:01진단

개원가로 흘러든 AI 영상진단 기술...결핵 폐암 등 진단 활용 예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에 AI 영상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국내 외주 판독시장에 새로 진출한다.11일 루닛은 최근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AI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소속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강남영상의학과의원에 루닛의 솔루션이 도입된다. 루닛이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AI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확장에 나선다.1964년 설립된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는 국민 건강검진 사업과 결핵 퇴치 등 질병 조기 발견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2010년에는 자체 원격판독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취약지 응급영상판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도입되는 제품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4'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120만 장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판독 자동화, 과거-현재 엑스레이 영상 비교, 급성 골절 탐지 등의 기능을 탑재해 판독 효율성과 정확성을 모두 강화한 솔루션이다.특히 원격판독센터가 루닛 인사이트 CXR4을 도입한 것은 국내 최초로, 원격 영상판독 분야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원격 영상판독 시장은 의료기관의 판독 의사 부족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외주 사업 특성상 판독 품질 일관성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신뢰를 확보하고, 판독 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AI 솔루션 도입이 새롭게 주목을 받아왔다.이런 상황 속에서 루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격 영상판독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제품 시연을 진행한 4개 센터 모두와 실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성과로 원격 영상판독 시장에서도 AI에 대한 실질적 수요가 존재함을 확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루닛은 이번 계약이 국내 사업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닛은 국내 주요 상급 종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구축해왔다. 원격 시장 진출로 기존 병의원 중심의 사업 영역을 외주 판독 분야까지 확장하게 됐으며, 국내 의료AI 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했다는 평가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주 센터에서도 AI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 사업 기반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시장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원격판독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측은 "영상의학 판독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판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원격판독의원으로서 루닛 AI의 사용은 판독 시간의 단축뿐 아니라, 판독의 질적 품질 향상, 판독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영상의학과의원 측은 "루닛 AI를 접하고 사용해본 거의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사용 이전보다 더 판독의 정확성, 안정감, 시간 절약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실제 영상판독에 널리 활용되어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진료에 더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2-11 11:48:23진단

씨어스, WHX 두바이서 성과…UAE 퓨어헬스와 MOU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WHX 두바이 2026에서 첫 성과를 냈다.11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와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와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2월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의료전시회 'WHX 두바이 2026' 기간 중 원헬스(One Health) 부스에서 체결됐다.협약식에는 퓨어헬스 최고디지털책임자이자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원헬스 CEO를 겸하고 있는 애드난 안줌이 서명자로 참석했다. 퓨어헬스 혁신 총괄 카심 아흐마드(Qasim Ahmad)도 함께 자리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도 참석했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그동안 퓨어헬스 계열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원 헬스와 현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협력 파트너가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UAE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내에서 씨어스의 역할과 사업자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심장 모니터링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 ▲재택환자 모니터링(원격환자모니터링·RPM) 등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 단계에선 실제 의료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의료진 수용도 ▲운영 효율성 등을 검증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요인을 점검할 예정이다.또 이를 통해 투자 효과(ROI)와 병원 운영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병원·외래·검진·재택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통합 환자 관리 환경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UAE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솔루션 적용을 위한 임상 및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퓨어헬스 산하 SSMC(Sheikh Shakhbout Medical City)를 시작으로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운영 검증이 추진되고 있다. 회사는 파일럿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공급 및 사업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약 80만 병상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의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중동 지역은 국내 대비 고혈압·심혈관질환 환자 규모가 약 3배 수준이며, 의료 수가 역시 국내 대비 최대 4배로 형성되는 등 시장 매력도가 높다. 병상 기반 환자 모니터링 단가 역시 국내 대비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 협력을 넘어 국산 웨어러블 AI 의료기술이 글로벌 의료 선진 시장인 UAE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퓨어헬스 산하 SSMC를 중심으로 씽크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파일럿 성과를 기반으로 실제 공급과 매출로 이어지는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1:32:11진단

다인메디컬부터 리브스메드까지…두바이 사로잡은 K-헬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WHX 두바이 2026이 개막하자 마자 국내 기업들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어 빅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의료 현대화로 첨단 기술에 대한 중동 의료기기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브스메드와 다인메디컬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10일 산업계에 따르면 WHX(World Health Expo) 두바이 2026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동 지역 의료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현대화'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맞물리면서다.WHX 두바이 2026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전신인 아랍 헬스 2025현재 중동 지역은 당뇨·암 등 만성 질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같은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웨어러블 헬스테크와 원격의료 솔루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이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는 의료기기 현대화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정부 주도로 의료산업 투자 및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술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상황이다. 또한 'Emirates Health' 등 플랫폼으로 여러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약물 디스펜서 등 스마트 의료기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가장 수요가 큰 분야는 영상진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영상진단 기기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다. 해당 분야는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8년 3억 81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RI, CT, 초음파 장비 같은 고정밀 진단 장비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른 AI 기술 수요도 뚜렷하다. 실제 두바이 보건청은 당뇨병 위험을 조기 감지하는 'EJADA AI 시스템'을 도입해 치료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는 AI를 활용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검출하거나 흉부 X선 스캔에서 질병을 식별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 중이다.로봇 공학과 3D 프린팅 기술 역시 주요 수요처로 꼽힌다. 현지 의료계는 최소 침습 수술로 환자 회복을 돕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재활 치료 과정에서 로봇이 물리 치료를 보조하는 방식으로도 활용 중이다.3D 프린팅 기술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특히 샤르자 연구기술혁신파크(SRTIP) 개방형 혁신 연구소(SoiLAB)는 환자 맞춤형 보철물을 신속 제작해 공급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 중이다.정밀 의료에 대한 수요도 높다. 현지 대형 의료 그룹인 M42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한 통합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정밀 의료와 유전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스터 DM 헬스케어 창립자 아자드 무펜은 진료 개선을 위한 AI의 역할을 강조하며 ▲엑스레이 ▲CT 스캔 ▲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도입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정밀 제조 역량과 AI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만큼, 이 같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 수요와 맞물려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역시 WHX 두바이 2026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역시 WHX 두바이 2026이 한국 의료기기의 임상 기술과 표준을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관련 산업이 글로벌 전략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실제 진흥원에 따르면 WHX 두바이의 전신인 아랍헬스 2025에서도, 치료·수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고정밀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괄목할 성과가 있었다.구체적으로 당시 에이치엔티메디칼은 체외충격파 치료기로 비수술적 치료 수요를 공략, 약 13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메디허브의 디지털 자동 마취기 역시 현지의 높은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며 3200만 달러 상당의 상담과 계약을 이끌어냈다.수술 보조 기기 분야에선 리브스메드가 90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다인메디컬과 엘앤로보틱스 등이 로봇 및 요관 내시경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 의료기기의 저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높은 경제력과 병원 선진화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한국 기업에 매력적인 기회"라며 "현지 바이어들은 효율성이 높은 디지털·환자 중심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의료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함에 따라 루닛·코어라인소프트 등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와 함께 환자 회복 속도를 높이고 병상 회전율을 개선할 수 있는 내시경 수술 도구나 수술 로봇 등 최소 침습 및 고정밀 수술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고령화와 만성 질환 관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연속혈당측정기나 체성분분석기 같은 프리미엄 웰니스 기기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2-11 05:30:00진단

뉴로핏, 워싱턴대와 공급 계약…미주 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미국에서 자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10일 뉴로핏은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뉴로핏 아쿠아 및 뉴로핏 스케일 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뉴로핏이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뉴로핏 아쿠아 및 뉴로핏 스케일 펫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이번 제품 공급 계약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설립과 같은 해 12월 조시 코헨(Josh Cohen) 미주 사업총괄 영입 이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성과다. 향후 미국 내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하는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수치화해 사용자 맞춤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다.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을 포함해 FDG(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스), 도파민 등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들을 타깃으로 하는 방사성 추적자(PET tracer)의 SUVR(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으로 제공한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미국 연구기관에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함으로써 미국 내 공급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추후 미국 내 판로를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Clearance(시판 전 신고)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미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역시 해당 승인을 받았다.
2026-02-10 12:07:05진단

노을, 지난해 매출 319% 성장…수익 구조 다변화 성과 가시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이 지난해 매출 319%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신제품 출시와 판매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모습이다.10일 노을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1차년도 이행 성과와 2026년 성장 전략을 공시했다.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지난해 매출 319%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노을은 지난해 성장성·수익성 관련 주요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다. ▲전년 대비 매출 319% 성장 ▲전년 대비 디바이스 판매량 1265% 성장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출시와 매출 구조의 다변화 ▲하반기 평균 판매 단가 55% 상승 ▲하반기 매출총이익률 42.6% 달성 등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엔 노을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과 차세대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이 있다.노을은 이들 솔루션을 앞세워 기존 말라리아 제품 중심이었던 제품 매출 구조의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말라리아 제품 매출 비중이 상반기 98%에서 하반기 31%까지 낮아지고 고부가 신제품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또 상반기까지 아프리카(85%)에 편중되어 있던 판매 지역이 하반기에는 중남미(62%), 유럽(15%)으로 다변화되며 선진국 시장으로 크게 확대됐다. 그 결과 하반기 평균 판매 단가와 매출 총이익률이 증가하며 수익 구조에 큰 변화가 생겼다.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잠재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혈액검사(CBC)장비 제조사 니혼코덴 멕시코 ▲유럽 대표 의료기기 유통사 바이오메디카 ▲독일 1위 진단 랩체인 림바크 그룹에 납품하며 중남미 및 유럽 전역까지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를 쌓는 데 집중했다.올해 주요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디바이스 500대 이상 판매, 미국 및 유럽 판매 비중 60% 달성, 신제품 판매 비중 80% 달성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60%까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등 대규모 매출 계약도 2건 이상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2025년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변화를 이룬 해다"라며 "특히 혈액 분석 솔루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과 동시에, 유럽·중남미로 판매 지역을 다변화하여 수익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2026년부터는 디바이스 보급 확대와 카트리지의 누증적 판매 구조 실현, 판매 믹스 전환을 강화하면서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0 12:06:43진단
초점

두바이 시장 나선 K-의료기기…'빅딜 신화' 재현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을 목표로 대거 두바이행 티켓을 끊는다. 지난해에 이은 빅딜이 올해도 가능할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40여 개 의료기기 기업이 WHX(World Health Expo) 두바이 2026에 참여한다고 밝혔다.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을 목표로 WHX(World Health Expo) 두바이 2026에 출사표를 던졌다.■AI·디지털 헬스 40여 개사 출사표 "독자 기술로 판로 개척"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다. 기존 아랍 헬스(Arab Health)에서 WHX로 브랜드를 전환한 첫해로 의미가 크다. 여기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중동 및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국내 주요 기업들은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차세대 진단 및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노을은 AI 기반의 혈액 분석 기술을 통해 현장 진단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젠바이오는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AI 분석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프로메디우스와 휴이노는 각각 AI 기반 영상 분석과 심전도 모니터링 기술을 전시한다. 픽셀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계된 시력 관리 솔루션을 출품해 스마트 의료 환경의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의료 장비 및 진단 기기 부문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인다. 메디아나는 병원과 응급 현장을 연결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주력으로 전시한다. 메디아나는 단순한 기기 공급을 넘어 현장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와 장비 관리를 하나로 연결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메디인테크는 AI 기반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을, 힐세리온은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를 통해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을 제안한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메드믹스, 메디허브, 휴온스메디텍, 다인메디컬 등도 각자의 영역에서 고도화된 의료 장비를 공개할 예정이다.생체 신호 및 모니터링 분야와 소모품 및 기타 의료용품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참가가 이어진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초이스테크놀로지, 투엘바이오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및 웨어러블 기술을 선보이며 비대면 의료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큐라코는 자동 대소변 처리기 등 돌봄 로봇 분야 기술력을, 메디셀헬스케어는 고도화된 의료 소모품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강원공동관에는 지역 내 유망 기업 23개사가 참여해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저변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더해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을 통한 참여 모집도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랍 헬스에선 76개 기업이 조합을 통해 참여해 1053㎡ 규모 한국관을 구성한 바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역시 지난해 6개사에서 확대된 9개 기업에 대한 선정 공고를 진행했다.WHX 두바이 2026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중동 의료 현대화 및 수입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성장세 뚜렷한 중동 시장…높은 수입 의존도 속 수혜 기대이런 가운데 중동 의료기기 시장의 급변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랍 헬스에선 342건의 상담을 통한 2007만 달러(한화 약 294억 원) 상담액, 417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의 수출 계약액, 3건의 MOU 등 '빅딜'이 터졌다.특히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인 피치 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 역시 5~6%를 유지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 역시 2025년 64억 2000만 달러(한화 약 9조 3918억 원)에서 2030년 약 8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2조 405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반면 수입 의존도는 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UAE 의료기기 제조업 기반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사우디 역시 의료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상황이 이런 만큼,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출길을 더욱 탄탄히 다질 기회가 열린 셈이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점도 한국 기업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4개국의 한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2021년 4212만 달러에서 2024년 7920만 달러로 88% 증가했다.■인프라 현대화 맞춤 전략 필요 "파트너십 강화로 점유율 확대"WHX 두바이 참여 기업들 역시 이번 행사가 중동 지역 의료 인프라 현대화 정책과 맞물려 중요한 수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의료 시스템과의 유기적 연결과 운영 효율화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국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주요 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K-의료기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KOTRA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 진출 전략과 관련해 "UAE 의료기기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관광 확대, 적극적인 정부 투자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기반 진단기기와 원격의료,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 등 첨단 산업을 동반하려는 UAE의 움직임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향후 GCC 통합 인증제 도입이나 가격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유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공공 조달 비중이 높은 특성상 정부 입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우리 기업은 UAE의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춰 AI 영상진단과 원격 모니터링 등 첨단 기술 제품을 우선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WHX 두바이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약 27만 명의 방문객과 4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행사는 현지 시각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와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개최된다.
2026-02-10 05:30:00진단

신약개발도 AI 적용 확산세...이수앱지스·갤럭스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이수앱지스가 AI 신약개발기업 갤럭스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11월 공동연구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지난달 말 공동연구계약을 맺으며 협업 개시를 공식화했다.이번 공동 연구는 이수앱지스가 축적해 온 전주기 신약 개발 경험과 갤럭스의 AI 기반 단백질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 파바갈 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기초연구, 공정개발, 임상 및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갤럭스는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활용한 단백질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글로벌 최상위 수준 신약 설계 정밀성을 검증한 결과를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차세대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애브서틴과 파바갈을 잇는 잠재적 차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반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차별화된 차세대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갤럭스 관계자는 "희귀 질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로 고품질의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수앱지스의 전주기 신약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기반 정밀 단백질 설계 기술을 결합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2:43:19진단

'한의사 엑스레이 합법' 국회의원 발언에 의료계 발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의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이 합법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의사회에서 사실 왜곡이라는 반발이 나온다.9일 의료계에서 이수진 의원의 한의사 엑스레이 관련 반발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2026 한의약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한의사가 엑스레이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말했다.이수진 의원의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이 합법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사실 왜곡이라는 의사회 반발이 나온다.앞서 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월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를 사용한 한의사에게 의료법 위반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는 법원이 한의사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지만, 지역 보건소 등 일선 현장에선 실제 기계 설치는 허가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취지다.이에 성남시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이 의원의 발언은 법원의 판단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의사회는 대법원이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측정기 사용 행위를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로 명확히 판시했으며, 해당 법적 판단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일부 하급심에서 특정 사건의 사정을 이유로 형사처벌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으나 이를 면허 허용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무면허 운전자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운전해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해서 면허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전문 교육 부재에 따른 위험성도 강조했다. 한의학은 해부학과 영상의학을 근간으로 발전해 온 체계가 아니므로 수련 없이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1종 보통면허자가 대형면허 차량을 운전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보건소의 한의원 엑스레이 설치 불허 조치에 대해선 현행 의료법과 방사선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정당한 행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정책적 뒷받침 부족으로 치부하는 것은 방사선 관리의 책임성을 간과한 주장이라는 진단이다.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 확대는 재정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한의계가 엑스레이 사용을 주장하려면 보험 체계 분리 등 재정 누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성남시의사회는 "의료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정치적 수사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면허에 따른 역할 구분, 교육과 수련, 책임과 검증이라는 의료의 기본 원칙 위에서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판례를 왜곡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의료 면허 체계를 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수진 의원은 '한의사 엑스레이 합법'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정확한 사실을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6-02-09 11:35:35개원가

의기법 개정안에 안과계도 우려..."굴절검사는 의료인의 영역"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안과의사회가 대체조제 사후통보 전산시스템 시행과 의료기사법 개정안에 대해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8일 대한안과의사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25회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일성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전산 시스템에 대해 준비 없는 졸속 시행이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일 시행한 이 제도는, 약사가 관련 지원 시스템에 대체조제 내역을 먼저 입력하면 처방 의사가 이를 사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안과의사회는 이 제도가 행정 편의만을 앞세워 의료계의 우려를 묵살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 장치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시스템의 수동적 구조가 문제인데, 진료 중인 의사가 별도 알림 없이 이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약국이 통보 내용을 입력하면 의사가 직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버에 접속해 확인해야 하는 구조여서, 의사의 치료 계획 점검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안과 약물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만성 안질환은 주성분이 같더라도 제조사에 따라 보존제, pH, 점도 등이 달라 안압 조절 효율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의사가 약제 변경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오진이나 잘못된 처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의사회는 대체조제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과 전문 의약품 등 고위험 약물에 대한 대체조제 제한과 제도 전면 재설계를 요구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시스템은 약사의 편의 도구가 아니라 환자 안전을 전제로 한 예외적 소통 장치여야 한다는 입장이다.안과의사회 오청훈 부회장은 "약국은 대체조제를 전산으로 올리기만 하고 의사가 나중에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구조로, 환자가 어떤 약을 투여받았는지 즉각 알기 어렵다"며 "녹내장은 성분이 같아도 제품별 효능이 달라 환자가 다른 약을 쓰면 안압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의사는 조절이 안 된다고 판단해 불필요한 약제를 추가 투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안과의사회 박진구 총무이사 역시 "진료 중 의사가 별도 알림 없이 수시로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법령상 사후통보 취지인 '의사의 인지 및 치료 계획 점검'을 사실상 방치하는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가 안게 된다. 미세한 차이가 치료 결과에 직접 연결되는 고위험 약물은 대체조제를 제한하거나 별도의 안전장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안과의사회는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개정안에 포함된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굴절검사 시행'이라는 표현이 의사에게만 허용된 타각적 굴절검사까지 안경사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대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에서다.이에 안과 의료계는 입법 과정에서 굴절검사가 의료행위임을 강조하며 자동굴절검사기기를 이용한 검사로 한정한다는 단서 조항을 제안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안과의사회는 비의료인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허용되는 방향의 확대 해석은 국민 안 건강을 위협하므로, 향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법령 취지가 정확히 집행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은 "안경사의 정의가 '굴절검사를 주된 업무로 하는 사람'으로 변경되면서, 굴절검사를 의료행위인 진료의 일부가 아닌 안경사의 독자적 업무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굴절검사는 안경을 만들기 위한 절차만이 아니라 중요한 진료의 일부다. 하지만 법 개정 후 안경사가 마치 진료하는 사람인 것처럼 표현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안경점에서 굴절검사 외의 행위를 확대해석해 의사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진료 행위까지 하는 것은 국민 눈 건강을 위해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직역 간 업무 변화는 없으며 현행 시행령 그대로 유지된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한 만큼, 국민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9 11:35:12개원가

마침내 장애 인정받은 1형 당뇨병…아직 남아있는 과제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1형 당뇨가 췌장 장애로 인정되면서 관련 환자들과 의료계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공포에 따라 신설될 새 제도의 조속한 안착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6일 대한당뇨병연합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췌장장애 원년, 조속한 정착을 위한 과제를 논하다'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이 공동 주최했다.대한당뇨병연합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췌장장애 원년, 조속한 정착을 위한 과제를 논하다'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췌장 장애를 16번째 장애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1형 당뇨가 췌장 장애로 인정된다.시행령은 췌장 장애인을 '췌장의 내분비 기능 부전으로 인한 혈당 조절 장애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영구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외부 인슐린 투여 없인 생존이 어려운 중증 난치성 질환이다.■신체적·심리적 고통 컸던 1형 당뇨 환자들…97% 장애 등록 찬성대한소아내분비학회 김재현 학술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췌장 장애 판정 기준과 환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1형 당뇨 췌장 장애 인정에 대한 객관적 근거 확보와 중증도 세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목적이다. 조사 대상은 1형 당뇨병 환자 및 췌장 이식 및 절제 환자로 한정했으며 2형 당뇨병은 제외했다.췌장 기능 상실로 인한 질환은 다양한 어려움을 초래함에도, 그간 관련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환자와 보호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라는 설명이다.연구팀은 전국 주요 병원 당뇨 교육실과 소아당뇨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게시해 약 900명의 응답을 확보했다. 응답자 구성은 소아청소년과 성인이 각각 절반 수준이었으며 거주 지역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르게 배분돼 통계적 적절성을 갖췄다.조사 결과 환자의 60% 이상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 중이었으며 월평균 추가 의료비 부담액은 2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70% 이상이 당뇨 관리에 따른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질환이 매일의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진시키고 삶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문항에서 높은 점수가 기록됐다.평생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우울감과 두려움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97%는 치료비 부담 경감과 대학 입학 혜택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이유로 장애 등록에 찬성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이나 장애인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우려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를 들어 췌장 장애 인정 확대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배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행정 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관계 기관 교육을 통해 등록 과정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대한소아내분비학회 김재현 학술이사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현장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가이드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씨펩타이드 농도 기반 판정 체계…환자 일상 문제도 고려해야7월부터 적용되는 췌장 장애 판정은 췌장의 내분비 기능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장애 진단은 진단 직전 3개월 이상 진료한 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담당하며 최초 진단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시점에 판정할 수 있다.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을 하루 3~4회 이상 시행하거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 기록이 필수적이다.구체적인 판정 수치는 혈당 140mg/dL 이상의 상태에서 측정한 씨펩타이드(C-peptide) 농도를 기준으로 한다. 6개월 이내에 최소 3개월 간격을 두고 실시한 두 차례 검사에서 씨펩타이드 수치가 0.6ng/mL 미만인 경우 심한 장애로 인정받는다.다만 췌장 전체 절제나 두 종류 이상의 자가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치료 기간과 관계없이 진단 가능하다. 판정 후에는 2년마다 재판정을 받으며 세 번 연속 판정을 받으면 이후 재판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이를 두고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수치 중심 검사 결과만으로는 질환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실질적인 제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를 고려해 향후 현장 피드백을 통해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또 그는 제도가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만큼,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환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모든 제도가 그렇지만, 좋은 의도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시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제도 시행 이후에도 피드백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씨펩타이드 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뇨병 자체가 아이들과 그 가족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엄청나게 크다"고 우려했다.이어 "하지만 이런 생활에서의 문제가 고려되지 않고 단순히 검사 결과만으로 결정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향후에도 제도를 지속적으로 들여다보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구민정 회장은 췌장 장애 기준 신설이 관련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실질적 보장 이뤄져야…사회적 안전망, 지속 통합 케어 모델 필요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구민정 회장은 췌장 장애 기준 신설에 따른 조속한 제도 안착과 환자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그는 오는 7월 시행되는 1형 당뇨 췌장 장애 인정은, 단순한 질병 분류를 넘어 췌장을 인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중추 기관으로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급격한 혈당 변동으로 생명의 위협을 겪으면서도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장애 신설이 시혜적 복지를 넘어 생존권과 자립권을 보장하는 국가적 책무를 명문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특히 진단명이 아닌 C-peptide 수치 등 췌장 기능 장애의 중증도를 중심으로 판정 지표를 설정한 점을 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이정표로 꼽았다.해외 선진 사례를 통한 국내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실제 미국의 경우 재활법에 따라 당뇨병 학생의 혈당 측정과 응급 처치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영국은 전문 당뇨병 팀 운영을 통해 고가 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독일은 질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일차 의료기관과 전문의 간 협력을 강화해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구 회장은 췌장 장애 등록이 단순한 등급 부여가 아닌, 체계적인 지속 관리 시스템 진입의 관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연동 인슐린 펌프 등 첨단 의료기기 보장성 강화 ▲다학제 기반 전문 교육 제공 ▲의료·심리 포괄 통합 케어 모델 정착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의료 지원 체계 정비와 관련해선 인슐린 펌프의 요양급여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현재 환자가 전액 지불 후 사후 청구하는 요양비 방식을 병원에서 즉시 혜택을 받는 요양급여로 바꿔 경제적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렇게 전문적인 의료진의 관리 내에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또 최신 고가 기기 성능에 맞춘 보장 한도액 현실화 및 의사, 간호사, 영양사가 참여하는 집중 교육에 대한 적절한 수가 수립이 시급하다고 짚었다.생활 현장에서의 안전망 구축도 촉구했다. 소아청소년 환자가 학교에서 제약 없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보조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 상황 대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고용 측면에서도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활용한 고용 안정과 합리적 배려가 기업의 부담이 아닌 당연한 권리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췌장 장애 등록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할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보건 의료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밀 의료를 통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지면서 치료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예방 가능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미래의 사회적 비용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절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구 회장은 "췌장 장애 등록은 환자의 자립을 위한 끝이 아니라 국가적 관리의 시작이다. 의료기기 보장성 강화. 다학제 교육 수가 수립. 학교 및 고용 안전망 구축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이때 비로소 췌장 장애 환자들은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평범하고도 빛나는 일상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7 05:3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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