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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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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웍스, 유럽서 AI 융합 영상 솔루션 공개…글로벌 공략 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AI 기술이 결합된 엑스레이 디텍터 및 영상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 공략에 나섰다.6일 뷰웍스는 유럽 최대 영상의학 학회인 ECR 2026(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뷰웍스는 엑스레이 디텍터 18종과 영상획득 전용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4종 등 총 22종의 제품을 공개한다.뷰웍스가 AI 기술이 결합된 엑스레이 디텍터 및 영상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 글로벌 의료영상 시장 공략에 나섰다.구체적으로 전시 공간을 ▲정지영상 ▲동영상 ▲중·장형 이미징 ▲맘모그래피 등 4개 분야로 구성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 맞는 영상진단 솔루션을 제시한다.정지영상 섹션에서는 신규 엑스레이 디텍터 'VIVIX-S VR'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고해상도 이미지 구현과 합리적인 사양을 기반으로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모델이자 베스트셀러 제품인 'VIVIX-S V' 시리즈와 경량화 및 내구성을 강화한 'VIVIX-S F' 시리즈도 함께 전시됐다.정지영상 디텍터와 연동되는 전용 영상획득 소프트웨어 'VXvue'에는 AI 기반 영상 보정 기술이 적용됐다. 흉부 연조직의 선명도를 높이는 'Bone-X AI'와 딥러닝 기반 노이즈 저감 기술 'Noise-X AI'가 탑재돼 보다 정밀한 영상 진단을 지원한다.동영상 섹션에서는 이동식 C-arm과 투시조영 촬영(Fluoroscopy)에 활용되는 'VIVIX-D' 시리즈 디텍터가 소개됐다. 특히 투시조영 이미지 획득 소프트웨어 'Slimpac II Plus'에 동영상 노이즈 저감 AI 솔루션 'Noise-X AI live'를 적용한 시연이 진행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해당 기술은 촬영 과정에서 프레임 단위로 노이즈를 실시간 제거해 시술 중 영상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중·장형 이미징 섹션에선 유선형 장형 디텍터 'VIVIX-S 1751S', 무선형 중장형 디텍터 'VIVIX-S 4386W', 대면적 디텍터 'VIVIX-S 4747V'가 전시됐다. 이들 제품은 전체 척추나 하지 전체 촬영, 대면적 흉부 촬영 등 넓은 촬영 범위가 필요한 진단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소개됐다.맘모그래피 섹션에서는 유방촬영 전용으로 설계된 'VIVIX-M' 시리즈가 공개됐다. 유방 조직을 보다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디텍터 기술이 적용돼 유방암 진단 환경에서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뷰웍스 관계자는 "최근 북미와 유럽 의료영상 시장에서는 고해상도 영상 구현과 AI 기능, 사용 편의성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충족하는 하이엔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뷰웍스는 영상 진단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내 신규 파트너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ECR은 영상의학 분야에서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186개국 약 13만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최신 영상의학 기술과 의료 영상 산업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무대로 평가된다.
2026-03-06 12:05:19진단

국산 비대면진료 플랫폼 필리핀 안착…새 역사 만드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IT 스타트업 플라잉닥터의 통합 의료 플랫폼 모비닥이 필리핀 진출 1년여만에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기술적 기반과 거점 병원 확보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현지 민간 의료보험 등재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5일 산업계에 따르면 필리핀에 진출한 플라잉닥터 모비닥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사업에서 핵심성과지표(KPI)를 달성했다. 모비닥이 필리핀 의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현지 민간 의료보험 등재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플라잉닥터는 신경외과 전문의 김도연, 이우진 공동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모비닥을 통해 필리핀 의료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지 거점 병원인 마닐라 클리닉과 연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모비닥은 이를 위해 필리핀 최대 의사 단체 중 하나인 필리핀전문의협회(PAMS)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 헬스케어 기업인 애디제이션(Adization)과 36만 달러 규모의 플랫폼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맺었다.플랫폼과 오프라인 병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전략으로, 플랫폼 입점 병원과의 조율 문제없이 앱 이용자에게 진료비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이렇게 현지 의료계에서 진료 인프라와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안착하며 서비스 운영을 위한 토대를 굳힌 모습이다.다만 아직 비대면 진료 비율이 저조한 것은 숙제다. 현재 모비닥 앱 다운로드 수는 6000건 정도며 실제 원격 진료 건수는 200건 수준이다.이는 필리핀 특유의 의료 체계와 높은 진료비 부담에 기인하는데, 필리핀은 공적 보험인 필헬스(PhilHealth)의 보장률이 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 국민이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등 민간 사보험에 의존하는 실정이다.이에 반해 현지의 평균 진료비는 약 3만 원 수준으로 국민 소득 대비 부담이 매우 높은데, 앱 다운로드 수 대비 전환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다만 현재 마닐라 클리닉의 주력 시술인 신경차단술과 모비닥 원격 진료비에 대한 HMO 승인이 대기 중인 상태여서 향후 확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승인이 완료되면 환자 본인 부담금이 10% 이하로 줄어들어 비대면 진료 이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플라잉닥터는 필리핀 최대 보험사인 멕시케어(Maxicare)를 포함한 대형 HMO들과 등재 협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향후 플라잉닥터는 제도적 문턱을 넘는 동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고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구독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의 낮은 의료 접근성과 높은 고혈압 발병률을 고려, 디지털 혈압계와 앱을 연동한 실시간 데이터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 플라잉닥터 김도연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되 각 나라의 제도적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라며 "기술적, 시장적 검증은 마친 상태인 만큼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6 05:10:00진단

루닛, ECR 2026서 연구 성과 21편 공개...임상적 유용성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루닛이 국제무대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과 판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료 AI 솔루션의 임상적 성과를 대거 공개한다.5일 루닛은 4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6 유럽영상의학회(ECR 2026)'에서 최신 연구 성과 21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루닛이  2026 유럽영상의학회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과 판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료 AI 솔루션의 임상적 성과를 대거 공개한다.이번 학회에선 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유방밀도 정량화 솔루션 '스코어카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임상적 가치를 평가한 연구들이 발표된다.채택된 연구 초록 21편 중 13편은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로 평가받는 구연 발표, 8편은 포스터 발표로 진행된다.이번에 공개될 루닛의 주요 연구 중 하나는 이탈리아 트레비소 지역 보건기관 (Marca Trevigiana) 클라우디아 바이스(Claudia Weiss) 박사팀의 유방암 조기 위험도 평가 연구다.연구진은 여성 6만 7686명의 유방촬영술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루닛 인사이트 MMG로 산출한 위험도 점수(ExRS)로, 첫 검진에서 정상 판정받은 여성 중 이후 유방암이 발견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례를 구분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분석 결과, 실제 유방암으로 진단된 451명의 평균 위험도 점수는 첫 번째 검진 시 15.4점에서 두 번째 검진 시 73.9점으로 크게 상승했다.반면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6만 7235명의 점수는 6.7점에서 6.4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 차이는 유방 밀도와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위험도 점수 산출이 고위험군 여성을 조기에 선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다음으로 루닛은 정기 유방암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고 다음 검진 전 증상이 나타나 발견되는 '간격암' 확인 과정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조명한 연구도 발표한다.영국 노팅엄 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의 얀 첸(Yan Chen) 교수 연구팀은 영국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NHSBSP)의 간격암 분류 절차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현재 NHSBSP에서는 전문의 2인이 간격암 사례를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사후 검토한다. 연구팀은 간격암 사례 409건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적용해 AI 점수를 기준으로 카테고리 1 사례를 카테고리 2·3 사례와 구분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구체적으로 ▲AI 점수가 특정 임계값 미만이면 카테고리 1 ▲이상이면 카테고리 2 또는 3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AI가 임계값 0.5에서는 65건 중 63건을, 임계값 10에서는 229건 중 206건을 카테고리 1로 정확히 분류했다.특히 두 기준 모두에서 카테고리 3 사례가 카테고리 1로 잘못 분류된 경우는 없었다. 이는 AI가 간격암 확인 과정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카테고리 1 사례를 우선 선별하고, 전문의가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례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마지막으로, 루닛 인터내셔널(전 볼파라)의 유방밀도 정량화 솔루션 '스코어카드'를 활용한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 결과도 공개된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병원(UMC Utrecht)의 카를라 반 힐스(Carla Van Gils) 박사 연구팀은 유방촬영술에서 MRI 추가 검진이 진행성 유방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지를 추적했다. 연구 대상은 음성 판정을 받은 여성 가운데 스코어카드로 극고밀도 유방으로 분류된 여성이다.연구진은 MRI 검진 그룹(8061명)과 유방촬영술만 받은 대조군(3만 2312명)을 세 차례 검진에 걸쳐 추적했다. 그 결과 세 번째 검진에서 MRI 그룹의 진행성 유방암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1000명당 2.6명) 낮았다.이번 연구는 스코어카드 같은 정량적 유방밀도 평가 솔루션을 통해 극고밀도 유방 여성을 보다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에게 적절한 추가 검진을 연계하는 전략이 실질적인 임상적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 루닛은 학회 기간 중 오스트리아 센터 비엔나 전시장 엑스포 X1 내 AI-10 구역에서 부스를 운영, 자사 AI 솔루션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소개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들은 AI가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조기 위험도 평가, 검진 품질 관리, 고위험군 선별에까지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루닛은 앞으로도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진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CR은 유럽을 대표하는 영상의학 학술행사이자 세계 주요 영상의학 학회 중 하나로, 올해는 '지식의 빛(Rays of Knowledge)'을 메인 테마로 열린다.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의와 연구자, 산업 관계자 등 약 2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ECR에 참가하며 연구 성과들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2026-03-05 11:53:30진단

글로벌 공공의료 선점한 코어라인…응급의료 시장 확장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공공의료 시장에서 확보한 운영 체계 표준화 역량을 기반으로 응급의료 분야로의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검진 사업으로 검증된 다기관 운영 경험과 품질 관리 인프라를 응급의료 워크플로우에 적용해 매출 성장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국내외 공공의료·국가검진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사업 기반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검진 체계 파트너로 쌓은 신뢰도와 인프라가 응급의료 AI 시장 진입의 동력이 되는 모습이다.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공공의료 시장에서 확보한 운영 체계 표준화 역량을 바탕으로 응급의료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 귀추가 주목된다.실제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외 B2G(Business to Government)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선 국립암센터 주관 국가 폐암 검진 사업의 AI 솔루션 공급을 9년 연속 진행하며 기술적 안정성을 증명했다. 또 최근 충청권 공공의료원 6곳에 통합 흉부 AI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도 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국가검진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독일 현지 최상위 의료기관의 60% 이상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은 오는 4월부터 저선량 CT 폐암 검진에 대해 법정 건강보험 급여 시행을 확정한 만큼, 코어라인소프트가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프랑스에선 공공조달기관 UGAP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는 별도 입찰 과정 없이 전체 공공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는 국가가 요구하는 판독 표준화와 추적 관리 등 운영 요건을 충족해 운영 파트너로서 신뢰를 구축했다는 의미다.이에 업계에선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응급의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성이 중요한 응급의료 현장 특성상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은데, 공공의료 분야에서 확보한 신뢰도가 그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덕분이다.국가 단위 사업을 수행하며 구축한 병원 내 워크플로우 연동 노하우와 인프라 덕분에 즉각적인 응급 진단 솔루션 도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에 진입한 글로벌 거점 병원들을 대상으로 응급 솔루션 패키지를 추가 제안하는 '교차 판매' 전략이 가능한 것.실제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는 분기당 1만 건 이상 사용되며 국내 누적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주 수익원이 된 상황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에 더해 대동맥박리·폐색전증을 포함한 응급실 3대 중증질환 패키지를 구축, 의료진 부재 시에도 실시간 위험군 선별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향후 코어라인소프트는 공공 검진에서 검증된 인프라를 민간 검진 센터와 지역 의료 네트워크로 연결해 B2B 시장 확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사업을 통해 확보한 품질 관리 체계와 리포트 기능을 경쟁력으로 삼아, 응급과 검진을 아우르는 의료 AI 표준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응급의료는 단일 기능의 AI 도입을 넘어 병원 워크플로우와 책임 구조가 맞물리는 운영 관점의 접근이 필수"라며 "전문의 부족과 야간·주말 발생하는 판독 지연 및 편차를 해결해 환자 안전을 위한 초기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안정화하는 것이 AI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이어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내 치료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낮은 상황이며 특히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거점병원의 응급 대응 체계 고도화는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 강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3-05 05:20:00진단

의료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사단체도 의료 정책 플랫폼 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술 도입 등 의료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문가 집단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실명 기반 의료 정책 플랫폼 앱이 출시돼 관심이 쏠린다.4일 미래의료포럼은 ㈜플라잉닥터와 협력해 의료 정책 플랫폼 앱을 출시했다. 이번 앱 출시는 단순한 커뮤니티 형성을 넘어 의료계 내부의 논의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공론화 체계를 현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의료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료 정책 논의에서도 같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그동안 국내 의료계 정책 논의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왔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원의와 전공의 등 직역 간 이해관계 차이로 인해 의견 수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기존의 익명 커뮤니티는 발언의 책임감이 부족하고 논의가 파편화돼 정책적 대안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미래의료포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링크드인(LinkedIn)이나 독시미티(Doximity)와 같은 해외 실명 기반 전문가 네트워크 방식을 채택했다. 발언의 맥락과 책임이 공존하는 실명 기반 구조를 통해 논의의 질을 높이고, 흩어진 목소리를 하나의 기록으로 축적해 정책적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해당 앱은 의사뿐 아니라 언론계, 정치계, 그리고 의료 정책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의료 현장의 판단이 사회적 논의와 단절되지 않도록 다양한 주체가 같은 공간에서 맥락을 공유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의료 소비자나 언론의 시각이 정책 논의에 함께 담길 수 있도록 설계해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려 노력했다.보안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장치도 마련됐다. 모바일 기반 QR 본인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 능력을 강화했으며, 의사 사용자에게는 별도의 인증 뱃지를 부여해 발언의 신뢰도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의학 정보나 개인적 관심사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익명 게시판도 동시에 운영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했다.미래의료포럼 앱을 개발한 ㈜플라잉닥터는 병원 통합 운영 솔루션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다뤄온 기업이다.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공론과 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단순한 게시판 기능을 넘어 자료실과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해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미래의료포럼 관계자는 "의료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전문가 집단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실명 기반 정책 게시판을 통해 발언의 맥락과 책임이 함께 남는 공론의 장을 제공해 구조적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이어 "의사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흩어진 목소리를 하나의 공론으로 연결하고, 논의가 기록으로 축적돼 여론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4 12:03:05개원가

피하주사 바뀌는 치매 치료 패러다임…진단 AI도 수혜볼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치매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3일 산업계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자가 투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레카네맙 피하주사(SC) 자동주입기 레켐비 아이클릭이 지난해 8월 유지 요법용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오는 5월 초기 투약 사용 심사를 앞두면서다.치매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이 피하주사로 이동하면서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AI 생성)앞서 FDA는 지난 1월에는 초기 투약 단계부터 레켐비 아이클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한 추가 생물학적 제제 승인 신청(sBLA)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심사 기한은 오는 5월 24일로 정해졌으며, 승인 시 환자는 병원 방문 없이 가정에서 스스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기존에 환자는 병원에 방문해 1시간 이상의 투약·관찰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하지만 자택에서 자가 투약 가능해진다면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기존 대형병원 위주였던 시장이 다른 종별 및 재택의료로 확대될 수 있는 것.특히 비교적 신체적 활동이 자유로운 초기 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병원 방문보다 자가 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들이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실제 에자이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인 126명의 참여자 중 95%가SC 제형 사용이 간편하다고 답했으며 전원이 관련 제형 도입에 찬성했다.다만 자가 투여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현장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 관리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약 시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은 뇌부종(ARIA-E)과 미세 출혈(ARIA-H) 등으로 관리가 필수적이다. FDA 역시 투약 첫 1년 동안 최소 5회 이상의 MRI 촬영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뉴로핏 등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의 부작용 모니터링을 자동화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덕분이다.뉴로핏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는 치료제 투여 후 뇌의 미세한 변화를 AI로 찾아내 정량화된 데이터로 보여준다. 부작용 발생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특히 뉴로핏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자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치매 검사 서비스 품질 관리 및 표준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뉴로핏 역시 향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보다 간편한 투여로 치료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치료 전 단계 정밀 진단 ▲투여 후 효과 검증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위한 뇌 영상 분석 솔루션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대형병원에서 MRI를 촬영한 뒤, 개인 병원에서 해당 영상을 전달받아 뉴로핏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식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지는 것.이와 관련 뉴로핏 관계자는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여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향후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예를 들어 MRI 촬영은 3개월에 한 번 큰 병원에서 진행하고, 이후 개인 병원에서 해당 영상을 받아 우리 제품을 활용하는 사업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4 05:30:00진단

환자가 없다면 운영 문제점 찾아야..."AI 기반 지능화 해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병원 성장의 핵심 동력을 진료실 내부가 아닌 외부의 운영 효율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경영 전략이 제시됐다.3일 AI·ICT 기반 병원 성장 플랫폼 기업 어웰(대표 김완)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어웰 김완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병·의원 관계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강연에선 '인공지능 기반 병원 운영 혁신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병원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됐다.어웰 김완 대표는 강연을 통해 병·의원 성장의 저해 요인이 진료의 질보다는 운영의 비효율에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많은 병원이 전화 응대를 인력에만 의존해 점심시간이나 야간 등 공백기에 발생하는 전화가 매출 손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실제 병원의 하루 평균 수신 전화 100여 건 중 약 70%가 위치나 진료 시간 등 단순 반복 문의에 해당한다. 첫 연결 실패 시 환자의 40%가 경쟁 병원을 찾는다는 데이터도 근거로 제시됐다.이에 실무적 대안으로 의료 전문 용어와 예약 규칙 등 병원 특유의 문법을 학습한 전문 AI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어 김 대표는 자사 솔루션 'AI 어웰 워크센터'를 소개했다. 단순문의 응대부터 예약 관리, 상담원 통화 중 대기 고객 연결, 예약 알림 콜 자동 발신 기능을 갖춰 노쇼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AI 도입이 인력 감축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직원이 핵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현장의 오해를 바로잡았다.김 대표는 "AI 콜센터는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병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성장 인프라"라며 "앞으로 병원의 경쟁력은 진료실 안이 아닌 바깥에서 결정되며, 어웰이 그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어웰은 SK ICT 그룹에서 15년간 전략과 신사업을 이끈 김 대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500여 개 협력 병·의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메디컬 유통 ▲전문의 개발 제품 유통 ▲의료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연계 매칭 융자 프로그램인 LIPS에 선정되기도 했다.어웰은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1000개로 확대하고 K-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6-03-03 12:10:23진단

서울세계로병원 개원 5주년 "지역 거점 병원 자리매김…새 도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서울세계로병원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송파·위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3일 서울세계로병원(병원장 정재훈)은 전날 원내 세미나실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병원의 비전을 낭독하고 지난 5년간의 기록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서울세계로병원 개원 5주년 기념식에서 병원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이어진 행사는 정재훈 병원장의 기념사와 미래 운영 비전 공유, 공로상 시상, 장기근속자 표창 순으로 이뤄졌다. 박재영 대표원장의 기념사와 임직원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지난 2021년 3월 2일 개원한 서울세계로병원은 실력, 친절, 봉사라는 3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운영해 왔다. 정재훈 병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1만 1500례와 관절경 수술 1만례 이상의 집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2021년에는 한국기록원(KRI)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세계기록협회(WRA)로부터 최소침습 무릎 인공관절 수술(MIS TKR) 분야 최고 기록을 인증받았다.이와 함께 정 병원장의 최소침습 수술 및 연골재생술 교육 영상은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의 공식 교육용 자료로 채택돼 활용되고 있다. 이런 전문적인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내 관절 질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특히 서울세계로병원은 올해를 친절 도약의 해로 정하고 임직원들로 구성된 친절기획단을 운영 중이다. 원내 친절 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 교육과 인사 캠페인, 친절 표어 공모전, 병실 순회 차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환자들의 예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서울세계로병원은 지역주민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서울세계로병원 봉사단을 통해 건강강좌 프로그램인 건강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이 직접 관절 질환과 성인병 예방법을 강의하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엔 충북 단양군보건의료원과 협력해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절과 척추 분야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정재훈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2021년 개원 후 지난 5년간 튼튼한 주춧돌 하나를 세웠다. 그동안 고생한 원장단과 장기근속자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환자와 지역주민들이 서로 추천해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실력, 친절, 봉사의 3대 경영이념에 따라 나머지 주춧돌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5년간 서울세계로병원을 믿고 사랑해주신 환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분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거점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세계로병원은 정 병원장이 동아병원과 광주 세계로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원한 병원이다. 현재 관절과 척추를 비롯해 내과, 외과, 검진, 암, 투석, 아동발달 등을 중점 진료하며 신뢰받는 전문병원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3-03 10:41:23궁금하닥doc
기획연재

국내 의료 AI 맏형 루닛...美 '볼파라' 품고 불씨 살릴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계의 맏형으로 꼽히는 루닛이 올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022년 코스닥 상장 당시를 제외하고도 2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기술적 성취를 넘어 실질적인 재무 자립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루닛은 암 진단·치료라는 중증 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지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해외 시장 장악력'을 넘어 '흑자 전환'이라는 실질적 결과물로 옮겨가고 있다.■루닛 2500억 유상증자 승부수…재무적 자립 능력 시험대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2500억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4년 글로벌 자회사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1715억 원의 전환사채에 대한 풋옵션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운영 자금을 확보한다는 것이 루닛의 전략이다.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고금리 상황에서 재무적 걸림돌을 털어내는 것은 다행이지만,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되면서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루닛은 2024년 기준 연간 인건비가 661억 원에 달하는 등 매출 규모에 육박하는 고비용 영업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루닛은 지난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올해 운영 비용을 전년 대비 20% 이상 절감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공언했다.반면 주주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상장 이후 4년간 약 6500억 원에 달하는 외부 자금을 수혈받았음에도 흑자 전환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루닛은 2023년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28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시장 일각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닌 '생존을 위한 수혈'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루닛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마지막으로 재무적 자립을 보여줘야 할 시점인 것.2022~2025년 루닛 주요재무정보■역대 최대 매출로 수익 체질 개선…해외 시장 지배력 입증루닛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희소식이다. 루닛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8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92%에 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분기별로 봐도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이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됐으며, 같은 해 12월엔 월 단위 영업현금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 체질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특히 루닛 스코프 매출이 전년 대비 159% 급증하며 종양학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다이이찌산쿄와 애질런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적자 구조가 여전한 것은 숙제다. 루닛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831억 원으로 매출액과 맞먹는다. 비록 매출액 대비 손실 비율은 전년보다 개선됐으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확장 비용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루닛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그에 맞먹는 적자로 재무 구조 개선이 급선무인 상황이다.■볼파라 시너지 본격화…북미 영업망·데이터 기반 격차 확대다만 올해부터 볼파라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루닛의 수익 창출이 가속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가 양사의 통합 작업이 완료되고 실적이 온전히 연결 반영되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루닛의 유상증자가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볼파라를 통한 수익이 이자 부담 없이 온전히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루닛이 주력으로 하는 분야는 암 진단·치료 AI다. 흉부 및 유방 진단 보조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조직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항암제 선택을 돕는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진단 영역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치료 결정 지원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의료 AI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증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AI 바이오마커 기술력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실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이들 장비에 자사 솔루션을 기본 탑재하는 방식으로 기술적 해자를 구축했다.전 세계 40개국 이상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확보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제조사들의 강력한 유통망을 결합해 진입 장벽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국내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봐도 해외 매출 비중과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이다.이런 상황에서 루닛이 미국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북미 시장 내 거점 확보라는 날개를 단 셈이다.볼파라는 미국 내 유방암 검진 기관의 약 42%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특히 루닛은 이번 인수로 볼파라가 보유한 1억 장 이상의 양질의 유방암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데이터인 만큼, 루닛이 이를 자사 솔루션에 학습시킨다면 AI 알고리즘 고도화와 판독 정확도 상승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이렇게 고도화된 솔루션은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 예측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영업망 측면에서도 북미 매출의 직접적인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볼파라가 이미 확보한 미국 의료기관 네트워크는 루닛 AI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교차 판매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덕분이다. 덕분에 루닛은 신규 고객 확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루닛이 볼파라 인수 및 유상증자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올해 실질적인 재무 자립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지 = AI 생성)■흑자 전환 시점 1년 앞당긴다…연내 영업현금이익 달성 목표루닛 역시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매출 증대를 꼽았다. 특히 영업현금이익 기준 흑자 달성 시점을 기존에 소통했던 2027년에서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다.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론 볼파라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볼파라를 루닛 인터내셔널로 통합하는 작업이 지난해 말 마무리 된 만큼, 양사가 제품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볼파라가 기존에 확보한 판매 채널에 루닛 제품을 추가해 판매하는 업셀링(Up-selling) 방식과 루닛 제품에 볼파라 솔루션을 탑재해 함께 공급하는 교차 판매 전략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비즈니스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또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한 온콜로지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기존 1단계 계약을 2단계로 발전시키거나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출 구조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글로벌 B2G(기업 정부 간 거래)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독일이 AI 폐암 검진 급여화에 나서는 등 유럽 시장에서 관련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는 덕분이다.이에 루닛 역시 유럽연합(EU) 회원국 몰타에 국가 암 검진 사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공공 의료 분야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루닛 측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루닛 관계자는 "올해 최우선 과제는 매출 성장이다. 당초 2027년으로 계획했던 흑자 전환 시점을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히 작년 4분기 통합을 마친 루닛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볼파라와 제품적 시너지를 본격화해 가시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루닛 스코프 부문이 지난해 처음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계약 확대와 추가 계약으로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B2G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구체적인 진출 시점을 특정하기보단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며 진출 국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3-03 05:30:00진단

로킷헬스케어, 글로벌 인공장기 재생의학 시장 선점 발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글로벌 인공장기 재생의학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27일 로킷헬스케어는 '차세대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인공장기 이식의 최대 난제인 '혈전 형성'을 구조적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가 '차세대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며 인공장기 재생의학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세포를 제거한 장기 구조체에 특수 공정을 적용해 혈전 생성을 원천 봉쇄하고, 이후 환자 맞춤형 세포를 다시 심는 재세포화 기술이다.이는 기존 인공장기 연구의 한계였던 혈관 내벽 손상과 면역 거부 반응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이식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힌다.특히 이 기술은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신장, 간, 심장, 폐 등 주요 장기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높다. 만성적인 장기 기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규모는 2030년 1277억 달러(약 17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 시장에서 단순 치료를 넘어 '인체 기능 복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전자 산업의 반도체 공정처럼 바이오 산업 전반을 지탱할 핵심 원천 기술"이라며 "단발성 신약 개발과 달리 장기적으로 반복 활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의 대대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6-02-27 11:44:19진단

의사 절반 쓰고 있는 의료 AI 지침은 전무 "어떻게 써야 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현장에서 AI 활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이를 뒷받침할 교육체계와 사후 모니터링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 중 절반가량이 의료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지만 의료 AI 관련 정보 및 접근성 부족, 신뢰성 문제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의료기관 내 지침을 보유한 사례나 교육 경험이 낮았는데, 향후 교육 참여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련 수요는 높았다.의료 AI 활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교육체계와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학계 목소리가 나온다.한 개원의는 "대형 병원이라면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도입하고 대책을 세우겠지만, 개원가 입장에선 어느 의료 AI를 써야 하는지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익혀야 하는 일인데 시간도 부족하고 정작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기도 어렵다. 혹여나 오진이진 않을지, 그럴 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학계 지적도 비슷하다. 의료 AI 이용 빈도가 예전보다 늘어난 데 반해 실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은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AI 교육은 진단정확도 향상 등 결과 위주거나 단편적인 사례 제시에 그치고 있다는 것.의료 AI의 오진 가능성도 교육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의사가 판단에 확신이 없을 때 AI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 AI를 믿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 틀릴 확률이 높은지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의료 AI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사례 중심 실전 교육과 정부 차원의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진단 과정에서 확신을 갖기 어려운 난해한 사례를 중심으로, AI의 판독 결과와 실제 임상 데이터를 대조하는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정부 차원의 사후 모니터링도 중요하다. 의료 AI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적용 이후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의료진에게 AI 사용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되, 제품 자체의 결함이나 이를 활용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의료 AI가 원인이 되는 문제가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진단이다.학회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의료인공지능학회는 오는 4월과 5월 연수강좌를 통해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정 사례에서 AI의 판단을 신뢰해야 할지, 아니면 참조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6월에는 대한의사협회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AI의 올바른 판단 근거를 제시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의료인공지능학회 박창민 회장은 "의료 AI 솔루션 이용 빈도는 늘었으나 실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단순히 진단 결과가 좋아지는 사례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AI를 신뢰해야 할 때와 참조만 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전문가들에게 AI 사용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되 제품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며 "혁신의료기술 선진입 등 사용을 활발하게 하는 정책 기조 속에서, 사후 관리 체계를 명확히 해 부작용 확산을 막는 것이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2026-02-27 05:30:00진단

대한민국 의사 절반 의료 AI 경험…법적 리스크 우려 여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민국 의사의 절반이 의료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흐름 개선에서 체감이 크지만, 의료사고 시 법적 책임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의료 AI 활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수행기관은 가톨릭대학교 김헌성 교수 연구팀이다. 대한의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협회 등록 의사 2125명을 대상으로 2025년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대한민국 의사의 절반이 의료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의료 현장의 의료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의사의 활용 경험과 인식 수준,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그 결과 의료 인공지능 활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는 47.7%였고, 활용 경험이 있는 의사들은 주로 영상판독(83.3%)에 활용하고 있었다. 활용 목적은 진단(68.0%)과 선별(51.2%)에서 가장 높았고, 이들은 체감하는 의료 인공지능의 효과로 업무 흐름 개선(82.3%)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반면 미활용 사유로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정보 부족(54.4%), 접근성 부족(48.2%), 신뢰성 문제(37.6%)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특히 의료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의 불명확성(경험 의사 69.1%, 비경험 의사 76.0%)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로 의사 개인(18.0%)보다는 공동 책임(35.3%) 또는 인공지능 개발회사 책임(26.9%)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또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과 관련해 의료기관 내 지침을 보유한 사례(5.1%)나 교육 경험(24.1%)은 낮았다. 다만 향후 교육 참여 의향(57.5%)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 현장의 교육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의사들은 의료 인공지능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책임·배상 기준 명확화(69.4%) ▲허가·인증 기준 강화(59.6%) ▲데이터 품질 관리(51.7%) ▲사후 모니터링 체계 구축(47.9%)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진흥원은 이번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핵심과제로 ▲법적 명확성 확보 ▲신뢰 기반 생태계 조성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구축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진흥원은 "이번 조사로 확인된 현안과 과제들이 의료 인공지능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며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변화하는 의료현장을 고려하여 후속조사를 통해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정책근거 확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2:03:16진단

경쟁 치열해진 피부·미용 기업들…인공지능에서 해법 찾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피부·미용 분야에서 의료기기 기업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에서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단순히 기기 개발을 넘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는 것. 과거 전문가 판단에 의존했던 피부 진단 및 치료 계획이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25일 산업계에 따르면 AI를 도입하거나 관련 솔루션을 연구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시장이 포화되면서 AI를 통한 임상 데이터의 축적 및 초개인화로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모습이다.에스테틱 산업이 단순 기기 공급을 넘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AI 기술이 적용되는 핵심 분야는 정밀 진단과 시술 자동화다.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주름, 색소 침착, 피부 자극 정도 등을 정밀하게 수치화하는 식이다. 시술 전 환자의 얼굴을 분석해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기술 등으로 상담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보인다.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분야에선 AI가 최적의 시술 파라미터를 추천하는 가이드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 개별 환자의 피부 두께나 상태에 맞춰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결과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장비 오작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부작용 위험을 낮추는 등 시술 전반의 안전성과 임상적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업계에선 이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이 시장 포화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용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정교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치료를 요구하게 됐기 때문이다.하드웨어 성능만으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로 서비스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인 것.실제 아모레퍼시픽은 딥러닝 기반 AI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도입해 화장품과 시술 후 반응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시행 중이다. 이 모델은 24시간 및 48시간 시점 모두에서 98.3%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무자극에 대한 민감도 역시 99.7%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LG생활건강 역시 6만 명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한 AI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개인별 정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시아인 특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6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선 시술 전후를 예측하는 솔루션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갈더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FACE by Galderma'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앱은 부위별 시술 후 모습을 예측해 보여줌으로써 개별 환자가 적합한 시술 용량 및 시술법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엘러간 에스테틱은 머신러닝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시술 이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클래시스는 현재 주요 장비에 대해 에너지 전달 안정성과 재현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AI 제어 기술을 연구·고도화하고 있다. 조직 반응과 온도 변화, 출력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다. 기술적 접근으로 에너지 전달 과정 전반을 더욱 균일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와 관련 클래시스 관계자는 "우리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및 고주파(RF) 기반 리프팅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의료기기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방향성은 이미 일부 장비에 상용화 단계로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클래시스 색소 치료 장비 리팟(REEPOT)에는 AI 기반 VSLS™ 기술이 적용돼 AI가 흑자(병변)를 자동으로 인식·타겟팅해 에너지를 조사한다"며 "이를 통해 정상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리프팅·색소·피부 재생 전 영역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2-26 05:30:00진단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의대에 학생장학금 500만 원 전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울산광역시의사회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장학금은 전날 열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임영석 울산의대학장에게 전달됐다.울산광역시의사회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 장학금 전달은 지역 의료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지원됐다.울산광역시의사회 김양국 회장은 "우리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지역 의료의 근간이 되는 의학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미래 의료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장학금을 준비했다. 이는 매년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5 15:18:13개원가

아파트에서 AI로 건강관리…차헬스케어 '헬스케어 컨시어지' 도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차헬스케어가 GS건설과 협력해 아파트에 AI 기반 '헬스케어 컨시어지'를 구축한다. 주거 환경에 특화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5일 차헬스케어와 GS건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성수1지구)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헬스케어 컨시어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차헬스케어가 GS건설과 협력해 성수1지구 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헬스케어 컨시어지'를 도입한다.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해외 의료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연계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헬스케어 컨시어지'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조성되는 건강관리 거점 공간이다. 입주민이 일상 속에서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협력 병원 연계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차헬스케어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전문 헬스케어 컨설턴트 상담을 통해 생활과 의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컨시어지 센터에선 전문 헬스케어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또 ▲개인별 건강 모니터링 ▲협력 병원 예약 지원 ▲진료 연계 지원 ▲프리미엄 건강검진 연계 ▲사후관리 지원 ▲생활 습관, 영양, 운동 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입주민 건강·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활용해 식단, 생활 패턴,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관리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사업엔 차바이오그룹에서 라이프케어 부문을 담당하는 '차AI헬스케어'가 참여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한다.차AI헬스케어는 기존 뷰티·에스테틱 사업을 통해 확보한 소비자 접점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영유아·성인·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패밀리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난임·출산·여성의학·건강검진·안티에이징 등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라이프케어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GS건설 역시 성수1지구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컨시어지 서비스 적용 단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차헬스케어 윤경욱 대표는 "이번 사업은 의료 서비스가 병원을 넘어 주거 공간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데이터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중심으로 입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GS건설 관계자는 ""자이 커뮤니티는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헬스케어·웰니스가 결합된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문화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5 11:53:29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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