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영업사원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바로 내일부터 출시되는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알리기 위해서다.
특히 종합병원과 달리 처방변경이 곧바로 가능한 개원가는 이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카나브'가 급여화되는 내일부터 곧바로 출시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카나브 전담 영업사원이 따로 배치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령은 작년 9월 신입사원으로 뽑은 74명 전원을 '카나브' 영업부서에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의 5~10% 정도를 영업부서 외 타 부서로 배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카나브' 시장 조기 안착에 대한 회사 측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원가에서도 이런 보령 측의 필사적 노력이 느껴진다고 했다. 많은 개원의는 최근 보령 영업사원 방문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S내과 김 모 원장은 "카나브 디테일을 위한 보령제약 영업사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온다"면서 "회사 측에서 전사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P내과 박 모 원장도 "보령 영업사원들도 품목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한다"며 "이 때문에 제품 인지도가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다. 처방 변경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신약 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카나브'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