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다.
한미약품은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가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 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9년 6월 '아모잘탄' 출시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집계에 따르면, 12년여간 아모잘탄패밀리 성분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경우 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2300여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아모잘탄5/100mg의 2가지 치료성분을 수입약 단일제로 각각 복용하면 1288원(2021년 보험약가 기준)의 건보 재정이 투입되지만, 아모잘탄5/100mg 1정은 924원으로 정당 364원(약 28%) 절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매년 아모잘탄패밀리 기반의 임상 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해 진행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미국고혈압학회와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연이어 발표되며 아모잘탄의 24시간 활동중심 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아모잘탄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근거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아이콘"이라며 "누적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뜻깊지만, 아모잘탄패밀리라는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들께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해 드렸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를 포함해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도 힘을 쏟아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