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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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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에 감사하지 않는 사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것과 반대로 우리 사회는 점점 이 기치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동안 사회는 누군가의 헌신 위에서 성장해 왔지만, 오늘날엔 이런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다. 감사한 일에 감사하지 않는 것이 공정과 상식인가.최근 한 국회의원이 군의관 복무 단축 요구를 두고 한 발언이 그 예다. 군의관 복무 단축 요구는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함이라는 취지였다.이후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해당 국회의원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행 복무 기간이 과도한 점은 공감하지만, 관련 사안이 군의관 수급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이렇게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씁쓸함은 남는다. 청춘을 바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이들을 존중하기는커녕, 잠재적인 이기주의자로 매도하는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군의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방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의무를 다함에 있어 더 합리적인 선택지를 택하겠다는 것뿐이다.개인의 정당한 권리 주장을 소명의식 부재로 치부하는 잣대는 우리 사회가 누군가의 희생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이처럼 희생을 강요하고 헌신을 당연시하는 현상은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 개인의 사명감과 헌신에 기대온 필수의료 현장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교권 추락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무너진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소방·경찰 등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요 기반 분야에서도 인력 이탈이 가속하는 실정이다.물론 정부는 국가 주요 기반 시설과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비용을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과 정당한 보상이 아닌, 개인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대는 구조는 지속 불가능하다.이는 사회학에서 경고하는 사회적 자본 붕괴와 닿아 있다.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상호 신뢰와 호혜성 같은 사회적 자본이 무너질 때 공동체가 위기를 맞는다고 지적했다. 누군가의 헌신을 존중하기는커녕, 이를 누리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사회에선 어떤 공적 동기도 싹틀 수 없다는 의미다.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말한 조직 내 상호성의 원리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인의 헌신을 당연하게 소비하는 조직에선 결국 기여하는 사람부터 지쳐 떠나고, 공동체 전체의 활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누군가의 헌신은 타인이 함부로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이 없다면, 모두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단 하루도 유지될 수 없다. 당장 아낀 헌신의 대가는 언젠가 더 큰 파국으로, 이자까지 붙어 돌아올 것이다.공정과 상식은 누군가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명분이 아니다. 헌신에는 존중을, 책임에는 합당한 보상을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공정이고 상식이다.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에 따른 권리 주장에 이기주의라는 낙인을 찍는다면, 과연 누가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겠는가. 누군가의 헌신을 당연하게 소비하는 사회가 아니라, 헌신이 존중받기에 누구나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나설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2026-09-07 05:00:00기자수첩

생존 직결되는 투석 환자 빈혈…경구용 'HIF-PHI' 기대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투석 환자의 빈혈은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요인이다.이에 오랫동안 빈혈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던 적혈구 생성 자극제(ESA)가 생존율과 삶의 질을 끌어올렸지만, 철분 이용 장애라는 한계가 여전하다.하지만 최근 이런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저산소 유도 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 억제제(HIF-PHI)가 등장, 빈혈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석 환자 빈혈 관리의 중요성과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 HIF-PHI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빈혈은 투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합병증이자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고 전했다.■생존과 직결된 투석 환자 빈혈…기존 주사제 한계 뚜렷김동기 교수는 빈혈은 투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합병증이자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신기능 소실로 인한 조혈호르몬(EPO) 생성 감소, 만성 염증, 영양 결핍 등이 겹치며 거의 모든 투석 환자에서 빈혈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특히 투석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인 만큼, 빈혈 관리가 곧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라는 것.이와 관련 김 교수는 "빈혈이 있으면 심장 부담이 커져 좌심실 비대를 포함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커지며, 이는 입원 및 사망과도 직결된다"며 "빈혈 치료는 단지 환자의 컨디션을 좋게 해 주는 보조 치료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필수 치료"라고 말했다.이어 "ESA는 골수를 자극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저장철을 고갈시키고 철분 이용률을 떨어뜨린다"며 "특히 당뇨, 감염 등 염증 상태에선 헵시딘이 증가해 철 이용률이 감소하는데, 이런 환자는 ESA 용량을 높여도 헤모글로빈 수치가 개선되기 어렵고 합병증 위험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생리적 EPO 생성·철분 이용률 개선…경구제 편의성 장점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기전의 HIF-PHI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고지대에 올라간 것과 유사한 생리적 반응을 약물로 재현해 체내 자체적인 EPO 생성을 유도하는 원리다.김 교수 역시 HIF-PHI의 임상적 차별점으로 생리적 범위 내 내인성 EPO 증가, 철분 이용률 개선, 경구제의 편의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그는 "외부 주입이 아닌 환자 본인의 EPO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의 급격한 변동이 적다"며 "특히 HIF가 활성화되면 철분 대사 장애를 일으키는 헵시딘 증가를 감소시켜 철분 이용률을 높인다. 이것이 ESA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투여 편의성은 물론 보관 및 스케줄 관리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제공한다"며 "HIF-PHI의 등장으로 ESA 증량 외의 선택지가 생겼고 환자의 선호도와 생활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신규 투석 및 ESA 저반응 환자에 최적…현장 만족도 높아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HIF-PHI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SA 치료를 받던 환자가 HIF-PHI로 전환했을 때 급격한 변동 없이 목표 범위 내에서 헤모글로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양상이 관찰된 것.이와 함께 투석실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환자들의 거부감도 크게 낮아져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기존 빈혈 치료의 철분 이용 장애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HIF-PHI가 등장하면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특히 신규 투석 환자와 기능적 철 결핍을 겪는 ESA 저반응 환자, 주사제를 꺼리는 복막투석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HIF-PHI 투여를 고려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신규 투석 환자는 잔여 신기능이 남아있고 염증 수치도 낮아 내인성으로 EPO를 생성하는 HIF-PHI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저장철은 충분하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염증 동반 환자에게도 HIF-PHI가 적합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이어 "주사 스케줄과 용량 조절 사이클을 맞추던 작업이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정리돼 치료의 리듬이 단순해졌다"며 "진료의 초점이 용량 조절에서 환자의 안정적인 목표 범위 유지로 옮겨졌고, 환자들 역시 주사를 맞지 않아 좋다는 반응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좁은 급여 기준 아쉬워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시대 기대"다만 이 같은 선택지가 진료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국민건강보험 급여 기준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신약의 급여권 진입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엄격한 기준이 처방의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 교수는 향후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할 과제로 ESA와의 병용 금지 규정 완화, 헤모글로빈 유지 인정 범위 확대, 비투석 환자로의 적응증 확대 등을 꼽았다. 특정 약제의 우위가 아닌 기전을 토대로 처방이 이뤄진다면, 빈혈 치료 패러다임이 개별 환자 특성에 맞춘 정밀 치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다.그는 "전환 시점에 ESA와 병용이 인정되지 않아 아쉽고, 유지 투여 시 급여가 인정되는 헤모글로빈 범위가 좁아 국제 가이드라인과 비교해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일본처럼 비투석 만성 신질환 환자에게도 허가돼 임상적 근거 축적을 통해 적용 대상군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의 처방 기준은 특정 약제의 우위가 아니라, 환자에게 지금 어떤 기전이 가장 잘 맞는가가 될 것"이라며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치료가 더욱 정교해진다는 점에서 이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2026-09-07 05:00:00대학병원

딥노이드 연구, KCR 2026서 채택…흉부·뇌 임상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서 자사 연구 초록 8편을 발표하며 흉부와 뇌 질환 영역에서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다. ​4일 딥노이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KCR 2026에 참가해 초록 8편을 발표하고, 런천 심포지엄 개최와 부스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상의학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최신 진단기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딥노이드가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서 자사 연구 초록 8편을 발표한다.채택된 초록은 구연 발표 3편과 포스터 발표 5편으로 구성됐다. 흉부와 뇌 영역을 아우르는 연구에서 AI가 의료진의 판독 업무에 결합됐을 때 나타나는 정확도, 효율성, 일관성 개선 효과를 임상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흉부 영역에선 총 4편의 연구가 소개된다. 서울대병원과 진행한 의사의 1차 판독 후 AI가 누락 가능성 사례를 선별해 재검토를 제안하는 이중판독 연구를 비롯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응급실 흉부 X-ray 판독 시 AI 초안 판독문을 활용해 주요 소견 민감도 향상과 판독 시간 단축을 입증한 연구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임상 추론을 학습시킨 비전언어 모델로 판독문 생성 품질을 높인 기반 기술 연구, 비전언어 사전학습 구조 개선으로 흉부 X-ray 및 CT 병변의 분류와 위치 파악 성능을 끌어올린 기반 기술 연구를 다룬다. ​뇌 영역 연구 4편 역시 임상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MRA 영상에서 뇌동맥류 보조 판독 솔루션 '딥뉴로'를 적용해 미세 뇌동맥류 검출률 향상을 확인한 연구와, 중앙대학교병원과 딥뉴로 보조 판독이 판독자 간 진단 일치도를 높이고 판독 시간을 단축함을 확인한 연구가 발표된다. 또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백질 고신호강도(WMH) 병변을 안정적으로 분할하는 알고리즘 연구,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딥러닝 스타일 변환 기술로 뇌동맥류 환자의 MRA 영상 품질을 향상시킨 연구를 소개한다. ​학술 행사와 현장 솔루션 시연도 병행한다. 학회 셋째 날인 11일에는 '뇌신경혈관 영상의 미래: 딥뉴로와 첨단 MR 혈관조영술'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아름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아산병원 정승채 교수가 연자로 나서 뇌신경혈관 영상 관련 최신 연구 동향과 AI를 활용한 첨단 혈관조영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장 부스에서는 주력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예비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과 AI 기반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 뇌 MRI 정량 분석 솔루션 '딥뉴로 브레인세그'를 전시한다. 이 중 딥뉴로 브레인세그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완료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뇌 MRI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자동 분할하고 영역별 부피를 정량 평가해 퇴행성 뇌질환 관련 정량 지표를 제공한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KCR 성과는 딥노이드가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판독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부스 운영과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의료 AI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대학병원과의 공동연구로 축적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AI 판독 서비스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4 11:13:17진단

반지의 제왕 스카이랩스 상장 첫날 고공행진…글로벌 포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반지형 혈압 모니터링 기기 기업 스카이랩스가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스카이랩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만 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 20분 기준 시초가 대비 95.30% 상승한 1만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664억 원 규모다.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로 반지형 혈압계를 개발한 기업이다. 단순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자체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임상적 신뢰도가 높은 생체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는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는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방해받지 않고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커프리스 의료기기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대형 5대 병원을 비롯해 전국 2000여 곳의 병·의원에 도입됐다.출시 이후 1년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전체 처방 건수는 기존 대비 52.7% 증가했다. 이 중 카트 비피 프로가 52.4%의 점유율을 기록해 기존 시장 대체를 넘어 전체 검사 시장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해외 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 의료기기 인증과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 규제청 등록을 선제적으로 마쳤다. 최근엔 유럽 활동혈압측정 전문기업 IEM과 공급 계약을 맺고 영국·독일 등 주요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체의 52%를 차지했다.스카이랩스는 앞으로 오므론헬스케어,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유럽과 일본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통한 현지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존 혈압계 중심에서 다중 생체신호 영역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의료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을 통해 제약 임상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어 축적되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4 10:21:07진단

"제도 따라가기도 벅차" 의료 AI 기업들 성토 쏟아낸 이유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 폭증과 공급 체계 붕괴 위기 속에서 의료 인공지능(AI)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현장에선 AI 기술이 단순 진단 보조를 넘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만성질환 관리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실효성 있는 보상 체계와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국회에서 '통합돌봄 시대, 지역·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 AI 확산 전략' 토론회가 개최됐다. 산업계와 의료계,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의료 AI 현장 적용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헬스맥스 이상호 대표는 발제를 통해 예방 중심 개인건강기록 인프라 구축 및 일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예방 중심 일상 관리 필수 "규제 문턱 높고 수가는 한계"헬스맥스 이상호 대표는 발제를 통해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 진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면과 사후 치료 중심의 기존 의료 체계는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다.이에 이 대표는 관련 대책으로 환자가 거주지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돌봄을 받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실현을 제시했다. 예방 중심의 개인건강기록(PHR) 디지털 인프라와 지능형 임상 상담을 통한 실시간 일상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하지만 일선 현장에선 이를 실현하는데 여러 장벽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산 연계 비용을 일차 의료기관이 일방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에 더해, 비대면 모니터링 시 발생하는 사후 책임의 모호성 등 여러 제도적 문제가 산재해 있다는 것.특히 현행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은 의료 행위 침해 기준을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규정, 민간 기업의 혁신 비즈니스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만성질환 관리제 등 기존 제도의 한계도 지적했다. 일례로 현행 수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관리만 책정돼 있어 24시간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연속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지역사회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일차 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산 지원과 마이데이터 송출에 대한 가산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현장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증 사업 이후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통합 돌봄 사업화 모델과 건강보험 수가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계 덮친 규제와 비용 장벽…업계 관계자들 성토 쏟아져질의응답에서도 산업계 관계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시도하려 해도 복잡한 규제와 정책의 불안정성 때문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다.실제 일선 현장에선 새 서비스를 출시할 때마다 막대한 법률 검토 비용이 발생하고, 법안과 시행령이 수시로 변해 이에 대응하는 데만 막대한 기업 리소스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선 금지한 행위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환자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근본적인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환자들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데이터 활용의 첫 단추조차 끼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우려다.반면 미국 건강보험법(HIPAA) 등은 환자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오남용 시 강력히 처벌하는 강력한 법적 기반이 마련돼 있다. 환자의 심리적 저항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신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려 해도 막대한 법률 상담 비용이 들어 투자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업이 사업을 다방면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수시로 변하는 규제에 대응하느라 지나친 비용을 소모하고 있어 의료 AI 확산을 위해선 탑다운 방식의 확실한 정책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질의응답에서 현장 규제 장벽에 대한 토론회 패널 및 참석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AI가 일하는 병원 시스템 필요 "클라우드로 확장성 높여야"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이지케어텍 이지원 상무는 좋은 의료 AI가 쏟아져 나와도 정작 인력이 부족한 지역 공공병원에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이를 두고 이 상무는 개별 병원이 새로운 AI를 도입할 때마다 인프라 구축, 보안 설계, 데이터 연동 등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현행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의사가 AI 기능을 따로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는 병원 정보 시스템(HIS) 안에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는 시각이다.관련 솔루션이 진료 기록 초안 작성 및 외부 데이터 요약 등 원내 업무를 유기적으로 수행토록 하는 'AI 네이티브 HIS'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 HIS 도입 및 공통 표준 AI 커넥터 활용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 상무는 "AI를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병원이 손쉽게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의료진이 반복적인 기록과 행정 업무에 뺏기는 시간을 AI로 단축해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메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이모코그 노유헌 대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을 위한 디지털 치료 기기 유통 경험을 토대로 지역 돌봄 시장의 현실을 조명했다.노 대표는 현재 지역 의료 인프라 붕괴로 고령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지역 의료 현장은 고품질 디지털 치료를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우려와 달리 고령 환자들도 음성 인식 기반 소프트웨어를 원활히 사용하며 순응도가 높다는 것.하지만 그는 높은 비용과 복잡한 유통 구조가 관련 솔루션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련 해법으로 독일·미국 등 해외 선진국처럼 국가가 선제적으로 비용을 분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인허가 절차 간소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렇게 낮아진 개발 원가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저렴한 비용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고령층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이 의료 현장의 돌봄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췄는지 검증하는 평가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노 대표는 "의료 AI 확산의 가장 큰 장애물은 현장에 지불 주체가 없다는 점이며, 국가나 사회가 비용을 분담해 환자와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며 "환자의 일상이 병원으로, 병원의 치료가 다시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향심 디지털의료기술등재부장(왼쪽)과 보건복지부 김민정 의료정보정책과장이 의료 AI 관련 보상 체계 및 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정부도 행위별 수가 한계 고민 "상호운용성·법제화 집중할 것"정부는 산업계와 의료계의 요구에 공감하면서도, 기존 건강보험 제도의 틀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향심 디지털의료기술등재부장은 병원과 의사의 행위 중심으로 설계된 현행 행위별 수가제의 한계를 언급했다. 기존 수가 체계는 급성기 환자 치료에 맞춰져 있다는 것. 이에 환자 스스로 일상에서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 기기나 의료진의 노동을 대체하는 AI 기술을 어떻게 적정하게 보상할지 등 근본적인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조 부장은 "혁신 의료 기술 제도를 통해 잠재적 가치가 있는 기술이 시장에 선도입돼 임상 근거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정식 등재를 위해서는 업계가 환자 데이터를 원활히 모아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법제화가 시급하다. 심평원 역시 환자 중심의 의료 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김민정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의료 AI가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선 데이터의 표준화와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확보가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강 정보 고속도로 구축과 진료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 과장은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인 만큼 개인 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 원칙을 명확히 하는 법적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법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산업 혁신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2026-09-04 05:30:00진단

서울시의사회, 국회 앞 시위…유영하 의원 군의관 발언 규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를 '돈벌이'로 치부한 것을 두고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유 의원의 공개 사과와 즉각적인 복무기간 현실화를 촉구했다.3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황규석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1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개최했다. 이번 시위는 유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들이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이 국회 앞에서 유영하 의원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당시 유 의원은 의료계의 국회 정책 활동을 로비라고 표현하며, 의사가 단지 돈을 버는 근로자 같으면 존중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이에 황 회장은 해당 발언이 젊은 의사들의 헌신을 폄훼하고, 근로자의 가치를 비하하며 의사와 노동자를 갈라놓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복무기간 현실화 요구는 특별한 혜택이나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한 조건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자는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설명이다. 의사에게 시간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의학 지식과 술기를 익혀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역량 강화의 기회라는 것.황 회장은 "현역병보다 현저히 긴 기간 국가의 부름에 응해 복무한 젊은 의사들의 희생이 돈벌이라는 말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며 "유 의원의 발언은 젊은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신성한 노동의 가치를 비하하고 노동자와 의사의 갈등을 초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의적인 논리로 젊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경제적 탐욕으로 매도하거나 불공정한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소명의식을 앞세워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그는 군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국가와 정치인의 책임임을 명확히 했다. 실제 올해 군의관 편입 인원은 304명이지만 전역 인원은 745명에 달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며, 신규 의사 공보의 역시 98명으로 줄어 전체 인원이 처음으로 600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이처럼 수급 위기가 이미 현실화한 상황에서 유 의원이 언급한 '점진적 감축' 방안은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이다. 또 국회를 찾아 현장 문제를 설명하는 것은 정당한 정책 활동일 뿐 로비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황규석 회장이 유영하 의원(왼쪽)을 항의 방문해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는 시정 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시위 직후 황 회장은 유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망언 철회 및 공개 사과, 복무기간 현실화 즉시 추진 등을 담은 요구서를 전달했다.황 회장은 "군 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복무제도를 만드는 것은 국가와 정치인의 책임"이라며 "정치인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를 방치한 채 그 책임을 의사 개인의 헌신과 희생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이어 "유 의원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공개 사과를 거부한다면 군의관과 공보의, 근로자의 명예와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가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9-03 18:00:30개원가

액티메디, '니프레시' 인허가 순항…27년 출시 목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액티메디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재택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니프레시(KneeFresh)'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3일 액티메디는 니프레시의 확증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100%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액티메디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 재택 재활운동 지원 디지털 의료기기 '니프레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니프레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개선을 위한 재택 재활운동을 지원하는 2등급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다. 환자가 별도의 착용형 센서나 전용 운동장비 없이 모바일 기기 카메라를 활용해 동작을 수행하면, 이를 분석해 후속 운동 및 지속적인 관리를 돕도록 개발됐다.이 제품은 지난해 1월 개발에 착수한 뒤 같은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탐색임상시험 없이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모바일 기기 카메라만 사용하는 비침습·비접촉 방식이며, 제공하는 운동 중재가 주요 국제 학회의 진료지침에서 권고되는 방식임을 소명한 결과다.확증임상시험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 말 목표 대상자 모집을 마쳤다. 액티메디는 올해 12월 대상자 추적관찰을 완료한 뒤 통계분석과 결과보고서 작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상용화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도 확보했다. 액티메디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디지털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최초심사 적합인정을 획득해 제품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검증에 이르는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이 같은 성과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진구 액티메디 대표(명지의료원장)의 임상 경험이 뒷받침됐다.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과 사용성을 제품에 직접 반영하며 개발 방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액티메디 김진구 대표는 "무릎골관절염은 국내에서 30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만큼 환자 수가 많은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지만, 환자의 재활과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 솔루션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니프레시는 30년 가까이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고 회복 과정을 지켜보며 쌓아온 임상 경험과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형외과 임상 경험과 디지털 기술 개발 역량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진행 중인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7년 상반기 니프레시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9-03 11:24:34진단

로킷헬스, 하버드 공동연구 성과…ASN 2026서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자가 조직 활용 신장 재생 패치 기술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한다. 관련 기술로 전체 신장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3일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BWH) 조셉 본벤트레 교수팀과 진행한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결과를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신장학회(ASN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신장학회(ASN 2026)에서 하버드 의대와의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연구는 그물막(오멘텀)을 활용한 자가 오멘텀 신장 재생 패치를 일측 요관 폐색(UUO) 전임상 동물모델의 한쪽 신장 피막 아래에 이식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그 결과, 신장 재생 패치 적용군에서 손상된 신장의 사구체여과율(GFR)이 약 62.5% 보존됐다. 한쪽 신장에만 패치를 적용했음에도 근위세뇨관 손상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반대측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전체적인 신장 기능 저하가 억제되는 효과가 관찰됐다.이 같은 반대측 보상 반응 규명은 단일 신장 이식 환자의 예후 개선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OPTN)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신장이식의 99.25% 이상이 단일 신장 이식이다.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대신해 반대편 정상 신장이 홀로 체내 여과를 수행하면서 과도한 보상 반응과 혈역학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장기적으로 급격한 기능 상실 위험이 컸다.로킷헬스케어의 신장 재생 패치는 그물막 내 생체활성 성분과 세포들이 형성하는 혈관신생, 항섬유화, 면역조절 미세환경을 통해 반대편 신장의 부담과 과부하를 줄여준다. 이는 손상된 신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남아 있는 신기능을 최대한 오래 보존해 만성콩팥병(CKD)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회사의 기술은 환자의 자가조직 채취부터 인공지능(AI) 맞춤형 설계, 3D 바이오프린팅 패치 출력, 로봇수술 이식까지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한 원스톱 현장 제작 플랫폼이다. 환자 자신의 그물막 조직을 최소 조작해 사용하므로 면역억제제 투여와 거부반응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또 수술실 현장에서 환자의 손상 부위에 맞춘 최적화 패치를 즉시 제작해 이식하는 적시(Just-in-Time) 수술 프로세스 방식을 채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대동물 모델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국내 신장외과 연구진과 협력해 로봇수술을 접목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회 발표를 맡은 조셉 본벤트레 교수는 미국신장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급성 신손상 진단 핵심 바이오마커인 KIM-1을 규명한 석학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이미 미국 특허를 취득한 신장 기능 회복 패치의 의학적 신뢰도가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만성콩팥병 치료의 핵심은 잔여 신기능을 최대한 보존해 궁극적으로 신장 투석과 신장이식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실제 신장이식 환자의 99%가 한쪽 신장 이식에 의존하는 임상 현실을 감안할 때 장기 생존율 향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최고 연구진과 임상적 효율성을 확립하고, 실제 환자 대상의 임상적 적용 및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3 11:21:25진단

여·야 통합돌봄법 개정안에 간무협 "간무사 투입 절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여·야가 나란히 발의한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안'에 대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히며,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제도 재설계를 촉구했다.3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접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농어촌과 의료취약지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 결단이라는 평가다.여·야가 나란히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의료취약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간호조무사 활용을 촉구했다.간무협은 입장문을 통해 제도의 취지와 달리 돌봄 현장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찾아가는 통합돌봄의 성패는 '의료의 결합'에 달려있지만, 농어촌과 취약지는 간호 인력난으로 방문의료 인프라 자체가 멈춰 섰다는 우려다.특히 간무협은 기존의 '간호사 중심 정책'을 탈피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간호인력의 43%, 의원급 일차의료 간호인력의 86%를 차지하는 간호조무사를 제도 밖 유령 인력으로 두는 것은 숙련된 인프라를 방기하는 정책적 착오라는 것.간호사 단독 인력만으로 전국 농어촌을 감당하겠다는 구상은 지방의 인력난을 외면한 비현실적 구상이며, 즉시 투입 가능한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등 실용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미래연구원 역시 취약지역 우선 지원 및 다학제 인력의 유연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실도 조명했다. 현장 의사의 84.1%가 간호조무사의 방문진료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특정 직역 중심의 경직성을 벗어나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개정안 역시 무제한적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난이 극심한 취약지역에 한해 의사의 지도 아래 숙련된 간호조무사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길을 터주자는 취지라는 게 간무협 측의 설명이다.간무협은 "간호사 인력을 지속 확충하겠다는 방안은 장기적 대책일 뿐 당장 돌봄이 절박한 어르신들에게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간호계 역시 간호조무사를 보조 인력이라는 틀에 가두어 반대하기보다, 취약지 돌봄 공백을 메우는 대의에 대승적인 자세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해 실제 작동 가능한 구조로 재설계하는 것은 국회의 엄중한 책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난 시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여·야가 발의한 개정안을 조속히 병합 심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1:15:09개원가

군의관 복무 단축이 돈벌이?…유영하 의원 발언에 의료계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요구를 '돈벌이'로 치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의사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의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는 상황이다.3일 의료계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유 의원은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요구에 대해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해달라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왼쪽)이 국방부 안규백 장관에게 질의응답하고 있다.또 의료계가 국회에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것을 두고 로비가 심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표현하며, 국가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재의 군의관·공보의 수급 붕괴는 의사들의 소명의식 부족이 아닌, 국가의 잘못된 제도 설계와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현역병은 18개월을 복무하는 반면 군의관과 공보의는 군사교육 기간을 제외하고도 3년을 복무해야 해, 젊은 의사들이 현역병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지적이다.정부가 불합리한 유인구조를 방치한 채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젊은 의사들의 직업윤리 문제로 전가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단순한 복무기간 감축을 넘어 군 의료체계의 근본적인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병의협은 "군의관과 공보의가 사라지는 이유는 제도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역병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가 만들어 놓은 제도적 유인구조에 따른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사에게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른 국민보다 현저히 긴 병역의무를 감수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돈을 좇는 사람으로 비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강제로 오래 복무시키는 것이 군 의료를 지키는 길이 아닌 만큼, 복무기간 현실화와 함께 군 의료 및 지역 공공의료 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 역시 유 의원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황규석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유 의원실을 방문해 항의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서울시의사회는 복무기간 현실화 요구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조건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복무 이후 수련과 연구 등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 인력 문제를 젊은 의사 개인의 소명의식과 희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울러 의료계의 정당한 정책 설명 활동을 부정적인 로비로 묘사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의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의료시스템을 지탱해 왔다"며 "국가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까지 의사의 희생에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인이 이행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이어 "군 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는 일 역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의료계가 국회의원을 만나 현장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것은 정당한 정책 활동인 만큼, 이를 로비로 표현한 발언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3 11:08:24개원가

심평원 인공지능 심사…의료 AI '삭감 방어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비 심사 업무에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의료 AI 산업계와 개원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산업계는 심사 기준 변화에 따른 삭감 방어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반면, 개원가에선 아직 관련 솔루션의 비용 대비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검증을 마친 무릎관절(퇴행성관절염) 분야를 시작으로 AI 판독 결과를 심사 업무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심평원이 진료비 심사 업무에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삭감 방어 시장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는 2018년부터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 결과다. 담당자는 AI 판독 결과를 관련 심사자료와 함께 확인해 활용하며, 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하는 방식으로 AI가 심사를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했다.의료계 일각에선 이번 AI 도입으로 심평원의 심사가 한층 더 정교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심사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것에 더해 AI 판독 결과가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기존보다 세부적인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의료 AI 산업계에선 이 같은 심평원 행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심평원이 AI를 심사에 도입하면서 삭감 방어를 위한 사전 검토 솔루션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다.이 같은 기조가 향후 국내 기업에 새로운 상용화 사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청구 내역을 심사하는 환경에서, 향후 민간 솔루션이 삭감 방어 효과를 입증할 경우 해외 시장 공략 등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이와 관련 의료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들이 진료 보조 목적으로만 AI를 바라봤다면 이젠 청구 수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기관이 의료 AI 도입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비용효과성인데 솔루션을 통한 삭감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개원가에선 아직까진 관련 솔루션 도입에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굳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솔루션을 구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다. 기계적 수치 필터링으로 진료 자율성이 위축될 우려는 있지만, 의원급 수준에선 삭감되는 진료비 액수보다 AI 소프트웨어의 월 구독료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또 AI를 사용한다고 해도 최종 심사는 사람이 담당하는 만큼, 의사 역량만으로도 삭감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자의 실제 통증 양상과 의사의 종합적인 소견이 기계적 판독 수치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다만 청구 건수와 삭감 규모가 큰 대형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나 중대형 병원급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들 병원은 무릎관절염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일일 검사 건수가 방대해 일정 수준의 삭감이 발생할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 월 구독료를 지불하더라도 AI를 통해 삭감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또 판독·청구 과정에서의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심사 청구 부서의 사전 검토 업무를 줄이는 등 행정 효율화를 목적으로도 AI 도입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의원 원장은 "최근 전자의무기록(EMR) 등에 삭감 방지 AI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 당분간 이걸 활용할 것 같다"며 "기계 판독 수치가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환자가 호소하는 임상적 통증과 의사의 상세 소견서가 있다면 최종 심사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청구 건수가 많은 병원이 아닌 이상 의원급에서 매월 고정 지출을 늘려가며 단독 솔루션을 구매할 유인은 아직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6-09-03 05:30:00진단

의협 글로벌 리더십 확장…김택우 회장 CMAAO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2026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서울총회에서 제43대 CMAAO 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의료계로 리더십 확장에 나선다.2일 대한의사협회는 본회 김택우 회장이 이날 오후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CMAAO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CMAAO 서울총회는 지난 2005년 제24차 총회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행사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왼쪽)이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 서울총회에서 제43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현장엔 아시아·오세아니아 11개국 의사회 대표단과 80여 명의 국내외 보건의료계 지도자들이 모여 회원국 간 연대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재클린 키툴루 세계의사회(WMA) 회장과 박정율 WMA 차기 회장, 라민 파르사파시 사무총장, 오트마 클로이버 전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1956년 설립된 CMAA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6개 회원국 간 상호 협력과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국가 의사회 연맹이다. 과거 한국 의료계에서는 명주완, 문태준, 김재정 회장이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총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3일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거쳐 4일 회원국 공동 결의안을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지능 발전과 고령화, 필수의료 및 의료인력 문제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간 조화를 추진한다. 의협과 CMAAO가 협력해 젊은 의사 참여 독려 지원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 선배 세대의 경험과 젊은 의사들의 새로운 시각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김택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사의 전문성과 직업적 자율성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일방적인 의료 정책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김 회장은 "의사의 자율성은 단순한 직역의 권익을 넘어 환자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켜내는 핵심"이라며 "의료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정책에는 단호히 목소리를 내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반드시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 전체로 책임을 넓히라는 뜻으로 새기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해 발전시키겠다"며 "CMAAO와 WMA를 잇는 핵심 가교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6:09:14개원가

의협,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 국회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국회와 함께 군의료 및 지역 공공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2일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포스터이번 토론회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임종득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백종헌 의원 등 여야 간사 4인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국방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현재 현역병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까지 단축된 반면, 군의관과 공보의는 군사교육기간을 포함해 38개월을 복무하고 있다. 이 같은 복무기간 불균형은 젊은 의사들의 현역병 입대 쏠림 현상을 유발해 군 의료체계 약화와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공공의료 기반 붕괴로 직결되고 있다.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국회 여야 5개 의원실에서 군의관 및 공보의 복무기간을 2년 내외로 단축하는 병역법, 군인사법,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의학교육협의회 13개 회원단체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해당 법안들의 정기국회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토론회에선 이 같은 의료계 목소리를 반영해 복무기간 현실화의 타당성을 진단하고 수급 감소가 미치는 치명적 영향을 분석한다. 아울러 관계부처 책임자와 의료계 전문가, 의대생 및 전공의 당사자들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병역 이행과 수련체계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의료계 젊은 주역들이 모여 위기에 처한 군의료와 지역 의료의 해법을 찾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군의료 붕괴를 막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인 공보의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도록 국회에 발의돼 있는 관련 개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조속히 통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9-02 11:47:04개원가

로킷헬스, 싱가포르 진피 재생 패치 특허…아세안 정조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싱가포르에서 자가 진피 재생 패치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하면서, 아세안 난치성 창상 및 피부 재생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2일 로킷헬스케어는 싱가포르 지식재산청(IPOS)으로부터 '진피 재생 시트용 2액형 바이오잉크 조성물과 이를 활용한 맞춤형 피부 재생 시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 자가 진피 재생 패치가 싱가포르 지식재산청(IPOS)으로부터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 결정을 받았다.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메디컬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독점적 배타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싱가포르를 최우선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주요국 시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 기술이 겨냥하는 임상 영역은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재생,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재건, 중증 화상 재생, 피부암 절제 후 결손 재건, 욕창 재생 등 5대 고부가가치 적응증이다.모두 세포 배양 없는 온디맨드 제작이라는 기술적 강점이 임상적 효용으로 직결되는 영역으로, 특허 하나가 다수의 적응증과 국가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갖췄다.해당 기술은 수술실에서 환자 맞춤형 패치를 즉시 제조해 적용할 수 있는 피부 창상 치료 플랫폼이다. 중증 화상이나 당뇨발, 욕창 등 난치성 피부 창상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흉터 재건이나 피부 결손 복원 등 메디컬 에스테틱 영역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장할 수 있다.관련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첨단 피부 창상관리 시장은 2022년 약 2억 2100만 달러에서 2032년 약 4억 3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당뇨발 궤양과 욕창, 화상 치료가 핵심 영역으로 포함돼 있다.아시아태평양 전체 첨단 피부 창상관리 시장 역시 2024년 24억 2000만 달러에서 2030년 33억 1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도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이 중 글로벌 생물학적 창상치료제 시장은 2025년 3억 7867만 달러에서 2030년 5억 7945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자사의 맞춤형 장기 재생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주요 거점 삼아 당뇨발, 유방재건, 화상, 피부암, 욕창 등 난치성 창상 재생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 및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확장을 전략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1:43:48진단

보건복지인재원, 바이오헬스 경영진에 AI 전환 교육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바이오헬스 산업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인공지능 전환(AX) 최고전략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2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바이오헬스 산업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전환 최고전략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바이오헬스 산업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전환 최고전략과정'을 진행했다.이번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산업전문인력 인공지능 역량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총 15시간의 대면 집중 과정으로 진행됐다.인재원은 경영전략, 연구개발, 규제 대응, 투자와 조직 변화로 연결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인공지능을 개별 기술이나 도구의 도입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우선과제를 정해 실행을 이끄는 인공지능 전환 실행 리더 양성이 핵심 목표다.교육 첫째 날에는 에이전틱 인공지능이 바꾸는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산업, 바이오헬스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전환 실행전략,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다뤘다.이어 업종별 인공지능 전환 도입 현황과 아이디어 공유 세미나, 산업 현장 도입 이슈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 참여자들이 각 조직의 현안을 경영 의제로 구체화하도록 도왔다.둘째 날에는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 기조와 방향성, 규제 관점의 산업 내 도입 전략,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현재와 바이오헬스 기업의 연구개발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 및 기술의 변화를 짚었다.아울러 신약개발 플랫폼과 정밀 예측 등 실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공유해 전략이 사업모델과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제시했다.특히 이번 과정은 강의, 기업 사례, 세미나와 라운드테이블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기술 이해부터 경영 판단, 도입 쟁점, 실행 아이디어로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인재원은 과정에서 확인한 현장 수요를 향후 재직자 실무교육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리더와 실무자가 함께 조직의 인공지능 전환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고도화할 방침이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은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데이터와 규제, 연구개발, 투자, 조직문화를 함께 살피는 경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재원은 산업 리더의 전략적 판단과 현장 실무자의 실행 역량이 연결되도록 교육을 고도화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1:33:45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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