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연중 무휴 약국이 전년 대비 95% 이상 큰 폭으로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달간 서울 시내 전체 5088곳의 약국 운영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중무휴 약국은 지난 해 131곳에서 올해 255곳으로 95%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가능 약국도 전년 259곳 대비 88.8% 늘어난 489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약품 구매 불편 논란이 야기된 야간운영약국은 전년 대비 13.2%(265개소) 증가에 그쳤다.
연중무휴 약국을 지역구 별로 살펴보면 노원구 39개, 성북구 34개, 강남구 28개소 순으로 많았으며, 야간근무 약국 수는 노원구 34개, 중랑구 25개, 종로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남구가 각각 19 개소 순이었다.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동안 4,674명의 시민들이 1339에서 약국 안내를 받았고 당번약국홈페이지 이용은 전국적으로 55,692건으로 집계 돼, 많은 시민들이 연휴약국 이용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데 겪는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당번약국홈페이지와 120다산콜·1339(응급의료정보센터)의 24시간 약국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현재 의약품 슈퍼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 의약품 구매 불편함을 다소나마 덜기위해 앞으로 약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약국안내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