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팀은 신문 재생으로 만들어진 박스에서 인쇄시 사용된 광유(mineral oil) 물질이 나와 내용물인 시리얼, 쌀과 파스타등에 잔류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런 광유 물질의 경우 식품을 보호하고 있는 내부 비닐백을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품회사는 다른 포장 용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스위스 식품 안전 실험실의 코니 그랍 연구원은 광유 물질의 경우 내부 장기의 염증과 암에 연관이 있다며 매일 먹는 시리얼등의 식품에 이런 물질이 미량으로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종이 또는 비닐 백의 경우 이런 광유 성분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루미늄 호일백의 경우 광유 성분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119개의 제품을 분석해 나온 것. 대부분의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광유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광유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한두끼 먹는 것으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간 노출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재생 용지로 만든 박스를 식품을 담는데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