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20일 한국간호학원협회와 '간무사 치과의료기관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 신인철 부회장, 이민정 치무이사와 한국간호학원협회 공화숙 회장, 조진무 사무총장, 강경희 이사가 참석했다. 양 협회는 업무협약 서명식과 협약서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치과의료기관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호학원생의 치과 교육 확대 및 실습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치협은 ▲치협 회원에 간무사 구인, 간호학원생 실습교육기관 참여 활용 위한 전국 간호학원 정보(주소, 연락처 등)를 제공 ▲치협 회원에 간호학원 실습교육기관 참여 독려 ▲간호학원 치과 교육 협조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간호학원협회는 ▲각 간호학원에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홍보 ▲치과의료기관 실습교육기관 배정과 간호학원생 치과의료기관 취업 활동 지원 ▲간호학원의 치과 교육 활성화 노력 등을 약속했다.
양측은 협약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선 협력 사업 수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간호학원협회 측은 간무사 자격시험에 치과 비중 확대, 간호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등 치협의 지원을 요청했다. 치협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양 협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간호학원협회 공화숙 회장은 "임금이나 처우 개선도 필요하지만, 직원에게 인격적인 대우와 용기를 북돋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양 협회의 상호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며, 치과 종사 인력 양성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에선 구인난이 코로나19 못지않은 위기인 만큼, 이번 협약식이 치과의사 회원에게 새 희망을 줄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치과계에 새로운 봄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