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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직기자 의료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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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의료 AI에 쏠린 시선…예상 외 허가에 학계도 '들썩'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생성형 의료 인공지능(AI)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의학회 등 학계도 관심을 기울이며 분석에 나서는 모습이다.이들은 임상 현장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주문하고 있다.최근 식약처가 생성형 AI 의료기기 인허가로 관련 기준과 성능 검증 체계를 수립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성형 의료 AI에 대한 첫 디지털의료기기 허가를 결정하면서, 사후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는 학계 제언이 나온다.이번에 인허가된 숨빗AI의 'AI Read-CXR'는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즉각적으로 예비 판독문을 도출하는 솔루션이다.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수행하던 판독 리포트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의 진단 보조를 넘은 생성형 기술이 의료 분야에 공식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영상 분석을 넘어, 인간 언어로 된 결과물을 생성해 낸다는 점에서 기존 AI 솔루션들과 차별화되는 것.학계가 주목하는 가장 점은 이 솔루션 도입을 통한 의료 현장 효율성 제고다.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영상 판독 및 리포트 작성 시간이 유의미하게 단축될 수 있는 덕분이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관련 유용성이 검증됐으며, 특히 판독문의 전반적인 품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역시 해당 솔루션이 인허가 전부터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의사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는 판독 리포트 형식을 규격화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모두 담아냄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가 영상 판독이라는 고난도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것.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따른 우려도 있다. 생성형 AI 모델의 특성상 병변을 정확히 찾아내는 '식별' 기능에서는, 루닛 등 특정 병변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기존 AI 제품들에 비해 다소 성능이 낮을 수 있다. 특히 폐암 등 치명적인 질환의 경우, AI가 생성한 판독문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현재 구현된 기술 수준에서는, 판독문 상에 병변의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판독문에는 이상 소견이 있다고 기술돼 있지만, 영상 어디에 위치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진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다.이에 따라 식약처 인허가 조건 역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심각하게 논의되는 쟁점은 오남용 문제다. 전문성이 부족한 사용자가 AI가 도출한 예비 판독문을 별도의 검증 없이 그대로 수용할 경우, 의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숙련된 전문의라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판독량은 한계가 있으나, AI를 활용해 하루 수만 장의 영상을 기계적으로 판독하는 식의 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의료인공지능학회 박창민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식약처 등 당국의 강력한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의료기관이나 개인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빈도로 AI 판독 기능을 사용할 경우,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다.더욱이 이번 인허가를 기점으로 후발 주자들의 유사 솔루션 개발과 인허가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딥노이드는 지난해 11월 자사 솔루션 M4CXR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흉부 엑스레이에만 적용된 생성형 AI가 유방 촬영, CT, MRI 등 다양한 영상 진단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아울러 현재 인허가된 단방향 리포트 생성 모델과 달리, 향후 대화형(Multi-turn) 모델이 도입된다면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해 할루시네이션 등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박 회장은 이런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해 '신뢰할 수 있는 검증 틀'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질환 등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의학적 맥락에서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단순히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하는 수준의 평가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교한 검증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박 회장은 "정상적으론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시간당 60장 내외의 영상을 판독한다. 하지만 AI가 준 예비 판독문에만 의존해 검증 없이 수천, 수만 장까지 처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오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 판독량이 비정상적으로 폭증하는 경우 등 사용자별 판독 빈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성형 AI의 특성상 명확한 활용 범위를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의학적 검증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성능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통해 기술의 한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4-07 05:30:00진단

지앤넷, 실손보험 간편청구 2000만 건 돌파 "국민 편익 증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제공사 지앤넷이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청구 건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민간 방식의 데이터 청구 접수를 중단해 관련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앤넷은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보험 청구자의 진료 내역 등 데이터를 보험사별 청구 서식에 맞게 암호화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험업법 개정에 따른 전산청구 의무화 시행 이전인 2020년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했다.2022~2025년 지앤넷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이용 현황서비스 출시 이후 지앤넷은 웹·API 연동 기반 오픈 채널 전략으로 의료·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연동, 고객 접근성을 확대해 왔다. 실제 네이버·토스 등 20여 개 제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한 청구 비중이 전체 청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제휴처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지앤넷을 통한 청구 서비스는 요양기관의 EMR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청구 방식과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 사진으로 촬영 후 청구하는 사진 청구 방식으로 운영된다.데이터 청구 방식은 보험사의 요청에 따라 전자데이터(EDI), 전용 이미지 API전송, 이메일 등 다양한 전자적인 전송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보험사와 시스템 연동이 되지 않은 경우에도 서류를 보험사 FAX로 전송하며 이용자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에 따라 지앤넷의 전체 누적 청구 건 중 58%인 약 1150만 건이 종이 서류 발급 없이 데이터 청구 방식으로 청구됐다. 데이터 청구 비중은 요양기관과의 연동이 적었던 2022년 30% 수준에서 요양기관과 EMR사의 연동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에는 68%까지 상승했다.일반적으로 실손보험 청구 시 평균 5~10장의 종이 서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지앤넷의 서비스로 의료기관과 보험사는 수십억 장에 달하는 종이 사용 절감 효과를 본 셈이다.지앤넷 서비스 사용자는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인증을 통한 본인 확인 후 병원과 보험사만 선택하면 간편하게 청구가 진행된다. 실손보험금 청구 기한인 최대 3년 치 진료내역을 조회해 청구가 가능하고 6개월 이내 진료내역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또 병원 수납 이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간편 청구 절차를 안내함으로써 놓치기 쉬운 보험금 청구를 유도한다. 대형 병원 내 키오스크를 설치해 디지털 활용이 어려운 이용자의 접근성도 개선해 왔다는 설명이다.특히 지앤넷은 보안 측면에서도 금융위 고시로 개정된 보헙업감독규정에 따라 암호화 및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청구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일체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 전송 후 즉시 파기해 정보를 집적하지 않는다.전송 과정 또한 전용망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신뢰성 강화를 위해 금융서비스 운영 기업 수준의 ISMS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지앤넷은 올해 안에 3만 5000개 의료기관과 2만 개 약국까지 연동을 완료해 사실상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95% 이상의 민간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보험개발원 주도 실손청구 활성화 과정에서 보험사들이 민간 방식의 데이터 청구 접수를 중단하며 FAX 전송이 급증해 통신비 부담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다. 이에 지앤넷은 민간 전자청구 서비스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중재 필요성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의견을 전달했다.지앤넷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자의 60% 이상은 보험금만 납부하고 청구 과정의 불편으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며"사실상 고객의 보험금으로 구축되는 공공의 전산청구 인프라인 만큼 민간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고객 편익 이 최우선 고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6 17:47:32진단

공공의료 AI 보급 소매 걷은 지자체…경기도, '통합 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가 지역의료 격차 해법으로 부상하면서 공공의료원의 AI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 주도로 공공의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자체도 소매를 걷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6일 경기도는 도내 공공의료원에 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AI 중심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가 공공의료 인공의료 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자체가 AI 공공의료원 사업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은 CT·X-ray 등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계해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 참고 정보를 제공해 판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앞서 도는 지난해 수원·안성·이천병원 등 3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AI 진단보조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AI 활용 건수가 2만 건을 넘었고, 영상 판독 보조와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대상을 의정부·파주·포천병원까지 포함한 6개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한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AI 시스템을 통합해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영상판독 지원 기능을 강화해 의료원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료 AX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142억 원 규모의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내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중증 및 고난도 진료 비중이 높은 기관의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 AI 도입 수요를 조사해 이달 심사를 거쳐 기관별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원들 역시 지역 인구 고령화와 인력난에 따른 의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이런 상황에서 지자체가 AI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공공의료 AX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경기도가 낸 공모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청 방문 접수로 할 수 있다.신청 대상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비영리법인 또는 협회 등 관련 법인이다. 최근 3년 이내 AI·ICT 플랫폼 구축, 의료정보시스템 연계, 공공부문 AI 사업 수행 실적을 보유한 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자격요건과 제출서류는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경기도 김기병 AI국장은 "공공의료에서의 AI 활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민의 건강을 더욱 촘촘히 지키는 혁신 행정의 실천"이라며 "경기도는 도민과 의료진의 수요에 맞는 AI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4-06 11:26:17진단

카카오헬스케어·사노피,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대표 배경은)가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 Real-World Evidence(RWE) 실증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6일 카카오헬스케어는 사노피와 지난 3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개최된 '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진행됐다.(왼쪽)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와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의료 데이터 기반 RWE 실증 연구 협력 및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양사 협력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및 기술과 프랑스의 제약·AI 기술력을 결합하는 사례다. 양국 간 헬스케어 분야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구체적으로, 양사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RWE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또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기반으로 AI 모델의 개발 및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 건강 개선을 도모하고 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제 임상 데이터 기반 연구 수행이 가능한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한다. 사노피는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과 의학적·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에 참여한다.이번 협력으로 구축된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질환 조기 발견 및 환자 맞춤형 관리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특히 파브리병 영역에서는 조기 진단을 위한 AI 기반 분석을, 천식 영역에서는 환자 맞춤형 관리 및 치료 최적화를 위한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는 "RWE는 환자 중심 의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 협력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해 임상 근거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AI 솔루션 개발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RWE 연구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라며 "사노피와 함께 데이터 분석 및 연구 역량을 결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연구 모델을 구축하고 RWE 기반 연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4-06 11:24:34진단

의료정보학회 리더스포럼 개최 "산업협력으로 경쟁력 제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김일곤)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2026년 제1차 의료정보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생성형 의료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보산업의 융합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대한의료정보학회는 서울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2026년 제1차 의료정보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이날 김종엽 의료정보학회 이사장은 "의료정보산업 분야의 사업은 단일 기관이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학계와 산업계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회가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학회 신광수 산업협력이사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리더스포럼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산업협력의 목표인 건강한 의료정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트워크 활동 강화, 공동연구, 실무형 인재 양성,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포럼에 참석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임원진 30여 명은 각 사의 사업 방향을 공유한 뒤, AI 활용, 인재 확보, 규제 대응, 수출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아울러 학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04-06 11:18:06궁금하닥doc

일차의료내시경학회 첫 행보..."현장 중심 교육 강화할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일차의료 현장의 내시경 표준화와 환자 안전을 기치로 내건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가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해 귀추가 주목된다.5일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는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제1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회 창립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학술대회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위·대장 내시경 표준화와 환자 안전 확보, 실무 중심 교육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왼쪽부터)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 김상진 위원, 강준호 공동창립준비위원장, 이언숙 초대회장, 함상근 위원, 정승진 위원학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대한가정의학회·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운영해 온 내시경 연수강좌 교육 경험과 임상적 성과를 계승·발전시키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단순 학술 교류를 넘어 현장의 내시경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실전형 학술대회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 이언숙 초대 회장은 일차의료는 3차 병원과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화기내과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는 일차의료 현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현장 의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강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목표다.이 회장은 "3차 병원에 적합한 강의 내용과 일차의료에 필요한 실무는 엄연히 다르다. 대학 병원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개원가 의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갈증을 모두 해소하기 어렵다"며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일차의료 의사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교육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학회는 핵심 정책 과제로 '내시경 질관리 평가 교육 인정 체계 개선'과 '대장내시경 국가암검진 도입에 따른 일차의료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현재 국가암검진 내시경 질 평가 교육 이수 인정이 특정 학회로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전문과 의사들이 현장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2028년 예정된 대장내시경 기반 국가암검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접근성과 지속적인 추적관리에 강점이 있는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학회는 이를 위해 자체적인 인증의 제도 등 내시경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미 위 500건, 대장 300건을 기준으로 100명 이상의 인증의가 배출됐다는 설명이다.타 학회나 과거 암센터 주관 지침과 동일한 기준에 따라, 질 높은 내시경 전문 자격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일차의료 환경에서 상급 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준호 부회장은 "이는 기준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된 수치이며 타 학회와도 합의된 사항"이라며 "우리는 이 기준에 따라 질 높은 인증의를 관리하고 있다. 모든 시술을 일차의료에서 다 할 수는 없기에, 상급 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하는 명확한 기준을 정립해 효율적인 의료 전달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학회는 특정 과에 국한되지 않고 내시경을 시행하는 모든 일차의료 의사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 현장 기반의 협력적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한가정의학회의 자학회로 출발했으나, 향후 독립적인 학회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함상근 부회장은 일차의료의 다양한 직역의 내시경 표준화 교육과 인증 업무, 학술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본 학회는 가정의학과뿐만 아니라 내과, 외과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다양한 직역이 함께하는 조직"이라며 "학술 활동을 통해 내시경 시술을 표준화하고 회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이익을 해결하는 등 권익 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으로는 AI 보조 내시경 및 진정 내시경의 이해 ▲일차의료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질환 진단과 치료 ▲헬리코박터 감염부터 위암까지의 임상 흐름 ▲내시경 세척·소독 및 질관리 실습 교육 등이 진행됐다.특히 진정내시경 약물 관리와 합병증 대응, 감염관리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장증후군, 대장용종 및 조기병변 등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들을 일차의료 관점에서 재정리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게 학회 설명이다.
2026-04-06 05:30:00개원가

중동 전쟁에 의료 소모품 가격 폭등 "주사할수록 손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런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오롯이 의료기관이 감당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료계 요구가 나온다.3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백신은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한다고 각 거래처에 통지했다. 이에 일선 현장에서 이런 외부 요인에 의한 가격 인상 부담을 의료기관이 직접 감수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료계 요구가 나온다.주사기, 주사바늘 등 의료 소모품은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해 일회용 사용이 원칙인 필수 치료 재료다. 하지만 현재 주사기, 주사바늘을 비롯해 수액 세트, 의료용 장갑, 수술용 마스크, 소독용 거즈, 환자복 및 침구류 등 수십 가지 품목은 '별도 산정불가'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이는 의사의 행위별 수가에 해당 소모품 비용이 이미 포함돼 있다고 간주해 실제 사용한 재료 값을 따로 청구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이다.하지만 이는 현행 수가 체계의 모순이라는 게 의료계 지적이다. 일례로 올해 병원급 기준 환자가 감기로 엉덩이 근육 주사를 맞을 때 책정되는 수가는 1310원이다. 국민건강보험 체계상 이중 약 100원에 일회용 주사기 값을 포함해 주사바늘, 소독솜, 간호사 인건비 등이 모두 들어있는 것.결과적으로 의료기관은 소모품 가격이 올라도 환자에게 재료비를 별도로 받을 수 없어 진료를 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셈이다.비용 상승 폭과 수가 인상률의 불균형도 문제로 지적된다. 매년 건강보험 수가 인상률은 1.5% 안팎의 미미한 수준에 그치지만, 제조사들은 이번 사례처럼 단가를 한 번에 15~20%씩 인상하기 때문이다. 인상된 재료비가 수가 상승분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은 만성적인 손실을 강요받고 있다는 비판이다.이에 의료계에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원자재 파동에 대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현재 행위료에 묶여 있는 상당수 치료 재료대를 분리해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적정하게 보전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다. 시장 상황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 구축이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을 대안이라는 것.이와 관련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환자 안전을 지키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질 좋은 소모품을 사용토록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필수 의료 소모품 산정 불가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중동 사태 여파가 시작된 만큼 이제는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4-03 12:00:26개원가

사상 첫 생성형 의료 AI 허가에 산업계 술렁…새 시대 열리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사상 최초로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의료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이 디지털 의료기기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과연 제도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관련 솔루션 개발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2일 산업계에 따르면 식약처가 최근 국내 기업 숨빗AI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숨빗AI의 AIRead-CXR은 약 1400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안정적인 흉부 엑스레이 예비 소견을 제공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수용도는 85%에 달하고, 환각 발생률은 0.3% 수준으로 낮아 기존 모델 대비 신뢰성·안정성이 높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디지털의료기기로 첫 승인하면서 관련 시장 변화가 예고됐다. AI 생성 이미지이는 의료 AI가 기존의 진단 보조 기능을 넘어 ▲진단 결과 요약 ▲처방 권고안 제시 ▲환자 맞춤형 상담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음을 의미한다.업계에서도 이번 식약처 허가가 생성형 의료 AI의 안전성·유효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성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기존 진단 보조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는 것.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기술이 단순히 이미지상의 이상 부위를 찾아내는 수준이었다면, 생성형 AI로 판단을 언어화해 전달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식약처 인허가를 통한 제도적 불확실성까지 사라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솔루션 개발이 한층 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실제 국내 의료 기업들은 기존에도 생성형 AI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확보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딥노이드는 지난해 11월 자사 솔루션 M4CXR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솔루션 역시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 분석해 41종의 병변과 80개 이상의 질환에 대한 소견 초안을 제공한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소견 정확도는 85%며, 응급실 환경에서도 87.6%의 정확도를 보였다. 판독 소견서 초안 작성 시간은 평균 3.4초다.별도의 솔루션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 역시 생성형 AI 기술을 진단 보조와 환자 소통, 의료 문서 자동화 등의 영역에 적극 도입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진단 솔루션이 데이터마다 사람이 일일이 라벨링을 해 학습시킨 1세대 기술이라면, 생성형 AI는 엑스레이 이미지와 전문의의 정식 판독문을 세트로 구성해 학습시키는 방식"이라며 "학습 알고리즘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신개념 의료기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첫 허가 사례가 나옴에 따라 유사한 솔루션을 개발 중인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생성형 AI의 차별성을 직접 체험하게 되면 기존 방식과의 차이를 명확히 느끼게 될 것이다.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의료 서비스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6-04-03 05:31:00진단

흉부 엑스레이 AI 판독 식약처 허가...전문가 수준 성능 검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 기업 숨빗AI(대표 배웅)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의료 AI에 대한 식품의약안전처 인허가를 받아내 업계 관심이 쏠린다.2일 숨빗AI는 자사의 흉부X선 예비소견서(Draft Radiology Report) 생성 솔루션 'AIRead-CXR'(에어리드-씨엑스알)가 식약처 3등급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숨빗AI 생성 솔루션 'AIRead-CXR'가 식품의약안전처 3등급 인허가를 획득했다.기존 유럽에서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가 존재하지만, 의료영상을 직접 분석해 예비소견서를 생성하는 단독 제품으로는 이번 승인이 세계 최초다.식약처는 전문의 판독문과 AI 초안 간 비교 평가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1000 건 이상의 흉부 X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증 단계까지 진행됐다.AIRead-CXR은 국내외에서 확보한 약 1400만건의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촬영된 PA 또는 AP 흉부X선에 대해 안정적으로 예비소견서를 제공한다.핵심적으로 검증된 57개 소견 및 질환에 대해 높은 수준의 판독보조 성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 외의 다양한 영상 소견도 해석·언급할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의 워크플로우를 반영해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품질 경쟁력도 주목된다. 공개된 임상 논문에 따르면, 흉부영상 전문의들이 평가한 AI 예비소견서 평균 수용도는 85%로, 비교 대상인 MedGemma(66.9%)를 상회했다.생성형 AI의 대표적 한계인 환각(hallucination) 비율 역시 0.3%로, MedGemma(9.7%) 대비 우수한 안정성을 보였다. 이런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은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에 3편, AJR에 1편 이상의 논문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숨빗AI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년간 글로벌 웹데모 'AIRead-CXR'를 전문의 대상으로 운영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왔다. 이런 현장 중심 개선 노력이 이번 인허가와 제품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숨빗AI 배웅 대표는 "세계 최초로 의료영상 분야의 생성형 AI 기반 SaMD 승인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AIRead-CXR이 흉부X선으로 인한 병·의원 및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드리고,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숨빗AI는 first-in-class를 넘어, 고객이 사랑하는 global best-in-class 제품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2 12:04:30진단
인터뷰

"의료 에이전틱 AI 복잡한 의료 노동 환경도 바꿀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의료 AI 연구의 사령탑인 헬스케어AI연구원이 '에이전틱 AI'를 필두로 의료 현장의 AX(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단순 예측형 모델을 넘어, 의료 현장의 복잡한 지적 노동을 수행하는 실행형 인공지능을 통해 국내 의료 시스템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의 설립 배경과 핵심 기술인 에이전틱 AI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부원장은 인공지능의 암흑기부터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병원의 AI 전략을 실전 배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의 설립 배경과 핵심 기술인 에이전틱 AI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AI 버블 우려 뚫고 탄생한 대규모 연구 조직 "확신 있었다"우선 이 부원장은 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헬스케어AI연구원은 지난해 1월 23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의 지시로 공식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AI 기술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는 '버블'인지, 세상을 바꿀 혁신인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던 시기였다.하지만 서울대병원은 AI가 환자 안전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현재 연구원은 장병탁 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과 이 부원장을 필두로 서울대 공대, 자연대, 의대 기초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대병원 그룹 내 교수 140여 명도 함께하고 있다. 연구 교수와 연구원까지 포함하면 10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조직으로, 의료 AI 연구의 전주기를 다루고 있다.이와 관련 이 부원장은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용돼 환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병원 내에 이를 제대로 연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악 캠퍼스와 병원을 잇는 대규모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적 노동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스누하이' 플랫폼 역할은이 부원장이 꼽은 연구원의 핵심 연구 분야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이는 AI가 딥러닝을 기반으로 영상·생체 신호를 분석해 확률적인 예측값을 내놓던 기존의 '내로우 태스크(Narrow Task)' 모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다. 외부 데이터와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사용자의 명령을 직접 수행하는 '행동하는 지능'이 특징이다.이 에이전틱 AI는 병원 내 방대한 의무 기록 데이터를 요약하거나, 환자가 지참한 종이 차트를 읽어 텍스트로 변환하는 등 복잡한 임무를 수행한다. AI가 어떤 도구와 기술을 사용할지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문제 정의와 결과물 검증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게 이 부원장의 설명이다.이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복합적인 임무를 스스로 도구를 찾아가며 수행할 수 있다"며 "현재 병원에서 중요한 것은 AI가 도와줄 수 있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생성된 결과물이 임상적 유용성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운영 역량이다. 이를 한곳에서 지원하는 플랫폼이 바로 스누하이(SNUHI)"라고 강조했다.현재 스누하이 플랫폼에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AI 툴이 탑재돼 있으며, 병원의 의무 기록 데이터를 국제 표준인 파이어(FHIR) 형태로 연동해 실전 배치를 마친 상태다. 연구원은 이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대병원 그룹을 넘어 전국의 국립대병원 및 민간 병원으로 확대 공급해 국내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를 통한 의료 현장의 혁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미흡한 의료 데이터 표준화 걸림돌…에이전틱 AI가 장벽 낮춰의료 데이터 표준화가 문제다. 현재 국내에선 병원마다 데이터를 기록·관리하는 형식·규격이 제각각이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거나 하나로 통합해 연구에 활용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습득해야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의료 AI 특성상, 이 같은 문제는 관련 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이 부원장 역시 지난 10년간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현장의 진척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미국 사례처럼 어느 정도 제도적 강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다.실제 미국은 2016년 '21세기 치유법'을 통해 국제 표준인 파이어(FHIR) 준수를 강제 규정화했다. 이를 지원하지 않는 전자의무기록(EMR) 회사는 인증이 취소되고, 병원은 수가 삭감 등의 페널티를 받는다. 반면 한국은 표준안은 마련돼 있으나 실제 현장 구현은 미흡한 수준이다.다만 이 부원장은 에이전틱 AI 기술이 이러한 표준화의 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데이터가 어떤 형태든 AI 에이전트는 이를 이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기술적 표준 여부보다 병원이 어떤 데이터까지 접근을 허용할지 결정하는 정책적 의사결정이 더 중요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표준화 문제로 자료 제출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AI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병원은 데이터 접근 권한과 AI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운영 경험을 쌓아야 하며, 이것이 향후 의료 질 향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글로벌 빅테크 종속 우려 어쩌나…'한국형 의료 AI'가 대항마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의료 AI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위협이다. 이와 관련 이 부원장은 '의료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 데이터는 국가 안보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초민감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해외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이다.그는 "우리나라는 매년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막대한 공익적 비용을 지출하는 만큼, 의료 시스템을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보안과 정책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국내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자체 기술 개발은 연구원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연구원은 네이버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신뢰성 있는 출처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인 '케이메드 AI(KMed AI)'를 개발하고 있다.에이전트 AI가 업무를 수행한다면, 케이메드 AI는 최신 논문과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의사의 진단과 치료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글로벌 모델이 한국의 고유한 의료법이나 보험 규정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이와 관련 그는 "환자나 의사 모두 생성형 AI를 권위자로 맹신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투명한 근거에 기반한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며 "국내 규제와 임상 현장에 맞는 AI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형 의료 AI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형철 부원장은 의료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이 의료진의 핵심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구 구조 변화 속 AI의 역할은…'노동 대체' 아닌 '수요 대응'AI가 의료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대한민국 인구 구조의 변화와 고난도 의료 서비스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의료 AI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급격한 고령화로 20년 뒤 의료 수요가 3배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복합 질환자 증가로 관련 치료 난이도 역시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부원장은 "인구 고령화는 확정된 미래다. 만성 질환자와 복합 질환자 증가 역시 피할 수 없다"며 "미래의 폭발적인 의료 수요를 기존 인력만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AI의 도움을 통해 복잡한 의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처한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이어 "의료 분야에서 AI는 인력을 대체해 해고를 유발하기보다, 늘어나는 수요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지적 노동의 상당 부분을 AI가 분담함으로써 의사는 더욱 본질적인 진료와 복합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능형 에이전트 넘어 '피지컬 AI'로 확장…병원의 물리적 혁신은연구원의 시선은 이제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실체를 가진 '피지컬 AI(Physical AI)'로 향하고 있다. 지적 노동의 혁신을 이룬 에이전틱 AI가 로봇 기술과 결합해 병원의 물리적인 업무 구조를 바꾸는 단계다.이미 연구원은 융합의학과 등과 협력해 로봇 수술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 원내 물류를 담당하는 자율주행 로봇, 환자 응대 및 잡무를 수행하는 로봇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에이전트 AI의 발전이 로봇의 제어 지능을 높이면서 피지컬 AI의 도입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이 부원장은 "당분간은 에이전틱 AI에 집중하겠지만 다음 단계는 지적 노동을 넘어서는 물리적 혁신"이라며 "로봇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병원에 안착하게 되면 외과 의사의 업무 환경이 개선되고 병원의 운영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이 병원의 일상을 지원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인공지능의 겨울' 견딘 10년 연구…'함께 만드는 미래' 방점마지막으로 이 부원장은 인공지능의 암흑기부터 현재의 비약적인 발전을 지켜본 소회를 전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제약사 인턴십을 거치며 AI 연구를 시작했던 그는, '인공지능'이라는 용어조차 낯설던 시절부터 이 분야에 몸담아왔다. 2016년 알파고 사태를 기점으로 딥러닝 연구에 매진해 온 결과가 현재의 에이전틱 AI 연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그는 "수천 년간 이어온 의사의 역할과 의학 교육이 AI로 인해 바뀔 것이다. 에이전트 AI의 정확도가 인간을 능가하는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본다"며 "하지만 이런 변화가 파괴적인 방식이어선 안 된다. 모두에게 득이 되는 공존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연구원의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미래'처럼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2 05:30:00진단

독일 폐암검진으로 시장 재편…코어라인·라야, AI 확산 협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 저선량 CT 폐암검진 건강보험 급여화를 발표로 유럽 의료 AI 시장이 제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1일 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라야 다이아그노스틱스(Raya Diagnostics)와 협력해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서 AI 기반 폐암검진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라야 다이아그노스틱스와 협력해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서 AI 기반 폐암검진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양사는 라야의 라디올로지 플랫폼 'RayaONE'을 통해 코어라인의 AI 솔루션을 기존 RIS/PACS 워크플로우에 통합하고, 이를 방사선 진단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유럽에서는 폐암검진이 제도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AI의 역할이 단순 알고리즘 성능을 넘어 검진 운영 전반을 구성하는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폐암검진은 초기 검사 이후 추적검사와 장기 관리가 핵심인 만큼, 결절 변화 추적, 재검 주기 판단, 판독 불일치 조정, 보고 기준 표준화 등 운영 항목이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AI 역시 triage, 구조화 리포트, 추적 지표 자동화, 품질관리(QA) 지원 등으로 기능이 확장되는 추세다.이런 변화는 샤리떼(Charité) 같은 대형 병원 도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상위 의료기관은 판독 기준과 운영 프로토콜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후 해당 구조가 지역 영상센터로 확산되는 흐름을 만든다.특히 독일은 급여화 이후 검진 수요 증가와 함께 추적관리 및 품질 표준화 요구가 제도적으로 강화되면서, '운영형 AI'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와 라야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형 병원 중심의 도입을 넘어, 중소 영상센터까지 동일한 가이드라인 기반 스크리닝 환경을 확장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석 결과를 별도 시스템이 아닌 기존 판독 흐름 내에서 활용하도록 설계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단위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유럽 전반에서는 영상의학 인력 부족과 판독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고품질·가이드라인 정렬형 검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 규모 센터일수록 전문 인력 격차가 커, 동일한 기준의 검진 도구 확보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영국 NHS 확대, 독일 급여화, 프랑스 공공 인프라 편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유럽 폐암검진 시장은 빠르게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경쟁 기준 역시 AI의 정확도에서 국가 검진 체계와의 정합성, 다기관 운영, 품질 관리, 데이터 표준화 역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급여화는 단순히 검진 건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추적관리와 품질 표준화를 요구하는 제도"라며 "초기부터 AI 기반 운영 체계를 갖춘 기관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12:48:42진단

로킷헬스케어, '4주 완전 발모' 기술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탈모 개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규 생리활성 물질의 글로벌 인체적용시험에 본격 착수한다.1일 로킷헬스케어는 이달 인도 현지에서 약 100명 규모의 인체적용시험에 돌입하며 글로벌 탈모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로킷헬스케어가 이달 인도 현지에서 약 100명 규모의 인체적용시험에 돌입하며 글로벌 탈모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특히 인도는 2024년 기준 탈모 치료 시장 규모가 약 3억 5,210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인도 시장의 특성에 맞춰 상용화 기간을 대폭 단축, 약 1년 내 의약품 승인 및 출시를 목표로 속도전을 펼칠 계획이다.중국 시장 역시 6월 중 임상 착수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탈모 인구를 보유한 핵심 전략 국가다. 로킷헬스케어는 인도와 중국을 잇는 아시아 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상용화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는 이달 내 안전성 임상을 진행하고 국내외 시장의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로킷헬스케어는 최근 투여 4주 만에 완전 발모를 확인한 역노화 기술로 세계 최초 '천연물질 PBM 후성유전학'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노화된 모낭 미세환경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다.기존 탈모 치료제가 남성 호르몬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었다면, 로킷의 신기술은 천연 유래 화합물을 활용해 잠든 모낭 세포를 다시 깨운다. 동물 실험 결과, 투여 4주 차에 완전한 발모가 확인되는 등 기존 치료제 대비 압도적인 재생 속도를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상용화 전략은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인도에서는 전문 의약품 시장을 우선 목표로 하며, 한국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국내의 경우, 10월 내 안전성 자료 확보와 제형 개발을 완료하고 화장품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 치료 시장은 2030년 약 160억 달러(한화 약 23조 5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의약품과 화장품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진입은 기업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물질 적용 시 활성 모낭 수는 약 12.8% 증가했다. 모발 탈락을 방지하는 핵심 지표인 모낭 깊이는 11.2% 깊어지는 등 모발의 밀도와 고착력을 결정하는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인위적인 호르몬 제어가 아니라, 천연물질을 통해 모낭 조직의 재생력을 복구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역노화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로킷의 독보적인 AI 장기 재생 플랫폼과 결합해 개개인의 두피 환경에 맞춘 '초개인화 모발 재생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2:48:26진단

씨어스 AI 사업 확장 속도…동탄시티병원 실증 사례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대표 이영신)가 실사용 기반 의료 인공지능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1일 씨어스는 자사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가 실제 병동 운영에 적용된 사례를 경기도 동탄 소재 동탄시티병원에서 외부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11월 동탄시티병원에 구축된 씽크 스마트병동 오픈식씽크는 지난 2월 말 기준 약 5000병상을 돌파하며, 누적 1만 7000병상 규모로 전국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년도 약 1만 2000병상 설치에 이어 올해 연간 목표 3만 병상 중 약 17%를 두 달 만에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기존 도입 병원 내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이번 행사는 오는 4월 15일 주요 언론사, 4월 2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되며, 미디어와 증권가를 아우르는 첫 공식 공개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헬스케어 업종 전반에서 사업 모델 검증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가운데, 씨어스는 실제 병동 운영과 반복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차별화하고 있다.동탄시티병원은 수도권 동탄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병원으로, 척추·관절 특화 진료와 AI 기반 영상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료 경쟁력을 강화해 온 의료기관이다. 최근 신관 개원을 통해 병상 규모를 약 180병상 수준으로 확대하며 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공개는 실제 환자 치료 환경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병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이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확장되는 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씨어스 관계자는 "동탄시티병원은 수도권 지역 의료 거점 병원으로서 실제 환자 치료 환경에서 씽크가 적용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기술이 아닌 운영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시장에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씨어스는 국내 병원 기반 확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해왔으며, UAE를 중심으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현지 적용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된 병상 기반 운영 모델을 토대로 해외에서도 단계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4-01 11:55:06진단

루닛, AI 파운데이션 모델 1단계 실증 통과…고도화 착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전략사업인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단계 임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루닛은 2단계 전국 단위 실증 및 모델 고도화에 진입했다.루닛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3개 산·학·연·병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루닛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전략사업인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단계 임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루닛 컨소시엄은 이번 1단계 사업에서 매개변수 160억 개 규모의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비용 효율을 모두 갖춘 경량 모델을 구현했다.1단계 학습에는 논문, 임상기록, 약물정보, 진료 가이드라인 등 의료분야 전 영역에 걸쳐 구축한 방대한 특화 데이터가 집중 활용됐다. 이를 통해 관련 근거를 자동으로 검색·제시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과, 여러 특화 모델을 연결해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에이전트(Agent)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이 모델은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나타냈다. 의학 문헌 이해, 근거 기반 응답 등 5가지 주요 성능 평가에서 모두 목표 성능을 달성하는 동시에, 타 기업의 대규모 언어 모델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가장 중요한 성과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실증 테스트에서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루닛 컨소시엄은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초기 모델을 약물 이상반응(ADR) 분석, 응급실 환자 분류 및 초기 진단 지원 과정에 적용했다.그 결과, 루닛 파운데이션 모델이 ADR 분석 과정에서 약사의 검토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의약품 안전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응급실에서 의료진의 초기 판단을 빠르게 지원하고 신속한 치료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향후 루닛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에 돌입해, 용인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9개 의료기관과 2개 제약사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컨소시엄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임상의사결정, 신약개발, 공공보건 등으로 확장되는 의과학 분야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1단계에서 경량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2단계에서는 모델 고도화와 실증 확대를 통해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 컨소시엄은 4월 초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과 의료 특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또 오는 7월 중 연구자와 학생이 참여하는 '의과학 해커톤' 공모전을 개최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6-04-01 11:52:28진단

카카오헬스 파스타, 혈압 관리 탑재 "통합 케어 플랫폼 진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앱이 혈당, 체중에 이어 혈압까지 아우르는 만성질환 통합 케어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1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는 자사 AI 기반 모바일 건강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혈압 측정 및 분석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가 자사 AI 기반 모바일 건강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혈압 측정 및 분석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혈압 관리 기능 출시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와 협력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AI·빅데이터 기술력과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의 생체신호 측정 전문성을 결합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지속했다.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인 '카트 비피'를 착용하면 매시간 측정되는 혈압 데이터를 '파스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번 팔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해야 하는 커프형 혈압계를 이용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혈압 측정 및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그간 파악하기 어려웠던 '야간 고혈압', '혈압 변동성'을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게 됐다.또 파스타 앱에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혈압 관리 가이드도 제공한다. AI가 이용자의 혈압 데이터와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이를 기반으로 특정 음식이나 활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이용자가 스스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개인별 맞춤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업용 그룹 건강관리 챌린지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기업이 임직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했다.임직원 대상 혈압·혈당 개선, 체중 관리, 걷기 대회, 금연 챌린지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파스타 앱과 관리자용 파스타 커넥트 그룹 서비스를 발전시켰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카트 비피와 파스타의 연동은 혈압 관리가 '측정'에서 '일상 데이터 기반 관리'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보건 의료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양사의 혁신 기술이 응축된 혈압 관리 기능으로 국내 약 1300만 명의 고혈압 환자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민 모두 혈압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파스타 앱이 혈당, 체중, 혈압을 넘어 다양한 생체 지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1:52:12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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