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구청의 모든 예산이 축소, 삭감되면서 필수예방접종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관우 강남구의사회장은 24일 열린 제36회 강남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필수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건소 측은 매년 1만 5천원 지원해 주던 것을 삭감해 1만 3천원을 지원한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7월 1일 이후로는 강남구보건소장이 다시 이전처럼 필수예방접종 지원비를 보존해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의사를 압박하는 정책이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참석한 의사협회 신원형 부회장은 경만호 회장을 대신해 “의료계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폐업이 증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여러 가지 숙제가 산적해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무상의료가 추진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남구의사회는 서울시 건의사항으로 △의료광고 심의료 조정 △직원 근무처 추천제도 도입 △의료 및 경영 피해사례에 대한 집담회 혹은 교육용 자료집 제작 △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 개정 이후 삭감 등 피해 방지 등을 채택했다.
또한 강남구의사회는 회비 우수 납부자를 대상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 수여자는 곽대희 비뇨기과의원 곽대희, 서울광혜내과의원 이종석, 박내과의원 박호길, 문신경정신과의원 문홍세, 장홍주정형외과의원 장홍주, 강남안과의원 황정조, 김홍은이비인후과의원 김홍은, 이수자산부인과의원 이수자 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