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구중심병원 선정 작업이 이달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연구중심병원 본사업을 위한 대상병원 신청공모와 병원 설명회를 빠르면 이달말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외래진료 중심인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현 시스템을 중증 치료와 신의료기술 및 신약 개발 등으로 전환시키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아래 모식도 참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많은 대학병원은 신년 목표로 연구중심병원 추진을 공표한 상태이다.
연구병원으로 지정되면 근무의사 병역특례와 원내 벤처사 ‘스핀-오프’ 제공, 개발 제품·기술 3년간 비급여 적용. 임상연구시 급여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액 감면 등 재정적 제도적 혜택이 지원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수 차례 진행된 대학병원 원장과의 간담회 결과 등을 토대로 평가지표를 선정했다.
평가지표에는 중증질환 비율과 전문화센터 보유개수, SCI급 논문건수 및 임상교수 대비 연구비율, 비전 및 중장기계획의 연구중심병원과 연관성, 연구를 통한 병원 수익창출 전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구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구축과 연구전문인력 양성 및 확보 방안, 세계 유수 대학과 협력연구 실적, 다학제간 협력연구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자체조달금액 등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산업기술과 관계자는 “대형병원 대부분이 연구중심병원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세부안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지역안배가 아닌 병원간 환경을 감안한 비교우위 평가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 대상 규모와 관련, 그는 “신청공모를 받아 본 후 정해질 것”이라며 “병원별 심층면접과 제출 서류에 대한 분석 및 컨설팅 등 장기간 조사를 거쳐 11월경 최종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연구중심병원 구축에 소요되는 일반예산 사용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