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이 지난해 건강보험급여 청구액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종합병원 진료비 청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2010년 총 진료비가 1313억원, 월 평균 진료비가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10위,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충남대병원의 건강보험급여 총 청구액은 2006년 925억원(3차 병원 중 19위)에서 2007년 1015억원(20위), 2008년 1178억원(15위), 2009년 1314억원(14위)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진료비 증가는 기본적으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1일 평균 외래환자가 3700여명으로, 지난해 1~4월 2800여명이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암센터, 재활병원,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센터 등을 유치하면서 병원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환자들의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동선을 줄이기 위해 원스톱 진료, 센터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진료의 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환자들이 신뢰를 보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1일 평균 외래환자 4천명을 돌파해 환자 수에서도 상급종합병원 '톱 10'을 노리고 있다.