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병·의원
  • 개원가

안과의사회, 눈 미백술 부작용 관리강화 나선다

발행날짜: 2009-12-02 11:49:04

학회와 공동으로 사례제보 접수…국민 홍보에 활용

안과의사회 및 학회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눈 미백시술에 대해 거듭 제동을 걸었다. 안과의사회와 안과학회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눈 미백시술 부작용 사례에 대해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내원 환자 중에 눈 미백시술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을 경우 의사회 및 학회 측에 보고해달라는 것이다.

지난해 7월경, 안과의사회는 눈 미백술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술이므로 현재 안과에서 시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시술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남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안과의사회 측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눈 미백시술 사례가 늘었고 일부 안과는 여기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사례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과의사회는 회원들에게 부작용 내용과 관련사진, 이를 시술한 병원에 대한 정보 등 상세한 내용을 파악,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술한 병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해당 환자의 인적사항 및 연락처를 함께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과의사회 이성기 회장은 "제보를 통해 다양한 부작용 사례를 모으고, 이를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함으로써 눈미백술의 위험성을 알릴 생각"이라며 "부작용 사례를 접함으로써 국민들 스스로 시술을 받지 않도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부작용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회원들이 보낸 자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익명을 보장할 것이며 해당 환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거듭 회원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를 계기로 관련 의료기관들은 스스로 해당 시술을 중단, 자정활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