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구중심병원 공모가 다음주 중 실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빠르면 21일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국책사업을 공모하기로 하고 평가기준에 대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 1월말 연구중심병원 공모 방침을 정했으나 공무원 인사이동와 평가기준 등 제도보완 차원에서 일정을 미뤘다.
연구중심병원 공모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공정한 기회 부여이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전문병원과 노인요양병원, 종합병원 등 모든 병원급에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모 자료제출과 병원평가 등에 충분한 기간이 주어진다.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전환 방안을 담은 연구계획서 작성의 어려움을 감안해 공모마감 기간을 2개월로 하고, 병원평가 기간도 전문가 컨설팅과 지원병원 현지조사 등 6개월로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되더라도 평가점수에 따라 연구비의 차등지급이 이뤄진다.
복지부측은 “철저한 평가를 거쳐 연구지원비를 차등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공모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래환자 축소는 평가기준 방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 평가방안에 경증이나 중증환자 비율을 구분하는 내용은 없다”라면서 “각 병원의 다양한 구조안에서 어떤 식이든 연구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연구중심병원을 몇 곳으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일부에서 근거없는 말도 나오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병원 육성에 위한 병원의 의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