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들이 발달장애 아동 치료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지연 아동 치료를 국가에서 전면 책임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아동의 생애 초기 발달지연과 발달장애 치료 부담은 온전히 부모와 가족의 몫으로 해당 가정은 심리적, 경제적 갈등이 야기돼 가정의 행복이 깨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달 장애아의 건강권 보장과 양육은 저출산 시대의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아동의 발달장애는 치료하면 회복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 중재 시스템을 통해 의료중재를 중심으로 다학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발달 지연 검사와 중재치료 관련 급여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양동 회장은 "발달장애 아동의 모든 의료비 본인부담 대폭 인하와 조기 검사 수가 급여화, 조기 중재치료 시스템 구축 등 30만여명에 달하는 발달지연 아동 치료를 국가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