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코로나 치료제를 다양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실(창원성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델타변이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위중증 환자가 뿐만이 아니라 사망자 또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국가별로 다양한 치료제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가치료를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만 치중을 하고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문제는 미국FDA 자문위원회에서 경구용치료제에 대해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만장일치 승인 권고였던 코로나19 백신과는 달리, 이번에는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위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 측은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지만, FDA에 제출된 보고서에선 그 효과가 30%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FDA 자문위원인 제임스 힐드레스 머해리 의과대학 교수는 "이 약은 1만분의 1 또는 10만분의 1의 아주 낮은 확률일지라도, 백신을 회피할 돌연변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산카르 스와미나탄 유타대 감염질환 전문가도 "약이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전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자문위는 임신한 여성,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복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선 계속적인 변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중증 등을 고려해 효과적인 약을 선별하고 확보하는데 여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계속적인 변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제 확보가 최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사망자 및 중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치료제 확보로 환자별 맞춤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