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확진 증가에 따른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부족 사태 완화를 위해 대체조제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의료단체를 통해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등 의약품 공급 부족 관련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관련 어린이 시럽제 등 코로나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협조 공문 취지를 설명했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7만 5151명(18.5%)이며 18세 이하는 9만 8285명(24.1%)이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 3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18세 이하는 2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어린이 호흡기 발열 완화를 위한 의약품 처방 시 5일분 처방을 권고했다.
DUR 등을 통해 중복 처방 중인 의약품의 경우, 기존 잔여 의약품을 감안해 처방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5일분 처방 시 DUR 등으로 해당 의약품 3일분이 중복으로 확인된 경우 2일분만 처방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시럽제와 현탄액 등의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소아청소년 등에 처방 시 정제 처방이 가능할 경우 시럽제 대신 정제 처방을 권고했다.
복지부는 특히 약국에서 처방된 의약품 부제 시 의사들의 대체조제 협조를 당부했다.
약무정책과 측은 "처방한 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된 의약품이 부제할 경우 약사법 제28조에 따른 변경, 수정 조제 또는 제27조 2항에 따른 대체조제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의료현장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