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치학입문시험에서도 거센 여풍이 지속됐다. 또한 시행이래 지속됐던 생물학과 출신들의 강세도 여전했다.
의치학입문검사협의회는 최근 2009학년도 의·치의학입문검사 응시생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고 3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의 분석결과 올해도 의학대학원에는 2007년부터 이어온 여풍이 지속됐다. 의학입문검사에 응시한 여성 지원자는 3229명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2496명으로 43.6%의 비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치의학계열의 경우 남성이 1184명으로 56%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932명(44%)에 불과했다.
군대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응시연령이 높은 남성 지원자들이 전공의 과정 등 좀 더 긴 수학기간이 필요한 의학계열보다는 치의학계열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공별로는 올해도 생물학과 출신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총 응시자 7841명 중 생물학 관련 전공자의 수가 2754명(35.1%)으로 가장 많이 분포한 것.
이외 기타 공대·자연대 관련 전공자가 2387명(30.4%)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전공이 959명(12.2%), 인문·사회 관련 전공자가 752명(9.6%), 화학 관련 전공자가 710명(9.1%) 순으로 조사됐다.
응시자들의 연령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었다. 대학입학시 부터 의치학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령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23세에서 25세의 지원자가 2878명(36.7%)로 가장 많았으며 26세 이상 28세 이하가 2510명(32.0%)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29세 이상 31세 이하가 1,100명(14.0%), 22세 이하가 701명(8.9%), 32세 이상 34세 이하가 411명(5.2%), 35세 이상이 241명(3.1%) 등이었다.
학력별로는 졸업자가 졸업예정자보다 약간 우위를 보였다. 2009년도 입문검사 응시자 중 졸업자는 전체의 64.9%에 해당하는 5088명이었으며 졸업 예정자는 2753명(35.1%)으로 파악됐다.
한편 2009학년도에는 전국에서 27개 의학전문대학원이 1641명을 선발하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총 8개교가 530명을 각자의 입시전형안에 따라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