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정부 부처별 장관 후보자 인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료계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 '보건부' 독립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복지부 장관이 '보건' 전문가 혹은 '복지' 전문가 중 어느 쪽이 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안상훈 교수(53·서울대 사회복지학과)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관 유력 후보자로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감염내과),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교수(호흡기내과),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예방의학과) 등 보건 분야 전문가 이름이 거론되면서 의료계는 보건 전문가 인선을 기대했지만 인수위는 '복지' 전문가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인수위 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제18대 박근혜 정부에서도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2005년도 복지부 정책자문위원에 이어 주요정책과제 평가위원으로 복지부와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을 지냈다.
그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의 복지정책을 구체화해왔던 브레인으로 고령화 시대 복지부의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인물. 안 교수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의료계는 바람과는 달리 '복지' 분야에 정통한 인사가 되는 셈이다.
국회 정통한 관계자는 "향후 인사검증 등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장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확정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번주 경제, 외교, 안보분야 인선을 발표하고 오는 10일까지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