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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국내 넘어 세계로…"9개 병원 5개국 해외 진출"

발행날짜: 2022-04-15 16:50:41

보건산업진흥원, 김안과·힘찬병원·나누리병원·세종병원 등 성과
지원금 3억원 확대, 컨설팅 강화…전문병원들 "실질적 지원 필요"

척추와 심장, 안과 전문병원이 국내를 넘어 중국과 베트남 해외 진출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단 배좌섭 단장은 15일 오후 4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 10주년 학술세미나에서 "종합병원 1개와 병원 8개 등 전문병원 9개소가 해외 5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배좌섭 단장은 전문병원들의 해외 진출 성과를 설명했다.

배 단장은 이날 '한국 의료 해외진출 현황 및 사업 소개' 주제발표를 통해 "2016년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22개국 125건의 신고확인증이 발급됐다. 2021년 현재까지 총 34건의 한국 의료 해외진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전문병원의 해외 진출도 증가했다.

14개 전문병원(종합병원 7개, 병원 7개)이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참여해 1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이중 실제 진출한 전문병원은 9개이다.

김안과병원과 나누리병원, 부평힘찬병원, 연세사랑병원, 세종병원 등을 중심으로 9개 전문병원이 UAE와 러시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진출했다.

배 단장은 "국내 중소형 의료기관 경쟁 심화로 의원급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해외환자 유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과 해외 현지 거점병원 마련, 한국 의료 경쟁력 강화 등 기대효과가 있다"며 해외 진출 배경을 강조했다.

전문병원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참여를 요청했다.

배 단장은 "올해부터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 지원이 확대됐다. 국고 지원금은 5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늘어나며, 지원기간도 1년에서 2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한 전문병원들 현지 모습. 베트남 김안과 다솜병원(좌)과 우즈벡 부평힘찬병원(우) 모습.

의료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전문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해외 진출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금융과 투자, 법과 제도, 조세 전문가 일대일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한다"면서 "이미 중국과 중동, 미주, 유럽 등의 전문가를 채용했다. 전문세미나와 심화 컨설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한 전문병원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전문병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해외 진출 병원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 해외 현지 상황은 국내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진출 병원과 현지 의료기관, 보건당국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