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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태풍..국시합격 남자보다 8%P 높다

발행날짜: 2007-02-27 12:10:32

합격률도 36.1%로 증가세..복지부·의협 28일 면허수여식

수년전부터 의료계에 불어 닥친 '여풍'이 점점 기세를 더해가고 있다.

의협에 따르면 오는 28일 의사면허를 받으며 새내기 의사로 진출하는 3305명의 국시 합격자 중 여성은 총 119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36.1%를 차지했다.

특히 여의사 수는 지난 2004년 3760명 중 1043명(27.7%)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에는 3372명 중 1074명(31.9%)으로 늘었으며 2006년에는 3488명 중 1299명(37.2%)에 달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합격률에 있어서도 여성이 전체 평균수치인 88.5%를 훨씬 웃도는 93.7%를 기록, 남성(85.8%)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어 의료계의 여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1월 10-11일 실시된 제71회 의사국가면허시험에서는 총 응시인원 3735명 중 3305명이 합격해 신규 의사면허를 받는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팔레스호텔 궁전홀에서 '2007년도 의사면허수여 및 의사윤리 선서식'을 개최하고 면허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의협은 의사면허의 소중함과 책임의 무게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증을 위임받아 개개인에게 직접 면허증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면허를 받게될 박혜리 양(포천중문의대 졸업)은 "학생 신분을 벗고 직접 환자를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임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인턴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며 장래희망인 NGO활동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김명민씨는 "새내기 의사들의 고충을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바쁘고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의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올해 3305명의 새내기 의사들이 의료계에 진출하면서 2007년도 현재 의사면허자수는 9만500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