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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도 인공지능 활용…"신장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발행날짜: 2022-03-02 12:09:30

올해 협동연구 지원사업 두 개 분야 선정 발표
"방대한 자료 분석, 인공지능 활용 필수적"

대한신장학회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장의 예후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다.

2일 신장학회는 2022년도 대한신장학회 협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책임연구자 윤혜은 교수의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활용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 및 장기적인 신장의 예후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전국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이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 7개 병원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빅데이터 플랫폼인 CMCnU Clinical Data Warehouse(CDW)를 기반으로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신손상, 급성 콩팥질환 및 만성 콩팥병으로의 진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기계학습법을 이용해 구축한다.

또 인하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병원의 3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함으로써, 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콩팥병을 예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신장학회 협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윤혜은 교수(좌), 한상엽 교수(우).

신장학회는 신장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협동연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송상헌 협동연구 이사는 "갈수록 방대해지는 자료의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의 활용은 피할 수 없으므로 인공지능 연구를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책임연구자 한상엽 교수의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도 협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당뇨병콩팥병 예후 예측을 위한 코호트 구축'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로, 20대 이상의 당뇨병콩팥병 1~3기 환자 1300명을 모집해 국내 다기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동시에 소변, 혈청, DNA 등 인체유래물을 수집해 당뇨병콩팥병의 예후 예측 모델 및 국내진료지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송상헌 협동연구 이사는 "당뇨병콩팥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나, 그동안 대한신장학회 주도로 당뇨병콩팥병의 예후 개선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에 두 연구 과제를 선정했으며, 협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신장학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