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차단제로 알려진 혈압약이 장기간에 걸친 신체의 칼로리 연소 능력을 낮춰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지에 실렸다.
체중 증가는 베타 차단제의 이미 알려진 부작용 중의 하나.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베타 차단제의 경우 체중 증가의 위험성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빈센트 병원 연구팀은 베타 차단제의 비만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1만1천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고혈압 환자였으며 베타 차단제를 복용 중이었다.
연구결과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다른 그룹에 비해 11-37 파운드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명의 환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서 베타 차단제의 경우 칼로리 소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타 차단제 복용 환자의 경우 신체적인 활동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등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